﻿<?xml version="1.0" encoding="utf-8"?><rss version="2.0"><channel><title>오마이뉴스 - 서울</title><link>https://www.ohmynews.com/</link><language /><description /><copyright>Copyright (c) OhmyNews.com All rights reserved</copyright><lastBuildDate>2026-04-10T18:28:07+09:00</lastBuildDate><item><author>박정길</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CDATA["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동작구, 취업 지원 패러다임 바꿨다]]></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3320</link><pubDate>2026-04-10T18:27:34+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5371"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10/IE003605371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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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strong>"단순히 일자리를 소개하는 걸로는 부족합니다. 그분들이 실제로 일할 수 있도록, 그리고 계속 다닐 수 있도록 돕는 게 더 중요합니다."</strong></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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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동작구 취업지원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기존의 '알선 중심' 취업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 사후 관리 중심의 구조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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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변화는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박일하)에 따르면 2023년 5월 개관한 동작취업지원센터를 통해 2025년 취업자 수는 2000명을 기록하며, 2024년(1220명) 대비 64% 증가했다. 같은 해 취업 상담 1만3803건, 취업 알선 3만4728건이 이뤄지는 등 구민들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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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방식의 변화'를 꼽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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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strong>"중장년층은 면접에서 많이 탈락합니다. 경력 공백이 길거나 준비가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도와드리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데, 그 기회를 놓치는 게 안타깝습니다."</strong></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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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동작구는 면접 교육과 직무 기초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를 초빙해 실전 면접 대응력을 높이고, 무료 교육기관과 연계해 최소한의 직무 역량을 갖춘 상태에서 취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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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목할 부분은 취업 지원의 기준을 바꾼 점이다. 기존에는 구직자의 희망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연결했다면, 이제는 기업이 원하는 조건을 먼저 파악하고 그에 맞춰 구직자를 준비시키는 방식으로 전환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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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strong>"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정확히 알고 그에 맞춰 준비하면 합격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오래 다니는 거니까요."</strong></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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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접근은 단순 취업률을 넘어 고용 유지까지 고려한 전략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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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3320">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오성훈</author><category>교육</category><title><![CDATA[학교 화장실을 빌려줬더니... 기회로 되돌아왔다]]></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3183</link><pubDate>2026-04-10T15:07:17+09:00</pubDate><description><![CDATA[서울 강남구 일원동, 안온한 주거단지 한복판에 자리한 서울로봇고등학교는 요즘 이른바 '대세'가 되었다. AI와 로봇이 시대의 화두가 되니 언론의 조명은 자연스레 우리 아이들을 비춘다. 누군가는 이를 운이라 말하지만, 나는 이를 크롬볼츠의 '계획된 우연'이라 부르고 싶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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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교육 현장을 지켜오며 깨달은 것은, 세상에 거저 주어지는 행운은 없다는 사실이다. 이 화려한 조명은 갑자기 떨어진 유성이 아니라, 학교 공동체가 오랜 시간 낮은 곳에서 쏘아 올린 작은 불꽃들이 모여 만들어낸 결과물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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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직업계고가 강남 한복판에 있다는 것은 지역 주민들에게 '기꺼이 받아들여진 현실'이라기보다 '어쩔 수 없는 불편한 동거'였을지도 모른다. 학벌주의가 공기처럼 감도는 사회에서 작업복을 입은 아이들이 오가는 학교는 때로 낯선 섬처럼 존재했다. 하지만 우리는 담장을 높이는 대신 문을 열었다. 대모산을 오르는 주민들이 급할 때 기꺼이 학교 화장실을 내주었고, 배움터지킴이 선생님들은 친절한 미소로 이웃을 맞이했다. 학교 후문은 동네 소식이 오가는 사랑방이 되었고, 주민들은 아이들의 교육 성과가 담긴 현수막 앞에서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발걸음을 멈추기 시작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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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노교수가 내어준 화려한 '사회적 자본'</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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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목에서 강정호 교수님을 만났다. 건강을 지키려 매일 대모산을 오르내리던 그는 늘 배움터지킴이 선생님과 정답게 인사를 나누었다. 어느 날 그 선생님이 내게 귀띔해 주었다. 이 노교수가 반듯하고 인성 좋은 우리 학교 학생들을 도울 방법을 평소에 고민하신다고. 그 마음이 감사해 교장실로 초대해 마주 앉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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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3183">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노태헌</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황금 시계가 돌아가는, 수백 년 된 골목에서 생각한 것]]></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3111</link><pubDate>2026-04-10T13:36:19+09:00</pubDate><description><![CDATA[안중근, 유관순, 그리고 이어진 수많은 독립운동가들. 그들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형태가 지금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런 숭고한 사람들의 희생과 아픔 위에 서있다. 하지만 희생과 헌신에 관한 많은 이야기는 가려져있다. 그들의 숭고한 가치는 자본과 욕망이라는 프레임 밖에서 슬픈 표정을 짓고 있을지도 모른다. 1910년 3월 26일 형장의 이슬로 세상을 떠난 안중근의 나이는 불과 서른에 불과했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갖은 고초를 받았던 유관순은 16세의 나이에도 군인들이 둘러싼 무서운 재판장에서 할 말을 다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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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4914"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10/IE003604914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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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들의 희생. 지금도 어디선가 묵묵히 선의를 가지고 자신의 일에 하루의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우리 사회 온기를 유지한다. 이런 저런 생각 속에서 모처럼 휴가로 지난 4일, 프랑스 루앙이라는 작은 도시로 향했다. 영국 남부에서 프랑스 칼레 지역으로 향하는 길. 자동차를 통째로 실은 채 이동하는 기차. 포크스톤에서 출국과 입국 절차를 동시에 마치면 사람은 열차 속 차 안에 앉아 있고 기차는 해저의 어둠 속을 통과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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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앙숙이던 두 나라(프랑스와 영국)가 편의와 교류를 위해 이렇게 편한 해저길을 터놓았다. 그리고 삼십여 분 어둠의 끝에 빛이 내릴때 쯤 자동차의 기어를 넣고 기차를 빠져나가면 이미 프랑스다. 거대한 국경은 이렇게 쉽게 넘을 수 있는데, 사람의 마음이나 시간 속에 새겨졌던 사건들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 아이러니. 루앙에 도착하니 비가 막 그친 오후였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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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르망디의 도시 루앙의 도심에는 천년이 넘은 아치와 황금 시계가 있다.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만들어진 시계는 지금까지 정확한 시간을 가리키고 있고 사람들은 루앙의 대성당과 시계를 배경으로 움직이느라 분주하다. 시민들도 한가롭게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유럽 대부분의 도시가 그렇듯 일상이 자연스레 수백 년의 시간 위에 놓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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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3111">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이상돈</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CDATA['2026 동행서울 누리축제' 성료... '동행' 여의도를 적시다]]></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3019</link><pubDate>2026-04-10T09:38:40+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4779"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9/IE003604779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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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리는 4월 9일.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은 하루 종일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그러나 우산을 쓴 시민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2026 동행서울 누리축제'는 궂은 날씨 속에서 오히려 더 단단한 연대의 풍경을 만들어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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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은 오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장애 인식 개선을 주제로 한 체험 부스에서는 시각장애 체험, 보조기기 이해 프로그램, 점자 및 수어 체험 등이 운영되며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직접 체험에 나서며 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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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무대에서는 장애인 예술단과 시민공연팀이 함께 꾸민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음악과 춤, 낭독이 어우러진 무대는 빗소리와 겹치며 잔잔한 울림을 전했고, 관람객들은 우산을 든 채 자리를 지키며 공연자들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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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4782"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9/IE003604782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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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3019">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김이연심</author><category>정치</category><title><![CDATA[김종민 의원 "AI 시대, '솔로프리너'가 새로운 산업 주체"]]></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3022</link><pubDate>2026-04-10T09:25:19+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4778"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9/IE003604778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4777"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9/IE003604777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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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개인의 업무 역량이 강화되면서, 기존의 조직 중심 경제 구조를 '솔로프리너(Solopreneur)' 기반의 1인 산업 생태계로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나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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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의원(세종시갑, 산자중기위)은 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제1회 한국솔로프리너포럼'을 개최하고 AI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창업 국가 비전을 제시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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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은 산자중기위 소속 김성원, 장철민, 박지혜, 정진욱, 허성무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공동주최로 참여해 정책적 관심을 입증했으며, 한국솔로프리너포럼 회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1인 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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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발제자들은 공통적으로 AI가 과거 대규모 조직만이 수행 가능했던 복잡한 업무를 개인이 감당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초세분화된 시장 환경에서는 규모의 경제보다 민첩한 대응이 중요하며, 이에 따라 역량을 갖춘 1인 기업이 더 강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1인 기업을 더 이상 '버티는 경제'나 생계형 창업의 관점이 아닌, AI 시대를 이끌 새로운 혁신 성장의 주체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br>
<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3022">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임효준</author><category>문화</category><title><![CDATA[광진구청, '2026 CROSSING 5인 작가전' 열어]]></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969</link><pubDate>2026-04-10T09:02:39+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4697"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9/IE003604697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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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광진구청 1층 로비 갤러리광진에서는 '2026 CROSSING 5인 작가전'이 열린다. 강선희, 김이영, 박미애, 임병희, 장혜숙 광진미술협회 소속 5명이 조각과 회화, 한국 수묵 담채, 수채화 등 각자의 표현 방식으로 다양한 예술작품 전시를 하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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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강원도 정선이 고향인 임병희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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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그림 사이에 임 작가의 수묵 담채 작품은 검정 먹이 주는 무게감, 그리고 푸른 소나무와 접시꽃과 유채꽃 등에서 발현되는 분홍과 노란의 채색들이 어우러져 집과 산과 강 등이 묵직한 공간감과 안정감을 주며 반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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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전문적으로 그림을 전공하지 않았습니다. 사회 직장생활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그린 지는 이제 10년이 됩니다. 뒤늦게 배워 겸재 정선 선생님의 화풍을 따르려고 먹으로 일일이 점찍듯 붓을 터치하며 매일매일 쓸 만큼 먹을 갈아서 한 작품에 2~3개월 동안 몰입해 그립니다."</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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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4698"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9/IE003604698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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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작가는 지역 내 광진미술협회 소속 회원들 중 마음 맞는 4명과 한 달에 한두 번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이번에 처음으로 작가전을 열게 됐다고 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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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애산리가 고향입니다. 그래서 호를 애산으로 하고 있습니다."</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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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향 산천 정선을 그리고 외가가 있는 경기도 가평 어비숲도 그리며 옛날 아득한 기억 너머 수채화처럼 맑고 때 묻지 않았던 순수한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한지에 담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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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먹을 붓에 묻혀 전통의 선묘로 산천을 스케치하고 옅은 채색으로 추억의 온기를 더합니다. 붓끝으로 그리다 보면 어느덧 자연과 하나 된 진실 된 교감을 나누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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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969">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늦은메아리</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CDATA["정말 대통령님이 읽으시나요?" 청와대로 간 학생들의 편지]]></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747</link><pubDate>2026-04-10T08:18:26+09:00</pubDate><description><![CDATA[지난해 10월 박봉남 감독의 영화 &lt;1980 사북&gt;이 개봉되었다. 그 때 사북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던 나는 한국공공역사협회 초청을 받아 개봉 전에 이 영화를 볼 수 있었다. &lt;1980 사북&gt;은 사북 사건의 진상과 함께, 최대한 균형 잡힌 시선으로 당시의 일을 되돌아보려고 노력했다. 교사로서 이 영화가 사북의 아이들에게 자기들이 살아가고 있는 지역의 역사를 알아보는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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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사북에서 사건 4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의 영상 메시지가 깜짝 송출되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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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quote style="border-left:5px solid #CCCCCC; padding:7px">제1기, 제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권고처럼, 정부는 불법적인 국가폭력으로 인한 희생자와 가족들의 상처에 대해 진심을 다해 위로하고, 명예 회복에 나서겠습니다.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할 방법도 적극적으로 찾겠습니다. 정부는 사북사건의 피해자 분들께서 경찰 측 피해자 및 노조지부장 가족과 진심 어린 화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것을 높게 평가하고, 이 지역 모든 분들의 아픔을 기억하면서 진실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2025년 11월 21일 제45주년 사북항쟁 기념식, 김민석 국무총리의 영상 메시지 중에서</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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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북 사건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향후 국가가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겠다는 최고위급 책임자의 약속을 들은 참석자들은 오랫동안 박수를 쳤다. 사북항쟁 피해자들인 어르신들의 얼굴에 잠시나마 미소가 비쳤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제는 정말 사북의 봄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부풀었던 순간이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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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어느 교사가 만난 '1980 사북'</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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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4367"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9/IE003604367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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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북의 학생들이 자기 지역의 역사를 다룬 영화 &lt;1980 사북&gt;을 함께 관람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이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해결되었다. 나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과 더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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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더 많은 사람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활동을 학생들과 함께 하려고 했다. 교내 협의 과정에서 교장 선생님께서 '진실·화해위원회의 권고에 맞게 사북 사건에 관한 국가 차원의 사과와 피해자 명예 회복을 부탁하는 편지를 대통령께 보내는 게 어떤가' 하는 아이디어를 주셨다. 또한 영화의 등장 인물들에게도 편지를 보내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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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직접 지역 이슈를 고민하고 목소리를 내는 활동을 통해 시민과 국가의 역할을 고민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을 학생들이 이해하고, 오해와 미움을 넘어 화해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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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상 시작하려 하니 여러 고민이 들었다. 과연 학생들이 두 시간 넘는 다큐멘터리를 끝까지 볼 수 있을까? 영화에 나오는 참혹한 고문 증언을 보고 충격 받지는 않을까? 혹시라도 학생 중에 피해자 가족이 있다면 오히려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을까? 대통령께 편지를 쓰는 활동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편향된 정치적 활동으로 보이지 않을까? 나는 활동의 목적을 다시 생각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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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사북 사건의 내용을 알리고 당시 권력을 장악한 신군부의 행태를 비난하는 것으로 그치면 안 된다. 오히려 이 활동은, 지역에서 벌어졌던 사건을 통해서, 통제 받지 않는 권력이 얼마나 위험한지, 부당한 공권력에 의해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고통 받는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지역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의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편지를 쓰고, 사건 해결을 위해 국가가 관심을 가져 달라고 편지를 쓰는 일은, 지역 학생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현장 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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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체 학생들에게 활동의 취지와 영화의 개요를 안내했다. 특히 사북사건 피해자 가족인 학생들에게는 사전에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또한 정치적 논쟁의 여지가 있는 내용은 학생 스스로 판단하도록 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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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안녕, 할아버지?"</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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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초 지역의 작은 영화관에서 학생들과 함께 &lt;1980사북&gt;을 봤다. 6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갈등의 한복판으로 들어가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자료를 수집하면서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된 과정에 학생들은 관심이 많았다. 학생들은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사람들까지 고문 받고 삶이 망가진 이야기를 듣고 상당히 안타까워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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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돌아와서 학생들은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진지하게 편지를 썼다. 그 중에는 사북항쟁 피해자의 손자가 쓴 편지도 있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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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tem><item><author>김지은</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아프냐? 나도 아프다" 이후 배우 이서진의 최고 명언]]></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018</link><pubDate>2026-04-10T06:52:13+09:00</pubDate><description><![CDATA[3월 말, 넷플릭스에 &lt;이서진의 달라달라&gt;라는 예능이 올라왔다. 이서진과 나영석 PD(아래 나PD)가 함께 텍사스에 다녀온 여행기다. '계획도 대본도 없는 미국 방랑기 예능'이라는 프로그램 설명처럼 정말 콘셉트도 미션도 없다. '이게 프로그램이 된다고?' 하는 말을 두세 번 하니 1화가 끝났다. 마무리도 갑작스러워서 '뭐? 끝이야?' 하는 말을 나도 모르게 뱉었다. 예고도 없이 툭 끊기는 구성에 당황하면서도 손가락은 이미 '다음 화'를 누르고 있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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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3593"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7/IE003603593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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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에서 나PD는 제작진의 경계를 넘어 사실상 메인 출연자로 활약한다. 처음에는 그 역할이 조금 어색했지만, 이서진이 다른 출연자와 함께였다면 이런 케미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lt;1박 2일&gt;의 초대 손님으로 왔던 이서진은 &lt;꽃보다 할배&gt;를 시작으로 &lt;삼시세끼&gt;, &lt;윤식당&gt;, &lt;서진이네&gt;, &lt;이서진의 뉴욕뉴욕&gt; 그리고 &lt;이서진의 달라달라&gt;까지 나PD와의 인연을 14년째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서로 툭툭 던지는 말들 속에서도 애정이 느껴지고 그 말들이 거슬리지 않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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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별것 아닌 이야기에 깔깔</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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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가고 싶은 여행지를 가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쇼핑을 한다. 그 와중에 끊임없이 대화를 주고받는다. 그들의 수다를 듣다 보면 어느새 한 화가 끝난다. 개인적으로 난 텍사스의 여러 관광지를 보는 것보다 그들의 대화를 듣는 게 훨씬 재미있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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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 회의 때, 나PD는 미국 영화에 많이 등장하는 허허벌판의 모텔에 가는 게 로망이라고 했다. 그의 바람대로 중간에 하루는 모텔에서 묵기로 했는데, 그곳으로 가며 하는 그들의 대화는 꼭 사춘기 아이들의 대화 같다. 영화 속 모텔에서 일어나는 일은 보통 이렇다며 나PD와 이서진이 주거니 받거니 설명을 이어간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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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우선 어떤 사람이 모텔로 도망쳐 들어오고, 뒤이어 다른 이들이 쫓아 들어온다. 쫓아 들어오는 이들은 항상 옆 방으로 들어가 쓸데없는 사람을 죽이고 그사이 주인공은 화장실 창문으로 탈출한다. 그런 수다를 떨며 도착한 모텔은 빠지직거리는 네온사인이 있는, 바로 나PD가 원하던 모텔이었다. 나PD는 방에 들어가자마자 영화에서 본 것을 재연했다. 창문의 블라인드 사이로 적의 동태를 살피는 것부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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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3310"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7/IE003603310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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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 이어지는 내용도 정말 재미있어서 남편과 나는 깔깔대며 웃었다. 이렇게 청소년으로 돌아간 것 같이 유치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귀한가. 아이들 얘기, 일 얘기, 건강 얘기, 노후 얘기 말고, 세상 쓸데없는 얘기를 킬킬대며 할 수 있는 사람이 나에게는 얼마나 있는지 새삼 돌아보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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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던 대화는 4화의 딤섬 집에서 나눈 대화다. 그곳은 딤섬 카트가 오면 거기서 먹고 싶은 딤섬 접시를 꺼내 오는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카트에 있는 딤섬 종류가 많지 않아 이서진이 메뉴판을 보고 직접 주문해주겠다고 했다. 무심한 것 같으나 사실은 다정한 이서진의 면모가 드러나려던 찰나, 아뿔싸, 메뉴판의 글씨가 너무 작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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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018">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박정길</author><category>경제</category><title><![CDATA[구로구, 항동·국제음식문화거리 골목형상점가 신규 지정]]></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985</link><pubDate>2026-04-09T18:58:18+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4722"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9/IE003604722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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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항동과 국제음식문화거리 일대를 골목형상점가로 새롭게 지정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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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정으로 구로구 골목형상점가는 기존 12곳에서 14곳으로 늘어났다. 새로 지정된 곳은 제13호 항동 골목형상점가와 제14호 국제음식문화거리 골목형상점가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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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동 골목형상점가는 서해안로 및 연동로 일부 구간을 중심으로 한 상권으로, 약 166개 점포가 포함됐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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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음식문화거리 골목형상점가는 새말로, 공원로6나길 일대에 형성된 상권으로 약 289개 점포가 포함됐다. 해당 지역은 신도림역 인근 테크노마트 맞은편 일대로, 기존에도 음식점과 상점이 밀집해 '음식문화거리'로 알려져 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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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985">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김희</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세상 공짜 없는 농사의 질서를 배우는 초보 농사꾼 부부]]></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895</link><pubDate>2026-04-09T17:27:21+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4575"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9/IE003604575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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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사: <a target="_blank" href="https://omn.kr/2hkby">한방에서 옹기종기, 초보농사꾼 부부와 함께 자라는 것</a>)<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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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며칠 뒤, 지난 겨울부터 정성 들여 키운 고추 모종이 세상 밖으로 나와 밭에 심기게 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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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공짜 없다'더니 농사도 그렇다. 씨앗도 시기가 맞아야 싹을 틔우고, 작물도 자랄 수 있는 제때 맞춰 심어야 한다. 성급한 마음에 이르게 땅에 심은 작물들은 갑작스러운 꽃샘 추위에 냉해를 입어 시들어버리기 일쑤다. 섣부른 사람의 욕심이 계절의 섭리를 앞설 수 없다는 걸 농사를 지으며 알아가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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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귀농 후 첫 밭농사를 하면서 급한 마음에 먼저 심은 작물들이 성장하지 못하고 맥없이 주저앉는 걸 보며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대가가 얼마나 혹독한지 경험으로 배웠다. 흙은 거짓말 하지 않았고, 정성을 담은 노동에는 반드시 결과물을 안겨 주는 게 농사의 정직한 이치였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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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895">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박정길</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CDATA[아파트 안에 미술관?... 흑석11구역 '갤러리타운' 계획 공개]]></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883</link><pubDate>2026-04-09T16:38:06+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4574"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9/IE003604574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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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에 대규모 문화시설인 '갤러리타운(가칭 동작아트스페이스)'이 들어설 계획이 공개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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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는 최근 구청 4층 대강당에서 갤러리타운 조성을 위한 제2차 디자인 설명회를 열고 최종 설계안을 일반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앞서 1월에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1차 설명회가 진행된 바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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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설명회에는 설계를 맡은 스위스 건축가 엠마누엘 크리스트가 직접 참석해 설계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ETH Zurich) 교수이자 건축사무소 '크리스트 앤 간텐바인' 공동 대표로, 스위스 국립박물관과 바젤 시립미술관 확장 프로젝트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그의 국내 첫 참여 프로젝트로 알려졌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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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갤러리타운은 높이 약 30m 규모의 파빌리온 형태로, 한 번에 6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설계됐다. 한국 전통 건축인 '한옥'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전시·공연·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운영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된다. 외부 정원과 내부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도심 속 열린 문화공간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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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883">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이혁진</author><category>책동네</category><title><![CDATA[라디오 진행자 김창완이 건네는 따뜻한 조언]]></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845</link><pubDate>2026-04-09T16:24:50+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4661"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9/IE003604661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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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에서 김창완 에세이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를 골랐다. 글쓴이가 친근한 이름이어서 읽었는데 소문 그대로 푸근한 내용이 많았다. 김씨는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이다. 가수면서 연기자이고,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에다 다양한 글까지 두루 섭렵하기 때문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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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는 SBS 파워 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lt;아침창&gt;'에서 김 씨가 들려준 글을 모은 것이다. 에세이 제목은 완벽한 동그라미는 말처럼 쉽지 않다며 찌그러진 동그라미라도 실망하지 않고 계속 그리는 태도는 김 씨 자신의 일과도 비슷하다며 독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건네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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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오프닝 멘트'에서 인용한 구어체 문장들이 귀에 들리듯 다가온다. 오프닝 멘트라는 짧은 내용이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읽고 한번 더 되뇌는 내용이 많다. 특히 젊은 시청자들과 소통하려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이 피부로 느껴진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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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는 저자 말대로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는 글을 통해 위로를 전하고 있다. 연예인의 피상적 삶이겠지 하는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직업만 다르지 김창완이라는 자연인의 평범한 일상이 자세히 그려진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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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845">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김군욱</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이미 지기 시작했다, 남산 벚꽃길에 몰린 사람들]]></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669</link><pubDate>2026-04-09T10:26:28+09:00</pubDate><description><![CDATA[남산 순환로를 따라 걷다 보니,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이 먼저 말을 걸어왔다. 올해 벚꽃은 예상보다 빠르게 피었다. 그리고 이미, 조금씩 지고 있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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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4256"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8/IE003604256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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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남산 순환로에는 벚꽃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서울타워 방향으로 오르고 있었다. 연분홍 꽃길 아래를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느렸다. 사진을 찍기 위해 멈춰 서거나, 고개를 들어 꽃을 바라보는 모습이 이어졌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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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4259"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8/IE003604259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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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가족 단위로 산책을 하며 꽃을 즐기는 이들도 있었고,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는 벚꽃 아래에서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남기고 있었다.<br>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노년의 방문객들도 보였다. 한참을 걷다가 멈춰 서 꽃을 바라보는 모습이 반복됐다.
<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669">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정수희</author><category>정치</category><title><![CDATA[강남구의회 국민의힘 현역, 공천 대거 탈락]]></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761</link><pubDate>2026-04-09T10:25:50+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4349"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9/IE003604349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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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제9대 강남구의회 현역 의원들이 대부분 공천에서 탈락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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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강남구 기초의원 후보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공천 확정된 후보자는 9개 선거구에서 15명이다. 이 가운데 제9대에 이어 도전하는 현역 의원은 14명 가운데 3명(광역의원 도전 2명 제외)에 불과했다. 특히 재선 이상의 의원들은 모두 공천을 받지 못했으며 초선 의원 3명 만이 재선에 도전하는 기회를 얻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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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번 지선에서는 새로운 정치신인들이 대거 의회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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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갑 지역의 경우 이번에 공천받은 후보자 6명 가운데 이재진 전 의원(3선)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정치 신인으로 물갈이됐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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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761">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이인혜</author><category>스타</category><title><![CDATA[악뮤 뮤직비디오에 왜 이런 댓글이?]]></title><link>https://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3222607</link><pubDate>2026-04-09T09:19:09+09:00</pubDate><description><![CDATA[음원 차트 줄 세우기, 앨범 초도 물량 전량 품절. AKMU(악뮤)가 7년 만에 내놓은 새 정규 앨범 &lt;개화(FLOWERING)&gt;가 거둔 상업적 성적표다. 하지만 이 앨범이 이룩한 진짜 성취는 눈에 보이는 숫자가 아닌 조금 다른 곳에 있다. 바로 타이틀곡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의 유튜브 영상 밑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댓글창이다. 이곳은 지금, 파편화된 채 저마다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대피소가 되어주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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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4180"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8/IE003604180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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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슬픔을 허락하지 않는 시대를 산다. 우울과 상실은 온전히 겪어낼 틈도 없이, 서둘러 털어내야 할 흠집이나 무능력처럼 여겨지곤 한다. 악뮤는 이런 긍정 과잉의 세상에 조용하지만 단단한 위로를 건넨다.<strong> </strong>"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 아름다운 마음이야"라는 노랫말은 슬픔이 억지로 지워야 할 불행이 아니라 누군가를 온 마음으로 사랑했기에 생겨난 필연적인 그림자라고 다독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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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 담백한 해석에 마음을 열었다. 영상 아래에는 2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은둔형 외톨이, 조울증으로 앓고 있는 이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사람들이 익명성에 기대어 자신의 상처를 털어놓는다. "오빠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슬픈 거구나, 하고 위로받았다"는 진솔한 고백들이 쌓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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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4182"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8/IE003604182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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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3222607">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박정길</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CDATA[복지 신청 후 최대 90일 대기... 동작구, '퀵패스'로 심사 단축 나선다
]]></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596</link><pubDate>2026-04-08T16:11:23+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4150"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8/IE003604150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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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급여를 신청하고도 결과를 받기까지 길게는 3개월을 기다려야 했던 현실. 당장 생계가 막막한 취약계층에게 이 같은 '심사 대기'는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서울 동작구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복지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동작 복지 퀵-패스' 제도를 도입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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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기초생활보장과 기초연금 등 각종 사회보장급여의 심사 기간을 앞당기기 위해 '동작 복지 퀵-패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동 주민센터 신청부터 구청 통합조사팀의 결정까지 재산조사와 서류 검토 등의 절차로 최대 90일까지 소요됐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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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이번 제도를 통해 총 36개 복지사업을 대상으로 심사 기간을 최소 7일 이상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청 접수 단계부터 조사, 결정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전담 체계를 도입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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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동 주민센터에는 신청 접수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체크리스트 확인을 의무화해 서류 누락으로 인한 지연을 줄이기로 했다. 또한 기존에는 주 2~3회 단위로 이뤄지던 서류 전달을 접수 다음 날 즉시 발송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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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596">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김민석</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CDATA["산 사람을 위한 것"...부고장 출력해 직접 전달하는 이유]]></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1215</link><pubDate>2026-04-08T15:54:19+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2306"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3/IE003602306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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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는 상실을 단번에 받아들이기보다, 익숙한 세계를 계속 예측하려 합니다. 사랑하는 이와의 시간은 기억으로 남고, 뇌는 그 기억을 바탕으로 예측합니다. 저는 지난 5년 동안 장례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에 주차장 근처에 살고 있는 고양이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오랜 시간 반복된 그 순간들은 결국 저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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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빈소에서 가방을 챙겨 건물을 나서는 순간 저는 이미 고양이를 만날 것을 예측합니다. 그런데 만약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어떨까요? 제 뇌는 빈소를 나설 때 여전히 고양이를 만날 것으로 예측할 겁니다. 그리고 주차장에 도착해서 고양이의 부재를 확인한 뒤 괴로워할 것입니다. 예측과 현실이 일치하지 않으니까요. 고양이가 더는 그곳에 없다는 기억이 신뢰할 만큼 누적될 때까지 이런 상황은 반복될 겁니다. 그때까지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요? 어쩌면 인사를 나누었던 지난 5년 만큼의 시간이 다시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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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가 죽은 후에도 삶은 계속됩니다. 우리는 고인에 대한 기억과 함께 살아가며 앞서 말한 불일치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불일치를 견디고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선 죽음을 실감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의 무게를 느끼고, 화로에 들어가는 관을 향해 인사하고, 음식과 술을 올리고, 화장을 마친 유골함의 무게를 느끼는 것은 "이 사람이 정말 떠났구나"라는 사실을 몸으로 받아들이게 해줍니다. 흔히 "장례식은 산 사람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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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사별자들이 실감할 기회를 위해</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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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1215">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이규승</author><category>문화</category><title><![CDATA[순수예술의 확장된 무대, 서울예술상을 다녀와서 ]]></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549</link><pubDate>2026-04-08T15:51:40+09:00</pubDate><description><![CDATA[대중문화에는 누구나 아는 흥행의 언어가 있다. 누적 관람객 수, 매출액, 화제성, 그리고 그 성취를 다시 확인하는 시상식의 조명들. 최근 영화 &lt;왕과 사는 남자&gt;의 역대급 흥행 갱신은 지금 한국 대중문화가 얼마나 강한 파급력을 지니고 있는지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br>
<br>
하지만 바로 그 화려한 성공의 이면에는 전혀 다른 얼굴의 문화 예술도 숨 쉬고 있다. 아무리 작품이 좋아도 다음 해를 장담할 수 없고, 한 편의 공연이 끝난 뒤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조차 확신할 수 없는 예술 분야라고 지칭하면 맞을까. 혹자는 이런 얘기를 한다. "대중문화에 백상예술대상의 화려함이 있다면, 순수기초예술에는 서울예술상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KBS홀에서 그 이유를 조금은 엿볼 수 있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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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계속할 수 있을지 몰랐습니다."</font><br>
<br>
그 한 문장의 소감이 KBS홀의 객석 공기를 잠깐 붙들었다. 짧은 정적이 흘렀지만 이내 박수가 쏟아졌다. 그 환호에는 단순히 수상자에 대한 축하만이 아니라, 버텨온 시간에 대한 공감과 여기까지 왔다는 안도,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다짐이 함께 섞여 있어 보였다.<br>
<br>
그날 &lt;서울예술상&gt;이 열렸던 KBS홀은 시작되기 오래 전부터 뜨거웠다. 13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 사이로 기대와 긴장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듯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극장 로비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수많은 장르의 예술가들이 짧게 인사를 나눴고, 객석에서는 프로그램북을 넘기며 오늘의 이름들을 짚어보는 손길이 분주했다(이날의 대상 수상자는 끝까지 베일에 싸여 시상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았다).<br>
<br>
웃음소리도 들렸지만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서울예술상은 단순한 수상자 발표가 아니라, 지난 1년 동안 누가 어떤 시간을 건너 여기까지 왔는지 서로 확인하는 자리라는 것을,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듯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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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무대 위에 다시 현재형으로 선 예술</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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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4067"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8/IE003604067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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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이 오르자 이 시상식의 결이 분명해졌다. 서울예술상은 결과를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수상작 일부를 갈라 공연 형식으로 무대 위에 다시 불러 세웠다. 시상식장이 곧바로 문화와 예술이 다시 살아 움직이는 가슴 뜨거운 필드로 증명된 것이다. 이번 시상식은 순수예술이 관객과 만나는 하나의 '확장된 무대'에 가까웠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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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수상작인 춤판야무의 &lt;누수&gt;가 무대에 오르자 객석의 공기는 선명하게 바뀌었다. 종이컵과 도배지, 테이프 같은 일상의 사물들이 무용수의 몸과 얽히며 낯설고도 정확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무대 위에서는 가난과 소진, 균열과 불안이 몸의 언어로 드러났다. 주변의 관객들도 조금씩 자세를 고쳐 앉았다. 누군가는 몸을 앞으로 기울였고, 누군가는 손을 모은 채 시선을 떼지 못했다. 장면이 끝난 뒤 박수가 터졌지만, 그 직전의 침묵이야말로 가장 깊은 반응이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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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tem><item><author>박명관</author><category>스타</category><title><![CDATA[당신이 잠든 사이, 누군가의 불행은 '상영 중'이다]]></title><link>https://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3222335</link><pubDate>2026-04-08T13:59:22+09:00</pubDate><description><![CDATA[당신이 잠든 사이, 누군가의 불행은 상영 중이다. ​밤 11시, 거실의 조명을 끄고 TV를 켜면 푸르스름한 광원이 얼굴을 덮는다. 화면 속에는 어김없이 누군가의 생생한 비극이 상영 중이다. 부부라는 이름으로 묶인 두 사람이 서로의 가장 아픈 구석을 후벼 파고, 그 상처에서 터져 나오는 비명을 카메라는 놓치지 않고 클로즈업한다. 이 기이한 풍경은 이제 우리 시대의 일상적인 밤 풍경이 되었다.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관전하며 무엇을 얻고 있으며, 우리가 '리얼리티'라고 믿는 그 장면들 뒤에는 어떤 거대한 착각이 숨어 있는 것일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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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상의 정서적 원형을 살피기 위해 우리는 2006년 개봉한 영화 &lt;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gt;(이하 '연참가')을 다시 소환할 필요가 있다. 배우 장진영과 김승우가 보여준 연애는 우아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유흥가 뒤편의 투박한 공기 속에서 그들은 서로를 향해 육두문자를 내뱉고 머리채를 잡는다. 당시 관객들은 이 파괴적인 관계를 보며 "진짜 연애의 밑바닥은 저토록 비루한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놓친 것은 그들의 거친 언어가 단순한 폭력이 아니라, 세련된 대화의 기술을 갖지 못한 이들이 서로의 체온을 확인하는 유일한 '생존 방식'이었다는 점이다. 그들의 욕설은 상대를 죽이기 위한 칼날이라기보다, 삶의 무게에 짓눌린 자들이 내뱉는 뜨거운 숨에 가까웠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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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노아 바움백 감독의 영화 &lt;결혼 이야기&gt; 속 찰리와 니콜의 다툼은 전혀 다른 층위를 보여준다. 지성적이고 세련된 언어를 구사하는 이 부부가 갈등의 정점에서 서로에게 쏟아내는 말들은 &lt;연참가&gt;의 욕설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다. 찰리가 "당신이 차에 치여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울부짖는 순간, 우리는 욕설 하나 없는 문장이 어떻게 영혼을 도려내는지 목격한다. 이 두 영화는 리얼리즘의 두 얼굴을 보여준다. 하나는 거친 외피 아래 숨은 서툰 애착이고, 다른 하나는 정중한 가면 뒤에 숨은 잔인한 본심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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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안방극장은 이 영화들이 보여준 리얼리즘을 기묘하게 뒤섞어 '쇼'로 만든다. MBC &lt;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gt;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전면에 내세워 부부의 갈등을 '진단'한다. 진행자 오은영의 날카로운 분석은 갈등의 근원을 파헤치며 우리에게 카타르시스를 주지만, 동시에 복잡한 인간의 관계를 '솔루션'이라는 명목하에 명쾌한 공식으로 단순화하는 위험을 안고 있다. 우리가 보는 것은 한 부부의 역사라기보다, 전문가의 수술대 위에 놓인 파편화된 증상들에 가깝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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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lt;이혼숙려캠프&gt;는 서장훈과 박하선이라는 대조적인 진행자를 통해 갈등을 훨씬 더 직접적인 감시의 영역으로 끌어들인다. 서장훈 특유의 거침없는 독설은 시청자가 화면 속 인물에게 던지고 싶었던 비난을 대신 수행하며 묘한 쾌감을 준다. 캠프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거수일투족은 마치 파놉티콘처럼 시청자의 시선 아래 놓인다. 여기서 갈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가 아니라, 재판장에 세워진 피고인의 진술처럼 소비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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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tem><item><author>윤태정</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로열층'에 계시는 아버지를 만나고 왔습니다]]></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22406</link><pubDate>2026-04-08T10:00:32+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3869"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8/IE003603869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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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막냇동생이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 엄마를 간호한다는 목적으로 3개월 유급휴가를 받고 귀국한 것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흔쾌히 승인해준 미국인 직장 상사가 참 고마웠다. 이런 좋은 제도가 있다니 미국이라는 나라도 '효도' 앞에서는 너그러운 모양이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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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아버지가 계실 적에 달러를 많이 보내드리던 효녀 중의 효녀였다. 동부에 살다가 몇 해 전에 시애틀로 이사한 것도 최단 거리에서 부모님을 자주 찾아뵈려는 이유였다. 돈을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웃게 해드리기 위해서 돈을 번다고 말할 정도였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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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요양병원에서 숨을 몰아쉬며 사경을 헤맬 때도 만 달러를 손에 들고 귀국했다. 아버지를 부르며 오열했으나 아버지는 그 돈을 만져보기는커녕 애타게 부르는 막내딸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으셨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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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떠나신 때는 장미꽃 분분한 5월이었다. 기일은 아직 멀었으나 동생의 귀국에 맞춰 찾아뵙기로 의견을 모았다. 엄마는 '주, 과, 포(술, 과일, 육포)'만 간단히 놓자고 하셨지만 아버지 뵈러 가는데 너무 썰렁할 것 같아 음식을 조금 장만했다. 삼색 전과 두부를 부치고, 아버지가 잘 잡수시던 산자도 준비했다. 목적지는 2023년도에 입주하신 충북 음성 예은추모공원의 '추모의 집'이었다. 우리 오 남매를 포함한 여덟 명은 엄마 집에 모여 다 같이 출발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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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추모의 집'은 민간인 시설에 비해 저렴하게 운영된다. 서대문구 주민이던 아버지는 이곳에 엄마와 살 곳을 미리 신청해 놓았다. 최초 15년을 계실 수 있고, 5년씩 3회 연장할 수 있다. "20만 원에 30년이나 집세 걱정 없이 편케 살 수 있으나 얼마나 좋으냐?"면서 웃으시던 아버지 얼굴이 떠오른다. 구에서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덕택에 신경 쓸 일은 없어도 거리 상 자주 찾아뵐 수 없다는 건 아쉬운 점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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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집'에 도착하니 입구에 서 있는 벚꽃 봉오리가 우리를 반겼다. 하늘은 쪽빛 바다처럼 푸르고 뒷산의 나무들은 초록빛이었다. 귀에 익은 목탁 소리는 비록 방송이지만 영혼을 달래주는 의식처럼 들렸다. 제단에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절로 예를 올리기 시작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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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이 먼저 절을 할 수 있는 특별 대우에 내가 먼저 절을 올렸다. 나머지는 합동으로 올렸는데 막냇동생한테는 따로 절을 올릴 수 있는 특혜를 주었다. 두 손을 모으고 옆에 서 있던 엄마는 입으로 계속해서 극락왕생을 읊으셨다. "많이 잡수셔라", "가져가서 동무들과 나눠 잡수셔라"라는 말씀도 곧바로 이어졌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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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03871"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408/IE003603871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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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를 마치고 옆에서 도와주신 분들께 과일과 산자를 드리고 아버지가 계신 3층으로 올라갔다. '서대문구'라 쓰인 문패 쪽으로 들어서자마자 아버지가 계신 방이 금방 눈에 들어왔다. 계약서에 서명하던 그 날, 아버지는 눈높이에 딱 맞는 '로열층'을 제대로 골랐다며 흐뭇해하셨다. 아버지 방 밑으로 예약해둔 엄마의 방도 한눈에 들어왔다. 주위를 둘러보니 작년에 왔을 때는 빈방도 많더니 그새 방이 많이 채워진 걸 보고 마음이 숙연해졌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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