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rss version="2.0"><channel><title>오마이뉴스 - 강원제주</title><link>https://www.ohmynews.com/</link><language /><description /><copyright>Copyright (c) OhmyNews.com All rights reserved</copyright><lastBuildDate>2026-03-14T19:13:08+09:00</lastBuildDate><item><author>김남권</author><category>정치</category><title><![CDATA[김한근 전 강릉시장  "2조 원 예산 확보해 대전환 이루겠다"]]></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4851</link><pubDate>2026-03-14T19:11:40+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3197"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14/IE003593197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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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민선 7기 강릉시장을 지냈던 김한근 전 강릉시장이 오는 6.3지방선거 강릉시장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공식화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출마를 통해 '일 잘하는 김한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연간 2조 원 규모의 예산 확보를 통해 강릉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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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근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현재 강릉이 처한 상황을 '위기'로 규정했다. 그는 "신뢰 잃은 행정을 바로잡고, 멈춰선 지역경제를 다시 살려내겠다"며 "특히 특권과 담합의 낡은 구조인 기득권 카르텔을 혁파해 공정한 강릉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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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예비후보가 제시한 미래 청사진은 '천년 문화와 AI 첨단산업의 융합'이다. 이를 통해 젊은이들이 머무는 '젊은 강릉'을 만들고, 강릉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되찾겠다는 전략으로 "민생경제부터 실버복지까지" 강릉의 새로운 100년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7대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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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공약은 다음과 같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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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4851">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김남권</author><category>정치</category><title><![CDATA[후보자 접수 마무리한 국힘 강원도당, 경선 방식 확정]]></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4740</link><pubDate>2026-03-14T11:33:30+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3097"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13/IE003593097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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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출마 후보자 신청 접수를 마무리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위원장 이철규)이 공천 경선 방식과 가·감점 기준을 확정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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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원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제1차 회의를 열고 기초단체장 경선 방식과 경선 규정, 가·감점 기준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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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는 기초단체장 경선은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실시 하되, 3자 경선시 과반 득표자가 없거나 4자 경선에서 45%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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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방식은 기초단체장의 경우 선거인단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다. 광역·기초의원의 경우 선거인단 투표 100%로 후보를 선출한다. 선거인단 투표는 K-Voting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투표와 미응답자에 대해서는 ARS 투표를 각각 하루씩 진행하는 방식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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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4740">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전갑남</author><category>여행</category><title><![CDATA[가파도와 마라도가 수련 잎처럼 뜨는 곳, 제주 송악산 기행]]></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4514</link><pubDate>2026-03-13T14:40:41+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2693"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13/IE003592693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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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여러 번 오가면서도 늘 "간다 간다" 말만 앞세우고 정작 발길을 들이지 못한 곳이 있다. 바로 송악산이다. 송악산은 바닷물과 마그마가 만나 폭발하며 형성된 수성화산으로, 제주의 여러 오름 중 독특한 형상을 지닌 곳이다. 지질학적 '종합 선물세트'라 불릴 만큼 독보적인 가치를 품고 있지만, 나는 매번 그 이름 앞에서 주춤거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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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름 끝에 붙은 '악(岳)' 자에 못내 겁을 좀 먹었던 탓도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오르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번번이 발길을 붙잡았다. 지도 위 깎아지른 절벽의 형상만 보고는, 송악(松岳)이 내게 허락되지 않은 험산이라 지레 짐작하며 높게만 느꼈던 것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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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여정은 예기치 못한 순간에 문을 열어주었다. 인근 용머리해안의 물때를 확인하니 오후 3시경이나 되어야 탐방할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바다가 잠시 길을 막아선 그 멈춤의 시간이 오히려 송악산의 속살을 대면하라는 권유처럼 다가왔다. 퇴로 없는 일정 앞에, 비로소 나는 오랫동안 미뤄둔 '악'의 품속으로 조심스레 첫발을 내디뎠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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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고독한 산길에서 마주한 자연과의 독대</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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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송악산은 제주 사람들에게 '절울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다. '절'은 파도를 뜻하고 '울이'는 울음을 뜻하니, 직역하면 '파도가 우는 산'이다. 깎아지른 해안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마치 산이 울부짖는 소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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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2702"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13/IE003592702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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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성 파도가 기승을 부리는 날엔 그 울음소리가 더욱 깊어질 터였다. 나는 그 옛 이름을 마음속으로 굴리며, 파도와 역사의 울음이 켜켜이 쌓인 산속으로 걸어 들어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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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송악산은 오름의 생태 회복을 위해 일부 구간을 통제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정상 분화구를 볼 수 있는 탐방 코스는 열려 있었다. 나는 망설임 없이 편안한 둘레길을 벗어나 산길로 접어들었다. 곁을 지키던 아내가 걱정스러운 듯 한마디 건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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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난 편한 해안 길로 갈 테니 당신 혼자 다녀오구려. 딴 길로 들지 않게 조심하고."</font><br>
<font color='#996633'>"이 사람, 산길은 결국 다 만나게 되어 있으니 걱정 말라구."</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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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산길에 접어드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둘레길의 시끌벅적한 인파 소리가 멀어질수록 발바닥에 닿는 흙의 감촉과 바스락거리는 마른 풀잎 소리가 선명해졌다. 혼자라는 두려움은 곧 자연과 독대하는 설렘으로 변해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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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수평선 위 수련 잎처럼 뜬 섬들, 가파도와 마라도</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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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야가 수직으로 터지며 정상에 올라섰다. 가쁜 숨도 잠깐,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탄성이 터져 나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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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와! 세상에 이런 뷰가. 혼자 보기 아깝네!"</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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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2695"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13/IE003592695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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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tem><item><author>문운주</author><category>여행</category><title><![CDATA[마을과 바당길, 그리고 숲길을 따라 걷는 제주시 올레]]></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3804</link><pubDate>2026-03-13T11:01:22+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1566"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11/IE003591566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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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1시, 용두암을 지나 서해안로에 들어섰다. 검푸른 바다와 바람, 바람에 밀려오는 하얀 파도, 현무암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온몸으로 전해진다. 그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제주 바다가 주는 묘한 울림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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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다그네마을과 어영소공원을 지난다. 길가에는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용천수 '섯물'이 눈에 띈다. 용천수는 지하수가 암석이나 지층의 틈을 통해 지표면으로 솟아나는 물로, 예전 제주 사람들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귀한 물이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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섯물은 여성들이 사용하던 전용 용천수로 알려져 있다. 물을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칸을 나누어 첫째 칸은 마시는 물, 둘째 칸은 채소를 씻는 물, 셋째 칸은 목욕이나 빨래를 하는 물로 사용했다고 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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섯물을 지나 다시 바당길을 따라 걷는다.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길 끝에서 도두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제주시 도두동에 자리한 도두봉은 높지 않은 오름이지만 전망이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완만한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오르면 금세 정상에 닿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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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서면 시야가 시원하게 열린다. 한쪽으로는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내려다보이고, 다른 쪽으로는 푸른 바다와 해안 마을 풍경이 펼쳐진다. 낮은 오름이지만 제주 바다와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덕분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풍경을 바라보게 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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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봉을 내려오면 길은 다시 해안을 따라 이어진다. 이호테우해변에 닿으면 붉은 조랑말 등대와 흰색 조랑말 등대가 나란히 바다를 향해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푸른 바다와 선명하게 대비되는 색감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든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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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1567"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11/IE003591567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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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1569"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11/IE003591569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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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테우해변의 또 다른 볼거리는 쌍원담이다. 간조 때가 되면 넓은 백사장과 함께 바다 위에 원형 돌담 구조가 드러난다. 원담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제주의 전통 어로 방식이다. 이곳에는 이를 복원한 '이호 모살원'이 남아 있어 옛 제주 어민들의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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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3804">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하태성</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CDATA[1426일째 삼척의 외침, '에너지 식민지' 구조를 묻다]]></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4432</link><pubDate>2026-03-13T14:08:51+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2624"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12/IE003592624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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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3일 시작된 삼척석탄발전소반대 투쟁이 1426일째가 되었다. 지난 12일, 강원도 삼척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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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외치는 구호는 단순하다. 탈핵, 탈석탄, 탈송전탑. 세 단어는 서로 다른 환경 구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의 구조를 향하고 있다. 한국의 에너지 체계가 만들어낸 지역 수탈 구조, 이른바 '에너지 식민지'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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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은 오랫동안 산업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온 도시다. 일제강점기 석탄 산업에서 시작해 산업화 시대에는 시멘트 공장과 광산이 들어섰다. 산은 깎였고 먼지는 마을로 내려왔다. 산업은 국가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는 이름으로 추진됐지만,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은 지역이 감당해야 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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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발전소 논란 역시 같은 구조 속에서 등장했다. 발전소는 바다와 산을 끼고 있는 작은 도시의 해안에 세워지지만, 생산된 전기의 대부분은 수도권으로 흘러간다. 지역에 남는 것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해안 침식, 그리고 송전선로 갈등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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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4432">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하태성</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CDATA[세종으로 향한 탈핵 순례, 삼척에서 다시 묻다]]></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4482</link><pubDate>2026-03-13T09:50:54+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2668"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13/IE003592668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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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부터 16일까지 우리는 길 위에 있었다. 영광에서 세종으로, 고리에서 세종으로, 그리고 세종에서 노량진을 거쳐 청와대까지 이어지는 탈핵 순례였다. 동해삼척기후위기비상행동의 성원기, 하태성, 김형연, 청명이 함께했다. 핵발전소가 자리 잡은 바다에서 권력이 모여 있는 도시까지, 이 나라의 에너지 지도를 발로 가로지르는 길이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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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소는 늘 지역의 바닷가에 서 있다. 그러나 그 전기를 어디에 쓰고, 얼마나 더 지을지를 결정하는 곳은 늘 수도권이다. 우리는 그 사이의 거리를 확인하기 위해 걸었다. 영광에서 세종으로, 고리에서 세종으로 이어지는 길은 단지 순례의 동선이 아니라 이 나라 전력 체계의 구조를 보여주는 길이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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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부청사에서 우리는 다시 확인했다. 대한민국의 에너지 정책은 여전히 대형 발전소와 장거리 송전망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핵발전소를 짓고, 그 전기를 초고압 송전선으로 수도권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위험과 시설은 지역에 남고 전력 소비와 이익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구조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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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기후비서관을 만났고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만났다. 우리는 원전 수명연장과 신규 원전 건설, SMR 도입의 문제를 이야기했다. 탈핵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면담이 끝난 뒤에도 정책의 방향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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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4482">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김남권</author><category>정치</category><title><![CDATA[강원선관위, '주민에 식사 제공' 입후보예정자 등 6명 고발]]></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4394</link><pubDate>2026-03-12T18:17:20+09:00</pubDate><description><![CDATA[
<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2539"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12/IE003592539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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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가 6.3지방선거 군수선거 입후보예정자 등 6명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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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선관위는 12일 기부행위 혐의로 군수선거 입후보예정자 등 6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도선관위에 따르면, 군수 입후보예정자 A씨와 도의원 예비후보자 B씨, 현직 군의원 C씨는 특정 정당의 연락소장 D씨 및 협의회장 E, F씨와 공모해 지난 1월 21일과 2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선거구 관내 소재 음식점 두 곳에서 선거구민 등 70여 명에게 총 178만 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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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는 음식물을 제공받은 70여 명에 대해서도 선거에 대한 인식 등을 확인한 후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에는 선거와 관련해 기부행위가 제한된 자로부터 음식물을 제공받은 자에게는 제공받은 음식물 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상한액 3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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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관위는 기부행위 등 선거범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조치를 통해 지방선거가 공정한 경쟁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금품·음식물 등을 제공받거나 위반행위를 발견한 경우 1390번으로 신고·제보해 줄 것을 당부하며, 자수자에게는 과태료 면제 조항을 적극 적용하고 신고·제보자에게는 최고 5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description></item><item><author>조연섭</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묵직한 명함 한 장, 지갑을 챙기며 다짐한 것]]></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4218</link><pubDate>2026-03-12T14:07:23+09:00</pubDate><description><![CDATA[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lt;오마이뉴스&gt; 본사로부터 봉투 하나가 도착했다. 봉투 안에는 시민기자 공식 명함이 들어 있었다. 손끝에 닿는 명함의 촉감은 종이 이상의 묵직함이 전달됐다. 그동안 써 내려간 수많은 기사가 하나의 단단한 기록으로 돌아온 것 같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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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곳에서 '뉴스게릴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우리 이웃의 삶을 기록해 왔다. 최근 명함 제작 기준인 '신청일 기준 3개월 내 기사 등급 중 버금 기사 5건(으뜸 기사 1건 포함)'을 달성했다. 누군가에게는 소소해 보일지 모르나, 치열한 검토를 거쳐 '으뜸 기사' 한 편을 세상에 내놓는 일은 결코 만만한 과정이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지갑에 넣은 명함 한 장이 유독 묵직하게 느껴진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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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으로 명함이 단절된 상태에서 바로 명함을 챙겨 평소 좋아하는 잔디밭으로 이동했다. 사진 작업을 위해 나온 후배 작가를 만나고 첫 명함을 전달했다. 내가 시민기자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화려한 홍보성 기사보다는 독자의 삶에 실질적인 힘이 되는 이야기, 즉 '사람 냄새' 나는 기사에 마음이 끌렸기 때문이다. 또한 "뉴스는 기자를 뛰게 하지만, 더 좋은 뉴스는 기자의 가슴까지 뛰게 하는 것이다"라는 신문사의 철학에 반했기 때문이다. 그 기자를 시민기자로 생각했기 때문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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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2249"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12/IE003592249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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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보도나 정책 소개도 의미가 있지만, 진정으로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현장이다. 동네 골목의 소박한 풍경, 마을 행사 뒤에 숨겨진 땀방울, 그리고 꽃의 아름다움보다 그 꽃을 지키는 사람의 모습 등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찰나들. 이러한 이야기들이 기사라는 형식을 갖출 때, 소박한 일상은 지역의 역사가 되고 사회적 의미를 획득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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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4218">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황의봉</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CDATA["막내야, 혼자만 투자해"... 제주 제2공항 흑막, 이번엔 밝혀질까]]></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3577</link><pubDate>2026-03-12T07:41:35+09:00</pubDate><description><![CDATA[<font color='#333399'>"막내야</font><br>
<font color='#333399'>OO리 공항 신도시 자리야</font><br>
<font color='#333399'>아는체 하지말고</font><br>
<font color='#333399'>혼자만 조용히 투자하길 바란다</font><br>
<font color='#333399'>이거 들키면 오빠 짤린다"</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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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무원 A씨가 제주 제2공항 입지 정보를 사전 유출한 정황을 보여주는 카톡 대화로, 2021년 3월 30일 제주지역 방송사인 JIBS가 보도한 내용이다. JIBS는 실제로 해당 공무원 친인척이 임원으로 있는 법인이 성산읍 제2공항 예정부지 인근 필지를 매입한 사실도 함께 폭로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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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 보도 이후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 공무원 A씨와 A씨 친인척 B씨를 경찰에 고발했으나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었고, 해당 공무원은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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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9일,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 2840필지에 대한 토지대장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해당 지역의 토지를 대거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고, 소유권 변동일이 공항부지 발표 전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사전에 정보가 유출돼 투기세력이 대거 들어온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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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경자유전 원칙을 천명하면서 전국의 농지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이후 농지 전수조사가 토지거래허가구역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해당하는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의 투기실태가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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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는 2년 전 제2공항 예정부지 소유현황을 직접 전수 조사한 당사자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환경조사위원장 역할도 맡고 있는 홍 대표는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농지 전수조사 지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리고 집권 9개월이 지난 이재명 정부는 숱한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제주 제2공항 난제를 풀어갈 의지를 보여주고 있을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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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를 만나 당시 조사 결과 드러난 제2공항 예정부지에 대한 사전정보 유출과 투기 의심 사례부터 들어보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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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투기 의혹 사실이면, 제2공항 전면 백지화해야"</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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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1352"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10/IE003591352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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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제2공항 예정부지가 600만 평 정도로, 현재의 제주공항보다 1.5배나 되는 넓은 땅입니다. 외지인이 소유한 것으로 조사된 땅은 전체의 60.2%로, 농지보다는 임야가 많습니다. 농지법에 따라 소유조건이 까다로운 농지보다는 상대적으로 제한이 적은 임야를 외지인들이 많이 사들인 것 같은데, 이런 결과는 투기세력의 매집이 활발하였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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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흥미로운 대목은 필지를 쪼개 팔거나, 공유지분 판매 방식으로 제2공항 예정부지 내 필지 거래에 개입한 소위 기획부동산 법인 상위 9곳 가운데 7곳이 제주도가 아닌 육지에 주소를 둔 주식회사 또는 농업회사법인으로 밝혀졌다는 점입니다. 제주도에 주소를 둔 2곳도 부산에서 설립해 제주로 옮겼거나, 대표이사 거주지가 경남권으로 확인됐어요. 이런 점들로 미루어 육지의 기획부동산이 제2공항 투기에 대거 뛰어든 게 아닌가 의심되는 것입니다.</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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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국토교통부 공무원의 사전정보 유출 의혹 사건의 경우,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국토부는 사전정보 유출이 없었다고만 할 뿐 해당 공무원에 대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조직 내부의 정보 유출과 투기에 대한 면밀한 조사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의 수사 역시 면밀하게 이루어졌는지도 의문이고요."</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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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1358"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10/IE003591358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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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3577">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전갑남</author><category>여행</category><title><![CDATA[작은 돌 하나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 제주돌문화공원]]></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3786</link><pubDate>2026-03-11T10:20:33+09:00</pubDate><description><![CDATA[<br>
제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 삼다도(三多島)다. 돌, 바람, 여자가 많다는 뜻이다. 제주 땅에 발을 내디디면 거친 바람과 현무암의 질감은 즉각 체감되지만, '여자가 많다'는 말은 늘 수수께끼였다. 단순히 인구 통계학적인 의미일까, 아니면 그 속에 숨겨진 또 다른 상징이 있는 걸까. 그 답을 찾기 위해 섬의 형성 과정과 제주 사람들의 삶이 녹아있다는 '제주돌문화공원'을 찾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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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신화와 전설이 마주하는 길 : '전설의 통로'</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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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1544"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11/IE003591544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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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기대감을 안고 들어선 공원의 입구. 하지만 곧이어 나타난 풍경은 매끈하게 다듬어진 여느 공원과는 결이 달랐다. 거대한 바위벽이 양옆을 호위하듯 서 있는 좁고 깊은 길, 바로 전설의 통로가 눈앞에 펼쳐졌다. 이 통로에 발을 들이는 순간, 현대적인 제주의 풍경은 마법처럼 사라진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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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만 한 바위들은 태초의 제주가 생성될 당시의 거친 숨소리를 머금고 있는 듯했다. 현실 세계를 뒤로 하고 거대 여신이 지배하던 신화의 시대로 차원을 이동하는 듯한 묘한 긴장감이 전해졌다. 이 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관람객의 마음을 정화하고 신성한 공간으로 인도하는 일종의 의례적인 통로였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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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하늘과 맞닿은 찰나, 하늘 연못의 경이로움</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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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1546"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11/IE003591546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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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어두운 통로가 끝나는 지점, 갑자기 시야가 터지며 비현실적인 풍경을 마주한다. 박물관 옥상이라기엔 믿기지 않는 거대한 물의 광장, '하늘연못'이었다. 한라산 백록담과 설문대할망이 빠져 죽었다는 전설의 '죽솥'을 상징한다는 이 연못은 제주의 하늘을 고스란히 바닥에 깔아놓은 듯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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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청명함에 옆에 있던 아내가 감탄사를 연발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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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와, 이거 호수야? 넘실넘실 이렇게 깨끗할 수가!"</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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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적인 구조물 위에 고인 물이라기엔 너무나 투명했고, 주변의 숲과 하늘을 거울처럼 비춰내며 자연 일부로 완벽히 동화되어 있었다. 설문대할망의 숭고한 죽음이 서린 이곳에서 우리는 제주의 하늘과 땅이 하나로 만나는 찰나를 목격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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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땅의 심장부, 지하 돌 박물관과 설문대할망 전시관</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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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의 여운을 뒤로 하고 우리는 홀린 듯 지하 돌 박물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들어서자마자 우리를 압도한 것은 제주의 탄생 과정을 재현한 거대한 파노라마 영상이었다. 휘몰아치는 불꽃 속에 섬이 솟구치는 장엄한 서사시를 보며 아내는 나지막이 읊조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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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저렇게 뜨겁고 격렬하게 태어난 섬이었구나..."</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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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깊숙이 들어가자 제주의 뼈대를 이루는 각양각색의 화산탄과 용암구들이 우리를 맞이했다. 뜨거운 용암이 공중으로 솟구치다 굳어버린 화산탄은 마치 우주에서 온 운석처럼 신비로웠고, 역동적인 흐름을 멈춰 세운 용암 잔해들은 자연이 빚어낸 거대한 조각품이었다.<br>
<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3786">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진재중</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CDATA["바다 나가야 하는데..." 동해안 어민들 덮친 유가 불안]]></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3445</link><pubDate>2026-03-10T20:22:13+09:00</pubDate><description><![CDATA[<font color='#996633'>"지금은 버티고 있지만, 4월이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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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동해안 고성 교암항에서 만난 한태동 어촌계장은 출항 준비를 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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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출렁이면서 어선 연료비 상승에 대한 걱정이 동해안 어촌으로 번지고 있다. 이란과 미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 상승 가능성이 커지자 어민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깊어지는 모습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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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1202"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10/IE003591202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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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기름값 변수에 어민들 '시름'</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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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3445">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조연섭</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묵호를 위한 시민의 고민, '포틀럭 파티'로 모이다]]></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3466</link><pubDate>2026-03-10T13:51:26+09:00</pubDate><description><![CDATA[도시가 변하는 방식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겠다. 외부의 자본과 행정이 계획을 세워 공간을 물리적으로 바꾸는 방식, 그리고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스스로 마을을 다시 읽고, 말하고, 엮어내는 방식이다. 진정한 변화는 늘 후자에서 시작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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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저녁, 요즘 여행지로 뜨고 있는 강원도 동해시 묵호의 '트루리 공방'에서 포틀럭 파티가 열렸다. 포틀럭 파티는 저마다 준비한 음식과 선물로 파티를 여는 소모임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호를 살아내고 기록해 온 작가, 활동가, 기획자 2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상 위에는 각자 준비해 온 음식 뿐 아니라 묵호를 더 깊게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이 함께 놓여 있었다. 한 지역의 미래는 때때로 회의실보다 식탁에서, 행정 문서보다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에서 먼저 태어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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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화의 화두는 '지속 가능한 지역의 모습'이었다. 오래된 건물이 남은 거리에 새로운 숨결이 들어선다면, 인위적인 관광지가 아닌 시간이 켜켜이 쌓인 골목의 힘으로 사람을 끌어당길 수 있으리라는 기대였다. 묵호라는 브랜드가 동해시 전체의 유기적 생활권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는 단순한 홍보 차원을 넘어, 방문자의 체류 시간을 어떻게 늘리고 다시 찾게 만드는 '관계의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이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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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특히 공감한 대목은 '행정 중심'이 아닌 '시민 중심' 관광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시민이 스스로 동네의 얼굴이자 안내자가 되는 방식이다. 지역 매니저들이 자기 생활권의 이야기를 엮어 네트워크를 만든다면, 동해는 묵호라는 점 하나에 기대는 도시가 아니라 골목과 해변이 살아 움직이는 입체적인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관광객을 끌어오는 '기술'이 아니라, 머물게 하는 '관계의 윤리'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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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유행은 사람을 모으지만 오래 붙잡지는 못한다. 풍경은 기억에 남지만, 발걸음을 되돌리게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나를 기억해 주는 얼굴과 나만의 자리가 있다는 감각, 그것이 생활관광의 본질이다. 관광정책의 언어로는 '체류형 관광'이고, 삶의 언어로는 '관계 인구'인 셈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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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3466">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김남권</author><category>정치</category><title><![CDATA[[강릉] 김남희 강원도의원 "지역 일꾼으로 성과 내는 '공복' 될 것"]]></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3289</link><pubDate>2026-03-09T18:15:48+09:00</pubDate><description><![CDATA[<br>
<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0927"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09/IE003590927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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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남희(58) 예비후보가 '시민의 삶을 지키는 공정한 예산 집행'과 '강릉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기치로 내걸고 6.3 지방선거 강릉시 제2선거구(도의원) 출마를 공식화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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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출마의 변을 통해 "시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사회적 약자와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힘써왔다"면서 "도의원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예산이 골고루, 공정하게 쓰이도록 감시하고 조정하겠다"고 밝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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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비가 마중물이라면 도비는 실행 스위치이며, 시비는 현장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효과가 불분명하거나 비효율적인 사업은 면밀히 분석해 바로잡고, 국·도·시비가 균형 있게 확보되도록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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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첨단 산업 유치 및 지역 현안 해결"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집권 여당의 정책적 이점을 활용해 강릉 내 AI 데이터센터,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이를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다.<br>
<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3289">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김남권</author><category>정치</category><title><![CDATA[국힘 강원도당, 공관위 구성 완료... 6.3 지선 공천 '본궤도']]></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3285</link><pubDate>2026-03-09T18:00:13+09:00</pubDate><description><![CDATA[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며 후보자 선발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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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원도당(위원장 이철규)은 9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지방선거 강원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의 구성을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관위 위원장은 동해·태백·삼척·정선을 지역구로 둔 이철규 국회의원이 맡았으며, 부위원장에는 이공우 전 춘천시 부시장이 선임됐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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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관위는 인적 구성의 다양성과 공정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위원회에는 여성 4명, 청년 2명, 그리고 객관적 시각을 반영할 당외 인사 3명이 포함되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공천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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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공관위는 당헌·당규 및 중앙당의 지침에 따라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자에 대한 엄격한 심사 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도덕성과 역량을 겸비한 후보를 가려내기 위한 본격적인 검증 절차에 돌입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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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도내 18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 신청 접수 결과, 총 50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 도당 측은 지역별 상황과 인재 발굴 여건에 따라 향후 추가 신청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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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3285">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이현숙</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제주에서 <왕사남> 보고 간, 아이들의 발이 멈춘 곳]]></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3077</link><pubDate>2026-03-09T15:29:17+09:00</pubDate><description><![CDATA[지난 주, 영화 한 편을 보게 됐다. 장항준 감독의 &lt;왕과 사는 남자&gt;였다. 왕에서 노산군이 되어 영월 청령포로 유배된 단종. 그 장면을 보다가 문득 한 사람이 떠올랐다. 제주 대정으로 유배 왔던 추사 김정희였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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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많은 유배 인물들이 있었다. 그 가운데서도 유독 추사 김정희가 떠오른 이유가 있다. 제주 서귀포 대정읍으로 유배됐던 그의 삶이 영화 속 단종의 영월 청령포와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 단종이 유배지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글을 가르쳤던 모습은, 제주 유배지에서 사람들에게 글을 알려주며 자신의 서체를 완성해 갔던 추사 김정희의 시간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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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아이들과 찾은 대정의 추사관</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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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0639"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09/IE003590639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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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난 뒤 떠오른 곳이 바로 추사관이었다. 그 생각이 사라지기 전에 가보고 싶었다. 지난 주말, 나는 아이들과 함께 서귀포 대정읍에 있는 추사관을 찾았다. 추사관은 김정희의 유배 생활과 그의 작품, 그리고 당시의 기록들을 전시하고 있는 공간이다. 추사가 실제로 살았던 집도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있어 그의 삶을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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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3077">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김남권</author><category>정치</category><title><![CDATA[강원도 기초단체장 선거, 국민의힘 50명 후보 공천 신청]]></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3141</link><pubDate>2026-03-09T14:48:53+09:00</pubDate><description><![CDATA[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특별자치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가 모두 5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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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원도당은 9일,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도내 18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50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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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당은 향후 공천관리위원회 논의 진행 상황과 각 지역 여건, 인재 발굴 및 영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부 선거구에서는 공천 신청자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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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6.3지방선거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자 명단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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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0776"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09/IE003590776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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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3141">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임병도</author><category>정치</category><title><![CDATA[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문대림·오영훈·위성곤 3파전 확정]]></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2895</link><pubDate>2026-03-08T19:45:18+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90399"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08/IE003590399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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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경선 후보로 문대림, 오영훈, 위성곤 예비후보 3명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당내 경선부터 치열한 3파전이 예고된 가운데, 유력 후보들의 감산(페널티) 적용 여부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판도를 뒤흔들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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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김희수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결과 발표 브리핑을 통해 "공모한 후보 세 명 전원을 경선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연소 도의회 의장에 이어 국회의원으로 제주를 대표해 온 문대림 후보, 현직 도지사로서 지난 4년간 제주 도정을 이끌어 온 오영훈 후보, 그리고 3선 국회의원이자 제주도당 위원장을 역임한 위성곤 후보의 이름을 차례로 호명했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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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지사 경선은 제주 지역 정치 거물급 인사 세 명이 모두 경선 링에 오르게 되면서 뜨거운 당내 경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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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선의 가장 큰 뇌관은 단연 '페널티' 규정의 적용 여부입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됐던 페널티 완화 또는 면제 요구는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감산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여러 가지 이의 신청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만 기존의 가감산대로 적용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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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2895">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진재중</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목각 인형 명인은 왜 '큰 코'를 좋아하는가 ]]></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08689</link><pubDate>2026-03-08T11:29:57+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88437"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03/IE003588437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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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먼지가 눈처럼 내려앉은 작업실, 나무를 깎는 공구 소리가 쉼 없이 공간을 채운다. 마스크 위로 눈만 내민 채 한 남자가 묵묵히 나무와 씨름한다. 칼끝이 스치는 자리마다 거친 나뭇결 속에서 새로운 얼굴이 드러난다. 유난히 코가 큰 목각 인형들. 작업실은 마치 '코 크기 자랑'이라도 하듯 큼지막한 코를 가진 인형들로 가득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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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년 동안 그는 같은 자리에서 나무를 자르고, 다듬고, 문지르며 사람의 얼굴을 빚어왔다. 거친 나뭇결에서 표정을 찾아내고, 큼직한 코에 웃음과 해학 그리고 자신의 시간을 담아 넣는다. 손끝에 켜켜이 쌓인 세월은 그대로 인형의 얼굴이 된다. 봄비가 내리던 3월 3일, 나무 향 가득한 작업실에서 목각 인형 장인을 만났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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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코에서 시작되는 생명</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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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88420"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03/IE003588420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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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대 위에는 마치 해부된 신체처럼 조각난 나무 형체들이 놓여 있다. 아직 얼굴이 되지 못한 나무토막, 막 다듬기 시작한 다리, 형태를 갖춰가는 손. 그는 얼굴을 먼저 만들고 이어 다리와 손을 깎아낸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가장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부분은 '코'다. 칼끝이 오가는 만큼 코에는 표정과 성격이 깃든단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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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안은 드릴 소리와 나무 가루로 가득하다. 기계음에 몰두한 그는 방문객의 기척조차 느끼지 못한다. 한참 뒤 기계가 멈추고 돌아선 그의 얼굴에 엷은 미소가 번진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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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코가 참 잘 생겼습니다."</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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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복(67세) 작가의 첫 인사다. 그는 얼굴에서 코를 제일 먼저 본다. 그의 세계에서 코는 단순한 신체 일부가 아니다. 그것은 얼굴의 중심이자 인형의 생명이며, 어쩌면 자신을 닮은 또 하나의 자화상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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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긴 코가 빚어낸 또 하나의 세계</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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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86091"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225/IE003586091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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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노암동의 막국숫집 겸 전시장에는 나무의 은은한 향이 감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긴 코를 지닌 목각 인형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얼굴과 표정은 모두 다르지만, 가장 먼저 시선을 붙드는 것은 언제나 도드라진 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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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가득 채운 인형들은 수줍게 고개를 숙이기도 하고 당당히 서서 코를 내세우기도 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웃음을 건네기도 한다. 서로 다른 몸짓과 분위기를 지녔지만 '코'라는 공통된 특징으로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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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과 바닥, 스탠드 위에 자리한 형상들은 움직이지 않지만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품은 채 조용히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나뭇결을 살린 작품들은 앉거나 서 있는 자세도, 코의 각도도, 표정도 모두 다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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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손 가는 대로, 나무 생긴 대로 만든다"라고 말한다. 억지로 형태를 끼워 맞추기보다 나무가 지닌 결을 따르다 보면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피노키오가 태어난다는 설명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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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08689">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김연순</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여자는 안 됩니다" 귀를 의심하게 만든 한마디]]></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2278</link><pubDate>2026-03-07T14:00:30+09:00</pubDate><description><![CDATA[1만 8천여 신들의 고장 제주에서는 매년 2월이면 마을 곳곳에 마을 포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린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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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제라고도 불리는 마을 포제(酺祭)는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유교식 마을 제사로 음력 정월에 열린다. 마을 포제는 남자 유지들이 제관이 되어 주관하며 소, 돼지 등 가축을 잡아 하늘에 제사를 지낸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동 의례로 마을의 안녕뿐 아니라 이웃 간의 결속을 다지는 역할을 하는 마을의 중요한 연례 행사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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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이주한 지 만 5년, 제주의 민속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입춘제, 당굿, 영등굿 같은 제주인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행사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마을포제에 대한 관심은 계속 있었지만, 그동안 일정이 맞지 않아 참석할 기회가 없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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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무소에 연회비를 내는 리민에게는 핸드폰으로 마을의 여러 일정에 대한 안내 문자가 온다. 예를 들면 '000 차남의 결혼식' 또는 '000의 부고' 혹은 '노지 만감 재배기술 교육과정 신청안내' 등등이다. 얼마 전, 마을 포제 일정 알림 문자가 왔다. 입제부터 파제까지의 일정, 포제단의 위치를 알려주는 내용이다. 날짜를 보니 일정이 딱 맞았고 쾌재를 불렀다. 말로만 듣던 마을 포제, 드디어 갈 수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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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요즘도 그렇다고요?" 되묻게 한 한마디</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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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    <img align="center" id="IIE003589561" src="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305/IE003589561_STD.jpg" style="max-width:600px;"></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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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포제날, 서울에서 온 후배와 남편과 함께 포제단을 찾았다. 포제단은 마을과는 조금 떨어진 외진 동산 같은 곳에 있었다. 가까이 가니 입구부터 이미 차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우리는 간신히 한쪽에 주차하고 내렸다. 노란색과 초록색 제의를 입고 검은색 제관을 쓴 장년의 남성들 몇몇이 보였다. 마을의 중요 행사에 마을 주민으로 함께 한다는 기대감과 함께 마을제에 임하는 경건한 마음을 갖추고 안으로 들어서려는 순간, 웬 젊은 남성이 막아서며 말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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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여자들은 들어오면 안 됩니다. 저기 화장실 옆으로 돌아가면 여자들 모이는 곳이 있으니 그리로 가시면 됩니다."</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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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마을제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 얼핏 듣기는 했다. 하지만 그건 예전의 일이겠거니 했지 설마 지금, 2026년에 일어나는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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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왜요? 여자들은 왜 못 들어가요?"</font><br>
<font color='#996633'>"마을의 풍습이 그렇습니다."</font><br>
<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2278">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item><author>이현숙</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나를 위한 왕복 86 km, 한라산 넘어 다녀온 곳]]></title><link>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2439</link><pubDate>2026-03-06T17:09:19+09:00</pubDate><description><![CDATA[서귀포 우리 집에서 행사장까지 거리는 43.3km. 차로 가면 한 시간 남짓이지만,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 1시간 50분을 꽉 채워야 하는 길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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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서귀포를 출발해 한라산을 향해 천천히 올라간다. 그리고 다시 반대편으로 내려간다. 제주에서 한라산을 넘는다는 건 단순한 이동이 아니다. 섬의 남쪽에서 북쪽으로, 생활권 하나를 통째로 건너가는 일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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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나를 축하하기 위해</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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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나는 지난해 한 해의 나를 축하하러 그 긴 여행을 다녀왔다. 바로 2026 제주도민대학 명예학위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행사 시작 한 시간 전이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이 로비를 채우고 있었다. 직장인, 자영업자, 은퇴한 어르신, 그리고 나처럼 아이를 키우며 시간을 쪼개 강의를 들은 사람들까지.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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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이들은 모두 같은 이름으로 불린다. 학생.<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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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12439">전체 내용보기</a>
]]></description></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