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rss version="2.0"><channel><title>오마이뉴스 - 대구경북</title><link>https://www.ohmynews.com/</link><language /><description /><copyright>Copyright (c) OhmyNews.com All rights reserved</copyright><lastBuildDate>2026-08-17T18:13:07+09:00</lastBuildDate><item><author>이혜인</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입맛 없는 여름, 국수로 대충 때우게 될 때... 이거 하나만 더해봐요]]></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9249</link><pubDate>2026-08-17T18:08:20+09:00</pubDate><description><![CDATA[<br>
<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60211"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817/IE003660211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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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여름만 되면 입맛이 없어요. 그래서 맨날 과일이나 시원한 메밀국수, 콩국수 같은 걸로 대충 때우는 게 습관이 됐어요. 건강하게 챙겨 먹어야 하는 걸 알면서도, 입맛이 없으니까 그냥 굶거나 대충 먹게 돼요. 식습관을 고치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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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원님이 보내주신 고민입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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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추워서 못움직이고 여름에는 더워서 만사 귀찮고 하루하루를 살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뭘해도 의욕이 잘 안나고 불쾌지수가 높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사실 여름에 입맛이 떨어지는건 정말 자연스러운일이기도 합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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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몸이 정말 똑똑해서 그래요. 알아서 체온조절 중추를 통해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려는 능력이 있거든요. 그런데 더우면 몸은 체온을 내리는 데 에너지를 많이 씁니다. 그러다 보면 소화기로 가는 혈류가 상대적으로 줄고, 입맛도 자연스럽게 떨어져요. 그래서 시원한 국수를 먹고 싶다는 건, 체온을 내리려는 내 몸의 일종의 본능인 셈이죠.<br>
<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9249">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황윤옥</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자식을 두고 떠나는 아버지의 편지, 우리들의 '네버랜드'가 되기를]]></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9409</link><pubDate>2026-08-17T11:25:07+09:00</pubDate><description><![CDATA[우리 집에는 넷플릭스나 OTT 같은 방송이 나오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 비해 소식이 느린 편이다. 많은 사람이 봤다는 오징어 게임이나 폭싹 속았수다 같은 대작도 보지 못했다. 그러니 대략 어떤 내용인지는 알아도 자세히는 모른다. 드라마는 공중파 주말 방송만 보는 어쩌면 나이 든 할머니일지언정 그리 불편한 점은 없다. 텔레비전을 자주 보지도 않는 편이지만 오전에 집안일을 마치고 커피 마실 때 소파에 앉아 잠시 켜는 것이 다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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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재방송으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보았다. 무심코 화면을 바라보던 나의 시선은 한 출연자의 떨리는 목소리와 눈빛 앞에서 마시던 커피마저 다 식어버리고 말았다. 가슴 한구석이 아릿해 오더니, 이내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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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59575"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815/IE003659575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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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속 주인공은 &lt;안녕, 피터팬&gt;을 쓴 전경철 작가였다. 한때 잘나가던 IT 기업 대표였던 그는 첫돌 무렵 중증 자폐 진단을 받은 아들 제원군을 27년간 홀로 키워온 싱글파파다. 의학적 정신 연령이 2.3세에 머물러 있는 아들에게 누군가가 '자라지 않는 아이'라며 비유했던 그 말. 아버지는 그 단어를 애정 어린 별명으로 삼아 아들을 27년 동안 '나의 피터팬'이라 부르며 삶을 버텨왔다. 아들인 제원씨가 너무 잘생겼다며 하하 웃는 그의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무해한 웃음으로 보였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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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삶의 비극은 느닷없이, 그리고 한꺼번에 찾아왔다. 치매와 뇌경색을 앓던 어머니를 배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에게 간암 말기와 기대 여명 6개월이라는 시한부 선고가 내려진 것이다. 자신이 세상을 떠나고 나면 홀로 남겨질, 여전히 두 살 배기 마음에 머물러 있는 27살의 아들. 아버지는 자신이 없는 세상을 살아갈 아이의 보금자리를 찾아 헤맸다. 1,000 여 곳의 시설 문을 두드렸지만 단 한 군데에서도 받아주질 않았다. 우리 사회가 발달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내어주는 자리는 너무나 좁고 차가웠다. 절망의 끝에서 아버지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간절한 심정으로 잡은 것은 펜이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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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9409">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조정훈</author><category>정치</category><title><![CDATA[대구시의회, 여론 뭇매에 해외연수 결국 취소]]></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9261</link><pubDate>2026-08-14T16:46:30+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464083"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5/0520/IE003464083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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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가 개원 한 달도 안 된 상황에서 해외연수를 준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취소하고 국내 연수로 대체하기로 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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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구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2일 하중환 운영위원장과 각 상임위원장들이 모여 올해 예정된 공무국외출장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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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시의회는 오는 9~10월 상임위원회별로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를 방문하는 3박 4일 안팎의 해외연수를 추진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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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중순부터 건설교통위는 베트남 호치민시, 교육위는 중국 청두, 문화복지위는 일본 등 대구시와 자매결연이나 우호협력도시를 맺은 아시아 국가들을 찾아 선진 기술을 익히고 견물을 넓힌다는 목적으로 해외연수를 떠날 계획을 세웠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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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9261">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조정훈</author><category>정치</category><title><![CDATA['5.18 폄훼 포럼' 연 이진숙, 지역에서도 규탄]]></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9233</link><pubDate>2026-08-14T15:32:09+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59235"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814/IE003659235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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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의 만류에도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인사들과 국회 포럼을 강행한 이진숙 국회의원(대구 달성군)에 대해 대구경북에서도 잇따라 규탄하고 나섰다. (관련 기사 : <a target="_blank"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8995">국민의힘도 말렸는데... 주먹싸움 낳은 이진숙 '5·18 포럼'</a>)<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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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14일 오후 이진숙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즉각 제명을 요구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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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당은 "각계의 강력한 경고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모독하고 폄훼하는 포럼을 국회도서관에서 끝내 강행했다"고 비판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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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학술 연구라는 미명 아래 그간 5.18을 근본부터 부정하고 광주를 모독해 온 극우 인사를 끌어들였다"며 "5.18을 '소요 사태'라 칭하며 헌정 질서와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는 독설을 퍼붓도록 장을 마련해 줬다"고 주장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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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9233">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김은지</author><category>여성</category><title><![CDATA[드레스 입고 웃던 할머니들... 희움이 남긴 건 증언만이 아니었다]]></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9071</link><pubDate>2026-08-14T11:15:57+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58961"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814/IE003658961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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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피해자가 안 계시면 이 운동이 끝날 것이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아니요. 우리는 증언의 증언자라고 불러요. 이 희움 역사관에 다녀간 사람들, 그리고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한 대구시민모임에 같이 한 사람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어요. 기억을 잇는 사람들이에요. 이곳, 희움은 그 인연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공간이에요."</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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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희망을 꽃피움</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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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지금으로부터 약 11년 전 시민들의 힘으로 '희움' 역사관이 문을 열었다. 시민의 소중한 마음과 심달연 할머니, 김순악 할머니의 손에서 탄생한 희망의 꽃, 압화 작품은 브랜드가 되어 희움 역사관 개관에 힘을 보탰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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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에 약 13억 원이 소요됐으며 12억 원은 시민에 의해 모금됐다. 그러나 11년이 지난 현재 희움 역사관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운영난을 겪고 있다. 그렇다면 시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희움은 무엇을 기록하고 있으며 피해자가 하나둘 세상을 떠나는 지금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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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위안부 기림의 날을 앞두고 희움 역사관을 찾았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이령경 이사를 만나 역사관의 의미와 시민모임이 피해자들과 함께 만들어온 시간, 그 인연을 기록하고 이어가는 일의 중요성을 들었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희움 역사관을 건립하고 운영해 온 주체로 피해자들의 곁을 지키며 역사관에 그 시간과 인연을 기록해 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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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운동을 해오면서 우리가 이렇게 만나고 인연을 가졌던 이분들의 얘기를 담을 수 있는, 같이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게 꿈이었어요."</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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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움 역사관에 들어서면 오른편에 다양한 색깔의 팔찌가 전시돼 있다. 이 이사는 이 팔찌 역시 역사관을 만든 시민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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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58963"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814/IE003658963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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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색깔이 다양하죠? 이 마음 또한 저희 역사관이 잊지 않고 가져가겠다는 마음으로 전시를 해놨어요. 역사관 건립에 7년이 걸렸어요. 대학생, 고등학생, 외국인 등등 정말 많은 이들이 모금에 참여해주셨어요. 그때 가장 많이 사주셨던 게 이 팔찌예요. 다양한 사람들의 소중한 마음이 모여 가능했던 거예요."</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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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움은 위안소를 재현하는 방식보다 피해자들의 증언과 이들이 남긴 흔적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보여준다. 역사 속 비극으로 존재했던 사건을 대구·경북 피해자의 목소리와 구체적인 증언을 통해 바라보고 위안소 생활뿐만 아니라 그 이후 피해자들이 어떤 삶을 살아갔는지도 조명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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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위안소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떤 정책이었고 어디에서 만들어졌는가, 그리고 대구·경북의 피해자들은 어땠는가'를 증언에서 풀어내는 거예요. 증언을 하셨던 문옥주 할머니도 미군이 작성한 자료에 포로로 잡혀 있었던 것들이 다 밝혀졌거든요."</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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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58964"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814/IE003658964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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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58966"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814/IE003658966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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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움에 남겨진 피해자들의 모습은 모두 다르다. 뒤돌아선 모습도 있고 정면을 바라보는 모습도 있다. 장황하게 증언을 남긴 할머니가 있는가 하면 한두 줄밖에 남기지 못한 할머니도 있다. 대구·경북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됐지만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할머니도 있다. 증언의 차이는 피해자들이 처했던 상황과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까지 돌아보게 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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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9071">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조정훈</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CDATA["혐오 아닌 우정 필요해"... 대구 퀴어축제 9월 12일 개최]]></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8945</link><pubDate>2026-08-14T12:22:49+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58717"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813/IE003658717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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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대구 퀴어문화축제가 오는 9월 12일 대구 중구 2.28중앙기념공원 앞 국채보상로에서 열린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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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13일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옛 중앙파출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필Q정(事必Q正)-세상사 퀴어롭고 정의롭게'를 슬로건으로 9월 12일 퀴어문화축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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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는 '사필Q정'은 "모든 일이 결국 올바른 이치로 돌아가듯이 세상의 모든 역사가 끝내 퀴어(성수소자)들에게도 평등하고 정의로운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단단한 희망과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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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는 축제 당일 100여 개 부스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이날부터 운영 단체를 모집한다. 올해는 스웨덴과 호주 등 대사관에도 퀴어축제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장을 보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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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8945">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홍영미</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좋은 삶을 위해 가까이 해야 할 시들]]></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8710</link><pubDate>2026-08-13T09:05:58+09:00</pubDate><description><![CDATA[요즘 나는 책을 읽고 나면 가족이나 지인들과 그 느낌을 나누는 습관이 생겼다. 같은 책을 두고도 저마다 느끼는 지점이 달라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곤 한다. 덕분에 책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대화를 넘어 서로의 마음속 깊은 이야기까지 나누게 되니 상대의 새로운 면모를 알게 되는 기쁨이 참 크다. 이런 소중한 변화 덕분에 앞으로도 이 '함께 읽고 나누기'를 꾸준히 이어갈 생각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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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의 제목이 오래도록 눈길을 사로잡았던 류시화 시인의 신작 시집 &lt;당신을 알기 전에는 시 없이도 잘 지냈습니다&gt;(2024냔 11월 출간) 역시 그렇게 내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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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58315"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812/IE003658315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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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을 넘기니 표제작의 전문이 실려 있었다. 가슴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났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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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quote style="border-left:5px solid #CCCCCC; padding:7px">당신을 알기 전에는 / 시 없이도 잘 지냈습니다 / 당신을 알기 전에는 / 당신 없이도 잘 지냈습니다<br>
- '당신을 알기 전에는 시 없이도 잘 지냈습니다' 일부</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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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혹은 삶의 결정적인 순간을 깊이 품어본 사람이라면 이 고백이 갖는 심오하고도 따뜻한 무게를 안다. 무언가를 알기 전과 후, 그 엄청난 변화에 대하여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그 울림이 너무도 강렬하여 한동안 다른 시로 넘어가지 못하고 표제작만 몇 번을 다시 읽었다.<br>
<br>
나는 이 표제작을 읽으며 남편을 처음 만났던 때를 떠올렸다. 그를 만나기 전과 후의 세상이 완전히 달라졌던 그 시절의 내 세상을 생각했다. 그런데 멀리 떨어져 휴대폰 화면 너머로 이 시를 함께 읽은 남편의 시선은 또 달랐다.<br>
<br>
남편은 이 시 속 '당신'을 단순한 연인을 넘어 조국이나 자연, 혹은 삶의 결정적인 어떤 사건과 만남으로까지 확장해서 바라보았다. 진정으로 의미 있는 무언가와 만날 때 비로소 한 사람의 진짜 역사가 쓰이기 시작한다는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며, 요즘 그가 어떤 생각을 하며 지내는지 그 깊은 속내를 헤아릴 수 있었다. 같이 지낼 때보다 오히려 떨어져 책으로 대화하니 훨씬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해져 참 좋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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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지인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게 된 시간</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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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지인들과의 모임에 이 시집을 들고 나갔다. 모임 자리에서 시집을 뒤적이다가 "이 시 정말 좋더라" 하며 표제작을 낭송해 주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시집을 둘러싼 우리들의 작은 수다가 시작되었다.<br>
<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8710">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황윤옥</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나 사고 났어..." 한마디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8674</link><pubDate>2026-08-12T17:53:54+09:00</pubDate><description><![CDATA[남편은 편의점 배송 노동자다. 배송 지역은 대구부터 시작하여 경주, 포항, 밀양까지 다양하다. 휴무인 팀원의 지역을 대신 맡아 배송하다 보니 매일 가는 곳도 다르다. 시내 배송은 밤 11시쯤이면 집으로 돌아오지만, 장거리인 경주나 포항은 새벽 1시가 다 되어야 한다. 그야말로 들쭉날쭉하다.<br>
<br>
여름 휴가철에는 경주나 포항 쪽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편의점에서는 평소보다 두세 배 많은 물건을 시킨다. 그러다 보니 본 배송 외에 지원 배송까지 업무량이 그만큼 늘어난다. 편의점 배송 기사들은 반나절 휴식도 쉽지 않다. 집에서 몸에 좋은 음식을 준비해 주어도, 늘어나는 업무 탓에 여름이면 어김없이 살이 쑥쑥 빠진다.<br>
<br>
지난 10일, 남편이 시내로 배송을 갔다. 대략 마칠 시간 무렵 언제쯤 집에 도착하는지 전화로 확인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편이다. 그날은 더위에 입맛 잃은 남편이 그나마 상큼하게 먹을 수 있도록 월남쌈을 준비했다. 6가지 채소를 채 썰고 고기를 볶으며 맛나게 먹어주려나 기대하던 참이었다. 재료를 접시에 담아 냉장고에 넣고 전화를 걸었다. 평소에는 '작가님!' 하며 장난스럽게 전화받던 사람인데, 낮고 긴장된 목소리로 받는 바람에 내 마음도 덩달아 불안해졌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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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잠깐만, 나 사고 났어."</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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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에 가슴이 철렁거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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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몸은 다친 데는 없고?"</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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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몸은 다치지 않았지만 사고 처리 후 배송을 마치려면 늦을 거라고 했다.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덧붙이고 전화를 끊었지만, 그때부터 안절부절 긴장이 엄습해 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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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이 일을 시작한 지 12년 정도 되었다. 2년 정도 되었을 때 동료가 사고사를 당했다. 내리막길에 주차하고 물건을 배송하려다 주차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화물차가 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동료는 막아보려다 사고가 났다. 지나다니는 차도 사람도 없는 지역인 데다 새벽 3시쯤이어서 한참 시간이 지난 아침에 발견되었다는 비통한 소식을 듣고 남편에게 항상 조심하라고 말해 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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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달 전에도 동료가 비슷한 사고를 당했다. 편의점에 물건을 내리고 주차해 둔 차를 찾지 못했단다. 주차 브레이크가 풀린 차가 미끄러져 언덕 아래로 굴러갔단다. 다행히 사람은 다치지 않았지만, 차를 수리하는 데만 일주일 넘게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오싹하였다. 여러 번의 사고를 계기로 지금 동료들은 내리막길에서는 바퀴 고임목을 끼워놓는다고 한다.<br>
<br>
그 동료는 지난해에도 사고가 크게 난 적이 있어 차를 새로 바꾸기도 했다. 그때 밤낮으로 휴식 없이 일하다가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이었다. 집사람인 내가 남편을 걱정하고 끼니라도 잘 챙겨주는 것은 조금이라도 피로도를 줄이려는 이유이다. 무리하게 일을 하면 집중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사고 위험률이 높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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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8674">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김명희</author><category>여행</category><title><![CDATA[청소년들 꼭 가보면 좋겠다... 광복절 맞아 소개하는 대구 독립운동유적]]></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8524</link><pubDate>2026-08-12T12:04:02+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57967"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812/IE003657967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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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은 UN 제정 '세계 청소년의 날'이다. 세계 청소년의 날을 맞아 대구 시내의 10대 청소년 독립운동 유적을 찾아보았다. 효율적 여정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답사할 곳은 중구 대신동의 계성학교이다. 1919년 3월 8일과 10일 이틀 동안 벌인 만세 시위로 대구에서 76명이 투옥되었는데, 그 중 35명이 계성학교 재학생이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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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가 고문당하고 징역 6개월을 산 이규환은 15세였다. 징역 10개월의 박성용·허성도와 징역 6개월의 김달윤·이석도는 17세였다. 18세 김수길·박몽포·안영두와 19세 손석봉·권영화·권중윤·장해동·정인엽은 각각 징역 6개월을 살았다. 모두가 청소년들이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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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15세, 17세, 18세, 19세 청소년들, 고문과 투옥</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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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성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당시 본관 건물이었던 아담스관 지하실에서 독립선언서를 프린트하는 등 시위를 준비했다. 그래서 아담스관 앞에는 현재 계성학교 만세운동 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는 아담스관 외벽에 박혀 있는 대구읍성 성돌을 유심히 살펴볼 일이다. 당시 친일파 대구군수 박중양은 조정의 불허 방침도 무시하고 1906∼1907년 대구읍성을 파괴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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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8524">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신지혜</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실외기 위에 날아온 새... 자연의 민낯을 보았다]]></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8514</link><pubDate>2026-08-12T10:51:39+09:00</pubDate><description><![CDATA[우리는 자연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푸른 숲을 찾아 떠나고, 꽃 앞에서 사진을 찍고, 새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자연은 어느새 휴식이 되고, 힐링이 되고, 아름다운 배경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정말 자연일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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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보기 좋은 모습만 골라 소비한다. 꽃은 좋아하면서 시든 꽃은 외면하고, 새소리는 반기면서 포식의 순간은 잔인하다고 말한다. 마치 공산품을 고르듯 자연도 아름다운 장면만 선택해 소비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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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꽃이 피면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고, 초록이 짙어지는 계절을 좋아했다. 나무와 새, 풀과 곤충을 바라보며 자연에서 위로를 받았다. 자연은 나에게 대체로 아름답고 평온한 것이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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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57982"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812/IE003657982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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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며칠 전, 그 생각을 조금 흔드는 장면을 보았다. 창문을 열었을 때 실외기 위에 새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 잠시 쉬어 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새의 발 아래 매미가 있었다. 매미는 오래도록 울었다. 여름 내내 듣던 익숙한 울음이 아니었다. 살아 있으려는 마지막 몸부림처럼 들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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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8514">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조정훈</author><category>정치</category><title><![CDATA[김정재 의원 보좌관 '정책특보' 임명에 포항시민사회 반발]]></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8361</link><pubDate>2026-08-11T16:08:28+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50614"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5/1120/IE003550614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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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 경북 포항시장이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측근 인사를 정책특보로 임명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원칙 없는 인사", "보은 인사"라며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등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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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지난 10일 국민의힘 포항 북 당원협의회 사무국장(김정재 의원 보좌관) 출신인 박문태씨를 4급 상당 정책특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김정재 의원의 핵심 인사로 알려져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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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시민단체와 정치권 등에서는 박 특보의 임명이 지방행정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을 뿐 아니라 전문성이 의심된다며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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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사회연대포럼과 포항시농민회, 포항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통해 "특정 정당의 지역조직에서 핵심 실무를 맡았던 인사를 시장의 고위급 정책 보좌직에 앉히는 것은 포항시정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공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인사"라고 비판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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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8361">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홍영미</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퐁당퐁당 물장구치며 까르르... 피서가 별건가]]></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8058</link><pubDate>2026-08-11T10:07:04+09:00</pubDate><description><![CDATA[현직에 있을 때는 매달 소문난 맛집을 찾아다니고, 방학이면 1박 2일 여행을 떠나면서 우정을 다져왔다. 그때는 "퇴직하고 나면 매일매일이 방학일 테니 원 없이 놀러 다니자"고 했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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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상일이 어디 뜻대로 되던가. 지난 2월, 내가 마지막으로 직장을 내려놓으면서 마침내 매일이 방학인 시대가 열렸건만, 정작 얼굴 보기는 현직 시절보다 더 힘들어졌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지인들은 새로운 인생 2막을 불태우느라 전보다 훨씬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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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시원하다고 소문난 계곡</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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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57374"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810/IE003657374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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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겨우 서로의 스케줄을 조정해 약속을 잡은 것이 지난 10일이었다. 대구의 더위가 맹위를 떨치며 도시 전체가 가마솥처럼 끓어오르던 날, 우리는 요즘 SNS에서 시원하다고 소문난 경북 청도의 남산계곡으로 한나절 나들이를 떠나기로 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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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나들이 소식에 며칠 전부터 마음이 둥둥 떠올랐다. 계곡물에 발을 담글 생각에 단체 대화방에 "준비물: 아쿠아슈즈!" 공지까지 떴다. 돗자리에 달콤한 간식거리까지 바리바리 챙겼다. "요즘 남산계곡은 조금만 늦게 가면 자리가 없다"는 말에 새벽 7시 출발을 감행하기로 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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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자락에서 한 차로 모여 출발했다. 대구를 벗어나 청도로 향하는 1시간 남짓한 도로 위, 오랜만에 수다방이 열렸다. 일찍 도착한 덕분에 주차장에서 가까운 명당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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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계곡에 들어서자마자 소소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사실 우리 일행은 계곡 피서가 거의 처음이나 다름없었다. 차에서 내리니 지인 두 사람은 가벼운 반바지 차림이었다. 반면 나는 과거 스카우트 활동을 했던 경험 덕분에 "숲이나 계곡으로 갈 때는 긴팔과 긴바지를 입어야 한다"는 생각이 몸에 여 있어 긴바지를 입고 긴팔 윗옷도 하나 챙겨 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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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쿨하고 시원한 짧은 반바지를 입고 나타나니, 순간 '내가 옷을 잘못 입었나?' 라고 생각을 하던 찰나, 날아다니는 날벌레들이 기다렸다는 듯 마구 몰려들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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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역시 계곡엔 긴팔, 긴바지였어!"</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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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누구도 벌레퇴치제나 모기향을 챙기지 않은 것이었다. 다들 계곡 초보이다 보니 정작 중요한 '벌레 방어용품'을 까맣게 잊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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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어, 벌레 약은 없는데... 대신 선스프레이는 챙겨왔는데!"</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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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S의 한마디에 우리는 계곡이 떠나가라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벌레에 선크림을 바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미 와버린 계곡에서 챙기지 못한 준비물은 훗날을 기약하는 수밖에 없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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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계곡 특유의 바람과 햇살</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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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57375"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810/IE003657375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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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8058">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조정훈</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CDATA['이슬람사원' 갈등에 대체부지 제안한 대구 북구]]></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8023</link><pubDate>2026-08-10T17:38:14+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38726"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623/IE003638726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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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의 갈등으로 수년째 공사가 중단된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과 관련 북구가 대체 용지를 제안하면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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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청은 이슬람사원 건립과 관련 5년 이상 심화해 온 주민들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무슬림 유학생 등 건축주 측에 대체 용지 교환을 통한 사원 이전 방안을 제안했다고 10일 밝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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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청은 기존 부지가 협소한 주택 밀집 지역의 막다른 골목에 자리 잡고 있어 사원이 완공된 후에도 이용자 집중으로 인한 소음과 혼잡 등 민원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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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단순한 민원 조정이나 부분적 시설 개선만으로는 갈등 해소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면서 현 부지 내에서의 타협과 공존은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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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8023">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김명희</author><category>여행</category><title><![CDATA[2시간이면 됩니다, 대구에 오면 꼭 들러야 할 곳]]></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7895</link><pubDate>2026-08-10T16:22:04+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57121"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810/IE003657121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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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찾아볼 만한 여성 독립운동 유적지로는 국채보상운동, 정칠성, 현계옥, 권기옥, 90계단, 신명여학교(이남숙, 임봉선, 이선희, 이희경) 관련 현장을 들 수 있다. 이 중에서도 현계옥·권기옥· 이남숙 관련 유허, 90계단, 신명여학교 3·1운동 기념탑은 계산성당 둘레에 운집해 있어 한꺼번에 답사하기가 좋다. 지난 8일 이곳들을 둘러보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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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은 계산동 현대백화점 지상 주차장 입구 '현진건 안내판(현계옥)', 바보 주막(권기옥), 계산성당 교육관(이남숙), 청라언덕 오르는 길(90계단), 신명고등학교 교문 바로 안 '신명여학교 3·1운동 기념탑(임봉선 등)' 순서가 좋다. 그렇게 걸으면 거리가 짧아지고 시간이 절약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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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대구의 현계옥 유허는 계산동 등 세 곳</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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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초의 의열단원으로 유명한 현계옥 유허는 대구에 세 곳 있다. 그녀가 연인 현정건(소설가 현진건의 형)과 데이트를 한 영선못(동아일보 2025년 11월 3일 보도), 현진건의 집이 있었던 곳으로 보성고보 학적부에 기록되어 있는 만경관 건너편 골목 안, 그리고 계산동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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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구교대 앞 영선못은 시내 중심부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 까닭에 걸어 다니는 답사의 동선에 포함할 일이 아니다. 만경관 일원은 거리상으로는 불가능할 정도까지 아니지만 집터가 대형빌딩 아래에 파묻혔기 때문에 현장체험의 기운을 전혀 받을 수 없다. 생생한 실감이 느껴지지 않는 곳은 답사여행의 적격지가 못 된다는 생각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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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동 현대백화점 지상 주차장 입구에 있는 '현진건 안내판'을 찾는 것이 현실적이다. 대구 여성 독립운동 전체 답사여행 경로를 '(1)진골목, (2)교남YMCA, (3)현진건 안내판, (4)권기옥 유허, (5)이남숙 유허, (6)신명여학교 3·1운동 기념탑'으로 정하기에도 매우 적합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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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현진건 안내판'에는 현계옥이 없다</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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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해설사 역할을 맡은 사람이 '현진건 안내판' 앞에서 현진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안내판에 본문이 길게 적혀 있으므로 그 내용을 조목조목 해설하면 된다. 다만 여성 독립운동 답사지로 이곳에 왔다면, 현계옥에 대해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으므로 별도로 소개를 해야 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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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현계옥이 의열단 최초의 여성 단원으로 활동했다는 점이다. 그가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 요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인 현정건을 찾아 중국으로 망명한 사실도 빼놓을 수 없다. 답사에서는 해설 시간에 제한이 있으므로 "현계옥은 의열단 관련 서적이나 장편소설에 꼭 등장하니, 그런 책들을 읽읍시다!"라고 당부말씀을 드려도 좋을 것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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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7895">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김명희</author><category>여행</category><title><![CDATA[기생이었던 그녀, 개명하고 독립운동 뛰어든 사연]]></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7865</link><pubDate>2026-08-10T16:20:46+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57104"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810/IE003657104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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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급행2번 시내버스 첫차는 새벽 5시 30분 달성군 가창면 냉천 음식촌에서 출발한다. 지난 8일 5시 50분쯤 집 앞에서 그 첫차를 받아 타고 시내 중심가로 갔다. 이른 시각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폭염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 시청에서 나온 살수차가 도로에 물을 뿌리느라 벌써부터 분주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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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는 진골목이다. 진골목은 흔히 중앙통이라 불리는 도로에서 종로 방향으로 100미터쯤 안에 있다. 진골목은 긴 골목이라는 뜻이다. 지금은 대형 건물과 상가 등에 점령당해 짧아졌지만 조선시대에는 대구읍성 남문에서 경상감영까지 이어지는 긴 골목이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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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진골목'은 읍성 남문부터 감영까지 이어진 긴 골목</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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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골목에 진골목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경상도 지역의 발음 때문이다. '길다'는 "질다", '길다란'을 "질다란"으로 소리내는 습관이 '긴 골목'을 "진 골목"으로 바꾸었다. 서울 등의 외지인들은 그 까닭을 헤아리기 어렵다. 그래서 대구시는 진골목 22번지에 안내 표지석을 세우면서 "진(긴)골목"이라는 제목을 새겨 놓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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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랗게 음각된 "진(골)골목" 세 글자 위에 '여성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한'이라는 수식어가 조그맣게 붙어 있다. 즉 표지석의 전체 제목은 "여성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한 진(긴)골목"이다. 1907년 2월 21일 국채보상운동이 대구에서 일어났을 때 이 골목 일대의 여성 일곱 분이 단체를 결성해 나라빚 갚기를 호소했다. 2월 23일 출범한 그 단체는 '7부인회'로, '남일동 패물 폐지 부인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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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남일동 거주 일곱 부인, 국채보상운동에 패물 기부</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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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래 본문은 흐릿해서 읽기가 매우 어렵지만, 이왕 폭염을 무릅쓰고 왔으니 보람을 만끽하기 위해서라도 유심히 보아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 대한 예의일 수도 있을 터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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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333399'>"1907년 2월 21일 (필자 주: 지금의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 대구군민대회에서 남자들이 나라빚을 갚기 위해 금연을 결의하자 진골목에 살던 일곱 분의 부인이 (이틀 뒤인 2월 23일 '남일동 패물 폐지 부인회'를 결성한 뒤 단체로) 패물을 (국채보상운동에) 바쳤고, (이 일을 계기로) 패물 헌납 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됐다."</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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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57097"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810/IE003657097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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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7865">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이혜인</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배 불러도 더 먹는 것, 식탐이 아닐지도 몰라요]]></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7849</link><pubDate>2026-08-10T15:35:04+09:00</pubDate><description><![CDATA[코칭을 하다 보면,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지금 안 먹으면 못 먹을 것 같아서' 먹는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뷔페에서 이미 배가 부른데도 접시를 한 번 더 채우게 되는 마음, 마감 세일이라는 말에 딱히 필요 없는 걸 사게 되는 마음과 비슷해요. 심지어 나중에 버리게 될 걸 알면서도, 그 순간에는 사는 걸 참지 못하기도 하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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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씨가 그랬습니다. C씨는 매 끼니를 꼼꼼하게 기록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힘이 있는 분이었어요. 그런데 기록을 들여다보면 반복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자꾸 더 먹게 되는 순간들. 공통점이 있었어요. 먹고 싶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지금 먹어두지 않으면 나중에 못 먹을 것 같다는 불안이 먼저 왔거든요. C씨의 해외 출장 중에 남긴 기록에 이런 말이 있었어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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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quote style="border-left:5px solid #CCCCCC; padding:7px">"내일 이 도시를 떠나면 이 훠거를 다시 못 먹을 것 같았어요. 여기가 아니면 더는 못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었거든요. 이미 충분히 배가 불렀는데도 1인분을 더 시켜서 먹었어요."</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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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훠거가 그렇게 희소한 건 아니었어요. 다음 도시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C씨의 머릿속에서 그건 지금 이 순간 먹지 않으면 영영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희소한 게 아닌데, 희소하다고 느끼는 것. 코칭을 이어가면서 C씨가 스스로 꺼낸 말이 있었어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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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quote style="border-left:5px solid #CCCCCC; padding:7px">"저는 생각보다, 먹고 싶다는 생각으로 먹기보다 먹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먹을 때가 많은 것 같아요."</blockquote>
<br>
현재보다 미래를 먼저 사는 사람. 그게 C씨였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회로가 만들어졌을까요. 이야기를 더 들어보니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왔어요.<br>
<br>
C씨의 어머니는 먹는 것에 굉장히 엄격한 분이었어요. 어머니 본인이 체질적으로 약한 편이라, 뭘 먹느냐가 몸을 좌우한다는 걸 늘 몸소 겪으신 분이었거든요. 그래서 불량식품은 당연히 안 됐고, 뭘 얼마나 먹을지 하나하나에 기준이 있었습니다. C씨는 그 기준 안에서, 늘 원하는 걸 참는 게 익숙한 아이였어요. 먹고 싶은 걸 말하기 전에 이미 '이건 안 되겠지' 하고 접는 게 먼저였던 거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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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걸 참는 것. 그게 C씨에게는 너무 오래된 기본값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C씨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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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학자 리앤 버치(Leann Birch)의 아동 섭식 연구에는 이런 발견이 있어요. 아이에게 어떤 음식을 강하게 막을수록, 그 아이는 그 음식을 덜 원하게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원하게 된다는 거예요. 통제가 강했던 아이일수록, 배가 고프지 않아도 그 음식이 눈앞에 있으면 더 많이 먹었고요. 막았기 때문에 더 먹는 것. 부모의 의도와 정확히 반대되는 결과였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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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들은 그 이유를 이렇게 봐요. 어른이 대신 조절해주는 동안, 아이는 스스로 조절해볼 기회를 갖지 못한다고요. 얼마나 먹을지, 언제 멈출지를 몸으로 익히는 대신 바깥의 기준을 따르는 법부터 배우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통제는 음식을 막은 게 아니라, 스스로 조절하는 연습을 할 기회를 막은 셈입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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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7849">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홍영미</author><category>책동네</category><title><![CDATA[단톡방에 올린 시 몇 구절, 반응이 대단했다]]></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7518</link><pubDate>2026-08-10T10:33:57+09:00</pubDate><description><![CDATA[얼마 전, 자주 깜빡깜빡하다 결국 또 가스불 끄는 것을 잊었다. 마침 오랜만에 찾아온 아들과 딸, 사위, 남편이 모인 자리에서 딸이 황급히 불을 끄며 걱정스레 한 마디를 건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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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엄마, 이거 좀 심각한 거 아니에요?"</font><br>
<font color='#996633'>"너도 내 나이 되어 봐라."</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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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쩍은 마음에 태연한 척 대꾸했더니, 옆에 있던 아들이 슬그머니 휴대폰 화면 하나를 밀어 보여준다. 독서 앱 화면에 떠 있는 책 제목 하나. &lt;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gt;(2024년 1월). 풋! 웃음이 터졌다. 하지만 대구 집에 내려와 책을 정독하는 동안 웃음 뒤로 묵직한 울림이 번졌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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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시니어가 쓴 짧은 시가 주는 유쾌함</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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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56704"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808/IE003656704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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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가 주최하는 일본 '실버 센류(5·7·5조의 짧은 시)' 공모전 당선작을 모은 이 책은, 나이 듦의 비애와 해학을 단 세 줄의 문장에 담아내고 있었다. 문득 우리 가족은 이 글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해졌다. 가족 단톡방에 책에 실린 시 몇 구절을 올리고 물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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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어떤 문장에 가장 공감이 가니?"</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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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답을 보낸 것은 60대 후반의 남편이었다. 딱 하나만 고르랬더니 욕심껏 세 가지나 꼽으며 '하고 싶은 말 많음'을 숨기지 않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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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quote style="border-left:5px solid #CCCCCC; padding:7px">손가락 하나로 / 스마트폰과 나를 / 부리는 아내<br>
쓰는 돈이 / 술값에서 약값으로 / 변하는 나이<br>
아내는 여행 / 나는 입원 / 고양이는 호텔</blockquote>
<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7518">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조정훈</author><category>정치</category><title><![CDATA[민주당 TK연설회에서도 친청·친명 난타전]]></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7703</link><pubDate>2026-08-09T21:56:06+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56870"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809/IE003656870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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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은 친정청래(친청)계와 친이재명(친명)계) 간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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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친청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가 당대 주류 세력과 김민석 당대표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자 TK를 기반으로 하는 임미애 후보가 즉각 반박에 나서며 공방을 벌였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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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최민희 후보 "90% 이상의 언론,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이 김민석 편"</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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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문은 기호 1번 최민희 후보가 먼저 열었다. 최 후보는 "대구가 잘 되기 위해서도, 대구시민 경북 도민들이 민주당을 지지하기 위해서도 민주당은 공정해야 한다"며 "저는 오늘 좀 불편한 진실을 얘기하려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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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여기저기서 고성이 나왔고 연설은 중단됐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최 후보는 "당원들은 당비 1개월만 안 내도 선거권을 안 주는데 당헌·당규를 위반하는 각종 특혜와 보안 투표 주장이 난무한다"며 "김민석 후보의 사실 왜곡 행태를 고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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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후보는 "김 후보는 정청래 대표의 행태를 보고 당대표에 출마하려 총리를 그만뒀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총리가 되기 전부터 당 대표 출마를 공언했고 당대표는 대권으로 가기 위한 정거장일 뿐"이라고 주장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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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전대는 시작 전부터 하늘과 땅이었다. 90% 이상의 언론, 대부분 국회의원들이 김민석 후보 편"이라며 "1인 1표의 당원 권력으로 정청래 개혁 지도부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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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임미애 후보 "160명 의원이 김민석 편? 부끄러운 줄 아셔야 한다"</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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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임미애 후보가 "최 후보께서 160명의 국회의원이 모두 김민석 편이라고 얘기한다"며 "지난 시절 당 대표 뽑아놓고 1년 동안 맡겼더니 그 리더십이 형편없어서 의원들이 돌아선 것 아닌가? 부끄러운 줄 아셔야 한다"고 맞받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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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tem><item><author>조정훈</author><category>정치</category><title><![CDATA[민주당 TK 시·도당위원장에 박형룡·오중기]]></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7675</link><pubDate>2026-08-09T17:56:00+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656861"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809/IE003656861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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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치러진 차기 대구시당위원장과 경북도당위원장 선거에서 박형룡 후보와 오중기 후보가 각각 선출됐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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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인터불고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대구시당 정기당원대회에서 박형룡 달성군지역위원장은 이준형, 김보경, 서재헌, 권재호 후보를 꺾었다. 박 후보는 1인 1표 선호투표제로 권리당원 ARS 투표와 전국대의원 온라인투표로 진행된 선거에서 50.74%를 득표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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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 후보는 지난 6.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달성군에 출마해 40.93%를 득표했지만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에 석패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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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권리당원 ARS 투표에는 총 1만3366명 가운데 5608명이 참여해 41.96%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전국대의원 온라인 투표에는 558명 가운데 368명이 참여해 65.9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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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57675">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홍영미</author><category>스타</category><title><![CDATA[우리 엄마 '신드리'를 생각하며 소망한 것]]></title><link>https://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3255960</link><pubDate>2026-08-09T16:18:26+09:00</pubDate><description><![CDATA[<font color='#333399'>(*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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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 하면 사람들은 흔히 세기의 연인이라 불리던 그녀의 눈부신 미모와 영화 &lt;마이 페어 레이디&gt;나 &lt;티파니에서 아침을&gt; 속 화려했던 모습을 떠올린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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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있는 오드리 헵번의 진짜 아름다움은 은막 뒤의 삶에 있다. 영화계를 은퇴한 후, 그녀는 화려한 조명 대신 아프리카의 메마른 땅을 선택했다. 주름진 얼굴에 수척해진 몸으로 굶주린 아이들을 다정하게 품에 안고 웃어주던 그녀의 모습. "손이 두 개인 이유는 하나는 자신을 돕기 위해서, 하나는 다른 이를 돕기 위해서"라던 고결한 울림은 여전히 잊히지 않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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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따뜻하고 고운 이름 때문이었을까. 유난히 뜨겁던 여름날, 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이 찾아와 켜 놓은 넷플릭스 화면에서 눈에 띄었다. 영화 &lt;세상 참 예쁜 오드리&gt;. 홀린 듯 클릭하게 만든 그 영화 속에서, 뜻밖에 마음을 온통 사로잡은 건 가슴을 울리는 OST 두 곡이었다.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엄마의 이야기이지만, 영화는 과장된 눈물이나 인위적인 감동을 내세우지 않는다. 대신 가족이 직면하는 고단함을 담담하고 현실적인 시선으로 조용히 따라간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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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입양으로 묶인 특별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엄마 미연(김정난 분)을 정성껏 모시는 아들 기훈(박지훈 분)은 알고 보니 입양된 아들이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들을 친자식 이상으로 온 마음을 다해 거둔 엄마 미연. 하지만 입양 과정에서 보여준 엄마의 그 지극한 양육 태도는, 반대로 친딸 지은(김보영 분)에게 서운함과 깊은 결핍을 남기며 집을 떠나게 만든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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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연이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 속에서, 아들 기훈은 묵묵히 그 곁을 지킨다. 이제 네 인생을 살라는 엄마의 말에 기훈은 말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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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quote style="border-left:5px solid #CCCCCC; padding:7px">"엄마가 내 엄마 하겠다고 왔을 때 좋았어. 행복했어. 여기가 내 방이라고 침대랑 책상 준비해 놓고, 내가 무슨 색 좋아하는지 몰라 엄마 취향대로 샀다고 말하던 엄마가 아직도 생생해. 그래서 나는 여기가 좋아. 나 포기한 거 없어. 내가 있고 싶어서 있는 거니까."</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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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엮이지 않아도 피보다 더 깊게 서로를 온전히 거두고 품어주는 모습은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엄마가 밤마다 방 불을 켜 두고 자던 이유가 "집을 나간 자식이 돌아올 때 환한 집으로 들어오라고 그랬다" 는 기훈의 말에 지은은 마음의 빗장을 푼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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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어린 시절을 떠올리다</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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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반부, 알츠하이머병을 앓던 엄마 미연은 급성 백혈병에 걸린 딸 지은에게 골수를 이식해 주기 위해 빗속을 걸어 병원으로 향한다. 점점 기억을 잃고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잊어가는 잔인한 병마 속에서, 미연은 길을 잃지 않으려 주문처럼 한 문장을 반복해서 외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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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quote style="border-left:5px solid #CCCCCC; padding:7px">"내 이름은 오미연, 딸 이름은 강지..."</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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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모두 사라지는 순간에도 자식을 살리겠다는 마음 하나로 붙잡고 있던 그 고단한 대사. "기억은 사라져도 사랑은 끝내 남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미연의 빗속 장면은 관객도 함께 그녀의 여정에 동행하며 무사히 여정의 끝에 다다르기를 기도하게 만든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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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을 사러 나가기 위해 예쁘게 옷을 입고 방을 나선 엄마를 보며 기훈은 오드리 헵번보다 더 예쁘다고 말한다.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는 엄마 앞에서 지은은 마침내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 두었던 아픔을 가만히 꺼내 놓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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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quote style="border-left:5px solid #CCCCCC; padding:7px">"엄마, 사실 나 힘들어. 내가 꿈꾸던 건데도 힘들어. 아빠까지 그렇게 보냈는데 내 선택이라 포기할 수도 없어."</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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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로 딸의 눈물을 닦아주는 엄마에게 지은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으며 오열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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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3255960">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