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rss version="2.0"><channel><title>오마이뉴스 - 사는이야기</title><link>http://www.ohmynews.com/</link><language /><description /><copyright>Copyright (c) OhmyNews.com All rights reserved</copyright><lastBuildDate>2012-05-16T18:41:07+09:00</lastBuildDate><item><author>서상훈</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부동산 중계업자, 점심값은 점점 내려간다]]></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2918</link><pubDate>2012-05-16T18:39:42+09:00</pubDate><description><![CDATA[<P>2200원. 오늘, 나의 점심값이다. </P>
<P>&nbsp;</P>
<P>편의점에서 산 P사의 컵라면, 닭고기 국물 라면으로 히트하고 나서 이젠 김치볶음이 들어간 컵라면까지 내놓았다. 하여튼 컵라면값 1500원.&nbsp;디저트로 동네 슈퍼에서 초콜릿 아이스크림(500원), 막대사탕(200원)을 샀으니&nbsp;합이 700원. 총계 2200원이다. 동네 슈퍼는 여름이 되면 아이스크림을 50%나 할인한다. 아주 좋다. 딸기 맛의 사탕도 맛있다. </P>
<P>&nbsp;</P>
<P>어제보다는 나아진 살림이다. 어제는 컵라면과 아이스크림 합쳐서 1800원이 내 점심값이었다. 컵라면을 오늘보다 200원 싼 것으로 먹었었다. 오늘은 큰 맘 먹고, 200원 더 써서 신상 컵라면을 시도해 봤다. </P>
<P>&nbsp;</P>
<P><STRONG><FONT color=#333333>김치찌개에서 자장면으로... 그 후에는 순대</FONT> </STRONG></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937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6/IE001439937_STD.jpg"></DIV>
<P></P>
<P>서울 서대문구 냉천동에서 부동산을 한 지도 1년이 조금 넘는다. 혼자 하는 사업이라 점심은 별다른 약속이 없으면 혼자 먹는다. 처음부터 컵라면으로 때웠던 건 아니다. 4~5개월 전까지만 해도 나 역시 다른 이들처럼 5000원, 6000원짜리 점심을 먹었었다. </P>
<P>&nbsp;</P>
<P>부동산 중개업계가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으면서, 내 점심값도 자연스럽게 '다운'되었다. 혼자 먹는데, 6000원짜리 김치찌개는 어울리지 않게 여겨졌다. 5000원 아래로 비용 대비 포만감이 가장 높은 메뉴를 찾아보았다. 한 가지, 꼭 맞는 메뉴가 있었다. 다름 아닌 자장면. </P>
<P>&nbsp;</P>
<P>한 그릇에 4500원인 자장면을 근 한 달 정도 넘게 점심으로 먹었다. 언제 먹어도 맛있고, 질리지가 않는 자장면이었다.&nbsp;그러나 이것도 계속 먹고 사노라니, 이젠 내 몸이 자장면을 거부했다.</P>
<P>&nbsp;</P>
<P>부동산 중개업계는 더더욱 어려워졌고, 이를 계기로 자장면을 못 먹게 된 이유를 찾았다.&nbsp; 점심값은 더 내려갔다. 3000원. 이 돈에 맞는 메뉴는 4500원짜리 보다 오히려 많았다. 패스트푸드점 런치 세트, 편의점 도시락, 순대가 그것이었다.&nbsp;포장해 오면, 사무실에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나 같은 '나 홀로 손님'은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꺼린다. 12시가 되기 전에 가던가, 아니면 아예 1시 30분 이후에 가야한다. 3000원 정도를 먹으면,&nbsp;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는 게 좋았다. </P>
<P>&nbsp;</P>
<P>또한, 돈에 맞춰 먹으니&nbsp;점심때&nbsp;무엇을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비록, 외롭긴 하지만 나름대로 행복했다. 런치 세트에는 감자튀김이 있어서 좋았고, 편의점 도시락은 행사하면 음료수가 덤이라 좋았다.&nbsp;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메뉴는 순대였다. </P>
<P>&nbsp;</P>
<P>냉천동 이웃 동네 충정로에 있는 A 분식집. 그곳이 내 '순대'를 맛있는 순대로 채울 수 있는&nbsp;고마운 집이다. 사장님이 남자인데, 내 형뻘쯤 된다.&nbsp;중국인 직원이 두 명 있는데, 그 중 한 명은 사장님과 부부 사이다. </P>
<P>&nbsp;</P>
<P>체인 분식집이라 다 비슷비슷할 것 같지만, 이곳은 특별히 더 맛있다. 조리할 때, 정성이 들어간다고 한다. 또 양이 많다. 더 좋은 건 사장님이 정이 많으시다는 것. 자주 온다며 500원짜리 삶은 달걀을 공짜로 주기도 한다. </P>
<P>&nbsp;</P>
<P><FONT color=#996633>"매일 혼자 드시면 입맛 없어서 어떡해요?" </FONT></P>
<P>&nbsp;</P>
<P>사장님이 순대를 건네며, 나를 안쓰럽게 본다.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웃었지만, 속으로는 "정말 맞아요"라고 말하고 싶다. 포장해서 사무실로 가져와 &lt;오마이뉴스&gt;를 읽으며, 먹다 보면 순대는 금세 사라진다. 그것 참! 그러고 보니 다른 사람과 같이 앉아서 점심을 먹어 본 게 언제인가 싶다. 조금 떠들썩하게 같이 점심을 먹는다는 것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P>
<P>&nbsp;</P>
<P><STRONG>젊을 때,&nbsp;싼 점심을 먹는 건 '특권'</STRONG></P>
<P>&nbsp;</P>
<P>며칠 간은 점심값이 더 내려갔다. 햄버거도 계속 먹으니, 속이 불편하다. 또 편의점은 행사하지 않게 되었다. 분식집에 순대를 먹으러&nbsp;갈 때마다, 인상 좋으신 사장님이&nbsp;측은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더 못 가게 되었다.&nbsp; </P>
<P>&nbsp;</P>
<P>나야! 젊으니까 괜찮지만, 노인분이 점심으로 나처럼 컵라면이나 빵을 드시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다. 나보다 어린 사람이 아르바이트하며,&nbsp;싸구려 점심을 먹는 걸 봐도 짠한 느낌이 든다. 요즘은 점심 때가 한 참 지났는데도 걸어다니며, 빵으로 점심을 때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nbsp;특히, 나이 많은 분이 그럴 때가&nbsp;많다. 가족을 위해서 그렇기도 할 것이다. 나이 어린 사람이 그럴 때도 많다. 역시 가족을 위해서다.&nbsp;&nbsp;</P>
<P>&nbsp;</P>
<P>나 역시&nbsp;미혼이 아니라 한집안의 가장이었다면 더 아꼈으면 아꼈지, 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내와 자식은 잘 먹여도, 나는 이렇게 먹지 뭐! 젊은데…."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직장인의 마음도 마찬가지 아닐까. 비록 6000원 짜리 점심을 먹지만, 마음으로는 한 푼이라도 더 싸게 먹고자 할 것이다. 요즘처럼 어려운 때에는 절약하게 되니까. </P>
<P>&nbsp;</P>
<P>젊을 때, 싼 점심을&nbsp;먹는 건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젊음으로 모든 걸 이겨낼 수 있다. 물론, 너무 배고프거나 영양 불균형적으로 먹어서 건강을 해칠 정도가 되면 안 된다. 하지만 가끔 저렴하게 먹는 건 나쁘지 않다. </P>
<P>&nbsp;</P>
<P>최근 들어,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게 여겨진다. 외롭고 배고파 보면 깨닫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난 행복하다. 살아있고, 점심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좋다.&nbsp;작은 소원이 하나 있다면, 한 마리에 만 원하는 동네 치킨을 사 먹어 보는 것이다. </P>
<P>&nbsp;</P>
<P>열심히 살다 보면, 부동산 중개업계도 형편이 나아지고,&nbsp;언젠가 치킨도 사 먹을 수&nbsp;있게 될 것이다. 그런 소소한 희망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언젠가 이 기사도 웃으면서 다시 볼 수 있겠지. 그날이 올 거라고 믿으며, 오늘도 나는 삶을 살아간다.</P>]]></description></item><item><author>고기복</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몽골 누나, 중국 아저씨와 김밥 만들었어요]]></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2891</link><pubDate>2012-05-16T16:53:35+09:00</pubDate><description><![CDATA[<P align=justify>'2012년 서울시 이주외국인 한국가정방문 행사소감문!'이라고 제목이 달린 메일이 도착해서 궁금함을 안고 열어봤다. 지난&nbsp;13일(일) 오후 4시,&nbsp;행사를 신청했던 여의도 고등학교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 학생 중 한 명이 보낸 메일이었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STRONG>"마음으로 통해요!"</STRONG></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서울시 이주외국인 한국가정방문행사는 국내 체류 외국인과의 소통을 위해 서울시가 시민 신청을 받아 매년 실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를 통해 이주노동자를 초대했던 박혜란씨는 행사가 끝난 후, "다들 집에 잘 돌아갔는지 모르겠네요?"라는 말로 안부를 전하며, 이주노동자를 가정에 초대해 본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nbsp;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몽골에서 온 바트씨! 태국에서 온 폰차이씨! 시리펀씨! 바트씨는 아이들이 정말 예쁘더군요. 아내와 애들이 보고 싶겠어요. </FONT><FONT color=#ff3333><FONT color=#996633>폰차이씨, 시리펀씨는 태국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게 사진도 보여주었어요. 열심히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FONT> </FONT><FONT color=#996633>오늘 정말 즐겁게 지냈습니다."</FONT></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FONT>&nbsp;</P>
<P align=justify>한국가정방문행사에 참여한 여의도 고등학교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 학생들 중 한 명인 강민구 학생은 손님으로 초대했던 이주노동자과의 즐거웠던 만남에 대한 소감을 가슴 뭉클하게 전했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몽골에서 온 볼로마 누나, 중국에서 온 정국정 아저씨, 포흥웨이 아저씨. 방직공장을 5년째 다니고 있는 몽골인 누나는 한국말을 잘했던 반면, 마장동에서 소와 돼지를 도축하는 일을 하시던 중국인 아저씨들은 한국에서 2년을 살았는데도 아직 한국말이 서툴렀다. </FONT></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FONT>&nbsp;</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반팔 옷을 입고 온 아저씨의 팔에 드러난 상처들이 많아 안타까웠다. 많은 감정이 올라왔지만, 아저씨와 누나가 웃으며 즐거워하고, 틈틈이 사진 찍는 모습을 보니…. 보람이 있었다."</FONT></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이들은 가정방문행사를 통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입을 모았다. 각 가정을 방문한 이주노동자는 각자 준비해 갔던 자그마한 선물을 초대 가정에 전달했다. 강민구 학생의 집을 방문했던 이주노동자는 월병 세트, 유자 장아찌, 오렌지 등과 같은 선물을 전달했고, 초대 가정에서는 음식을 대접했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비록 의사소통 상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음식을 같이 만들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깊어졌다고 한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매운 음식을 잘 먹는다는 몽골 출신 볼로마씨는 "서울에 처음 왔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띄었던 게 한국 사람들이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좋은 피부였다"면서 그 이유를 말했다. 그는 "몽골인은 말고기, 양고기, 소고기 등 육식 위주의 음식을 즐긴다"며 "한국 가정에 와서 식사해 보니, 야채를 많이 먹는 게 그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강민구 학생은 "한국에 온 지 2년이 됐지만 아직 말이 서툰 포흥웨이씨와 정국영씨와 인터넷에서 검색한 중국어로 몇 마디 대화를 시도했다"면서&nbsp;"나눌 수 있는 대화가 많지 않았지만,&nbsp;마음을 표현하기에는&nbsp;몸짓과 표정으로도 부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STRONG>김밥 옆구리 터지는데도 즐거워!</STRONG></P>
<P align=justify><STRONG></STRONG>&nbsp;</P>
<P align=justify>초대 가정에서 준비한 식사를 마친 후, 다시 식탁 위에 모인 이들은&nbsp;김밥을 만들었다. 이들은 각자 자기 앞에 도마를 놓고, 그 위에 김발을 펼쳤다. 초대 가정주부의 시범에 따라 김밥을 만들었다. </P>
<P align=justify>&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851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6/IE001439851_STD.jpg"></DIV>
<P></P>
<P></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자, 이렇게 해 보세요. 구운 김을 김발 위에 올리고, 밥을 한 주걱 정도 떠서 김 위에 넓게 펼칩니다. 그리고 속 재료를&nbsp;나란하게 밥 위에 올린 다음에 김발로 김밥을 꼭꼭 누르며 잘 말아주면 돼요."</FONT></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김밥을 처음 만들어 보는 것은 이주노동자만이 아니었다. 그동안 엄마가 해 주는 것만 먹었던 학생도 마찬가지다. 다들, 처음 싸는 김밥을&nbsp;만들었다. 김밥 싸기에 재미를 붙이자 김밥이 수북해졌다. 이번에는 김밥을 썰어, 호일에 담는 순서가 이어졌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강민구 학생에 의하면 몽골에서 온 블로마 누나는 "누나의 얼굴처럼 예쁘게 김밥을 썰어 잘 담았는데, 중국 아저씨는 김밥을 썰자 옆구리가 터져서 속 재료가 다 튀어나왔다"고 전했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그래도 "하하 호호". 호일에 쌓인 김밥이 한 줄, 두 줄이 쌓일 때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금세 오후 8시가 되었다고 한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음날 새벽부터 일을 시작하기 위해 집에서 쉬어야 하는 이주노동자과 헤어져야 할 시간. 초대 가정에서는 준비한 작은 선물 가방에 호일에 싼 김밥을 담아 마음으로 배웅해 주었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초대받았던 이주노동자는 환승 하는 역까지 같이 가려던&nbsp;학생에게 같이 가지 않아도 집으로 찾아갈 수 있다면서 학생을 배려했다. 강민구 학생은 "어린 자신을 배려하는 마음을 확인하며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짠했고, 동시에 누나와 아저씨의 웃는 얼굴이&nbsp;마음 어딘가를 점점 환하게 채워주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P>]]></description></item><item><author>조찬현</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남도의 맛깔난 음식들...이곳 만은 꼭 가봐야 ]]></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2773</link><pubDate>2012-05-16T14:53:05+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690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6/IE001439690_STD.jpg"></DIV>
<P></P>
<P></P>
<P>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감각이 맛입니다. 혀가 받아들이는 느낌이지요. 이는 어찌 보면 다분히 주관적입니다. 그래서 개인차가 아주 큽니다. 때로는 같은 음식을 먹고도 상반된 의견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P>
<P>&nbsp;</P>
<P>식품의 기본 맛은 단맛(감미), 신맛(산미), 짠맛(함미), 쓴맛(고미)으로 구분합니다. 이 네 가지 맛이 서로 어우러져 다양한 맛을 내지요. 네 가지 기본 맛에 매운맛을 더해서 오미라고 합니다. 하지만 남도음식에는 음식 속에 담겨있는 고소하고, 독특한 맛 '게미'가 하나 더 추가됩니다. </P>
<P>&nbsp;</P>
<P>사람은 체질에 따라 식성이 다릅니다.&nbsp;그래서 '맛집이다, 아니다' 등&nbsp;자꾸만 논란이 이는 가 봅니다. 맛집 그거 별거 아닙니다, 내 입맛에 맞으면 되는 거지요.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값도 저렴한데다 남도의 게미가 듬뿍 담긴 맛집을 맛돌이가 찾아가 봤습니다. </P>
<P>&nbsp;</P>
<P><STRONG>숯불 된장국에 토하젓 비빔밥이 단돈 1천 원, 이럴 수가...</STRONG></P>
<P><STRONG align="center"></STRONG>&nbsp;</P>
<P><STRONG></STRONG></P>
<P><STRONG></STRONG></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688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6/IE001439688_STD.jpg"></DIV>
<P></P>
<P>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숯불 된장국에 토하젓 비빔밥이 단돈 1천 원입니다. 이곳에 오면 단돈 1천 원의 가치를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고소한 풍미의 누룽지 한 그릇은 덤입니다. 주메뉴인 숯불갈비나 삼겹살을 드신 후에 1천 원 메뉴 나오는 거 다 아시죠.</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684 hspace=15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6/IE001439684_STD.jpg"></DIV>
<P></P>
<P><FONT color=#996633>"토하젓에 비벼서 드세요." </FONT></P>
<P>&nbsp;</P>
<P>대접에 담긴 하얀 쌀밥에 갖가지 나물과 토하젓을 듬뿍 넣어 쓱쓱 비벼냅니다. 김 가루와 참기름을 넣으면 고소한 풍미가 더해집니다. 토하젓 비빔밥입니다. 맛돌이의 단골집인 여수엑스포 정문(구 여수역 앞)에 있는 녹원식당입니다. 전통이 있는데다 맛의 깊이가 남다른 곳, 이런 곳이 진짜배기 맛집이지요.</P>
<P>&nbsp;</P>
<P><STRONG>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nbsp;자연산횟집</STRONG></P>
<P>&nbsp;</P>
<P>이런 곳이 진정한 맛집입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곳이거든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맛집인데, 다녀온 지 채 한 달이 되지도 않아서 또 찾아갔습니다. 이 집의 음식 맛이 이리도 맛돌이를 달 뜨게 한 겁니다. 자연 그대로의 순수하고, 깊은 맛이 오롯이 담겨있는 음식입니다. 살뜰하게&nbsp;차려 낸 상차림과 자연산 회를 듬뿍듬뿍 아낌없이&nbsp;줍니다.</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679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6/IE001439679_STD.jpg"></DIV>
<P></P>
<P></P>
<DIV align=left>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700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6/IE001439700_STD.jpg"></DIV>
<P></P>
<P></P>매운탕 맛은 또 어떻고요. 이거 하나만 있으면 별다른 찬이 필요 없겠네요. 한번 맛을 보면 그 맛에서 허우적대며 빠져나올 수가 없답니다. 이렇듯, 좋은 맛집을 찾아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 할 수가 없답니다. </DIV>
<DIV align=left>&nbsp;</DIV>
<P><STRONG>우럭매운탕 맛의 역사를 새로 쓰다</STRONG></P>
<P><STRONG></STRONG>&nbsp;</P>
<P>동네방네 뜬소문이 허언이 아니었습니다. 실로 대단합니다. 지금껏 먹어봤던 우럭매운탕의 그 맛과는 사뭇 다릅니다. 뭐랄까요, 은근하면서도 당기는 맛, 깊은 맛, 이거 진짜 입맛을 매료됩니다. 지금껏 먹었던 우럭매운탕집의 맛은 잠시 기억 속에서 지워내야 할 거 같습니다. 이 맛에 맛돌이 완전히 반했거든요. </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675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6/IE001439675_STD.jpg"></DIV>
<P></P>
<P></P>
<DIV align=justify>'우럭매운탕의 맛이 이런 거야'라며 맛을 보여주기라도 하려는 듯 맛을 제대로 살려냈습니다. 먹는 내내 기분이 좋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사는 곳과 가까운 곳이라 그냥 지나치곤 했습니다. '좀 더 빨리 올 걸'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초밥과 회 전문점인데, 퓨전 일식을 추구하는 업소입니다. 맛의 비결은 역시 싱싱한 생선과 아끼지 않는 음식 재료로 음식에 주인장의 정성이 담겨 있었습니다.</DIV>
<P>&nbsp;</P>
<P>이들 음식은 하나같이 아무에게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진짜배기 맛입니다. 혼자만 그 참맛을 즐기고 싶은 이기심이기도 하지요. 이런 이기심의 발로는 이 식당이 그만큼 음식을 제대로 해준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착한 가격에 게미가 듬뿍 담긴 남도의 맛깔 난 음식입니다.</P>]]></description></item><item><author>박영미</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늙을수록 재미지게 살아야지~ 암만!]]></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2809</link><pubDate>2012-05-16T14:47:49+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747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6/IE001439747_STD.jpg?52"></DIV>
<DIV align=justify>오는 21일(월)은 부부의 날이다.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이날은 생각해보면 귀중한 날이 아닐 수 없다.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나 국가도 그 존재의미를 찾을 수 있듯, 가정의 주요한 구성원 부부가 행복해야 유기적인 관계에 의해 가족도, 사회도, 국가도 행복할 수 있다. 이토록<BR>중요한 부부의 날을 맞이하여 가족은 물론 사회와 국가에 행복을 기여하는 부부를 소개한<BR>다. 아름다운 황혼을 즐기고 있는 유동수(67·군산시 금동), 태이순(64) 부부다. <BR></DIV>
<DIV align=center>&nbsp;</DIV>
<P><STRONG>댄스스포츠로 부부애 과시 "사랑은 춤을 타고"</STRONG></P>
<P><STRONG></STRONG>&nbsp;</P>
<P>이 부부를 알게 된 건, 5월 초 군산꽁당보리축제에서다. 축제 일환으로 노인동안 선발대회 '전라북도 실버짱 콘테스트'가 열렸는데 유동수, 태이순 부부가 참여한 것이다. 평소 갈고 닦은 댄스스포츠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동수씨는 영광의 실버킹을 수상하며 이날의 히로인으로 등극했다. 그의 아내 이순씨 역시 건강상을 받으며 부창부수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수상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지난 9일), 이들 부부를 다시 만났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얼굴만큼 환한 커플 옷이었다.</P>
<P>&nbsp;</P>
<P><FONT color=#996633>"안사람이 옷 고르는 안목이 있어요. 저의 전용 코디죠. 어때요? 센스 있죠?"</FONT></P>
<P>&nbsp;</P>
<P>동수씨의 팔불출 아내자랑으로 이야기는 시작됐다. 하얀색 커플 조끼에 동수씨는 분홍색 티셔츠, 이순씨는 노란색 티셔츠를 나란히 입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일흔 살을 바라보는 이들 부부의 나이가 무색했다.</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751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6/IE001439751_STD.jpg"></DIV>
<P></P>
<P></P>
<P>군산노인종합복지관의 소문난 잉꼬부부 유동수, 태이순씨는 이곳에서 댄스스포츠 커플로 인기가 자자하다. 8년 전, 복지관과 인연을 맺은 이순씨는 평소 쾌활하고 활발한 성격 덕분에 거부감 없이 댄스스포츠를 배우게 됐고, 그 매력에 빠졌다. 배우면 배울수록 재밌고 흥겨워 남편과 함께 하고 싶었고, 6개월을 꼬드겨 동수씨도 춤추게 했다.</P>
<P>&nbsp;</P>
<P><FONT color=#996633>"바깥양반 꼬드기느라고 욕봤죠. 여기 오게 하느라 뜻도 다 받아주고. 바깥양반이 원래 원체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이었어요. 복지관 다니면서 자신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한 거죠."</FONT></P>
<P>&nbsp;</P>
<P>'남자가 무슨 춤'이라며 노여워하던 동수씨. 이젠 왈츠, 탱고, 브루스, 룸바, 차차차 등 못 추는 춤이 없다. 게다가 아내보다 더 잘한다. 같은 공간, 서로 다른 취미로 살아오던 이들 부부는 예순이 넘어 같은 공간, 같은 취미로 얼굴만큼이나 많은 것들이 닮아왔다.</P>
<P>&nbsp;</P>
<P>일주일이면 5일을 복지관에서 활동하는 이들 부부는 다방면에 팔방미인이다. 최근 중국어를 배우며 학구열을 불태우는 동수씨는 복지관 소속 '위풍당당 봉사팀' 팀장이다. 이순씨 역시 남편 못지않다. 남편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해신동 통장직을 맡고 있다. 게다가 구연동화 2급자격증을 수료,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기도 했다. 최근에는 요가강사로 활동하며 같은 연배의 어르신들에게 요가를 가르치고 있다.</P>
<P>&nbsp;</P>
<P><STRONG>"부부간에 싸우는 것만큼 아무 것도 아닌 게 없지"</STRONG></P>
<P><STRONG></STRONG>&nbsp;</P>
<P>1968년 음력 2월 21일. 이날은 이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날이다. 부부의 연을 맺은 날. 동수씨는 곱디고운 이순씨의 얼굴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동수씨&nbsp;외삼촌의 중매로 만난 이들 부부는 얼굴 몇 번 못보고 결혼을 했다. 11남매 중 장남에게 시집온 이순씨는 그때 그 시절 삶이 그랬듯, 갖은 고생을 많이 했다. 노산인 어머니를 대신해 막내 시누이 젖까지 물린 이순씨는 대가족의 며느리로 고생을 고생인 줄 모르고 그렇게 살아왔다.</P>
<P>&nbsp;</P>
<P><FONT color=#996633>"안사람이 참 고생 많이 했죠.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따진 적이 없었어요. 내 말이면 철썩 같이 믿고 잘 따라왔지요. 참, 고맙고 미안한 사람입니다."</FONT></P>
<P><FONT color=#996633>"아휴~ 미안하긴. 바깥양반 없었으면 저는 못 살았을 거예요. 제가 많이 의지하고 존경하는 사람입니다."</FONT></P>
<P>&nbsp;</P>
<P>아마 젊은 부부였다면 눈꼴(?)사나웠겠다. 하지만 이들 부부가 하는 말이라 믿음직스럽고 또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45년의 세월, 그 세월의 깊이를 어떻게 가늠할 수 있을까. </P>
<P>&nbsp;</P>
<P>그 긴 세월, 왜 싸우지 않았겠는가. 흔히 말하는 성격차이 때문에, 자식들 때문에, 돈 때문에 싸울 일들은 허다했다. 그러나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풀고, 화해하며 45년을 살아왔다.동수씨는 "부부간에 싸우는 것만큼 아무것도 아닌 게 없다"며 지난날들을 회상했다. 그리고 부부간에 제일 중요한 건, 신뢰라고 강조했다.</P>
<P>&nbsp;</P>
<P><FONT color=#996633>"신뢰가 무너지면서 부부의 연도 무너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부부간에는 절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부부는 거짓 없이 사는 걸, 철칙으로 지금껏 살아왔습니다."</FONT></P>
<P>&nbsp;</P>
<P>아내 이순씨에게도 부부 간에 중요한 게 있다. 바로 배려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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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color=#996633>"부부간에 인내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인내를 참는 걸로만 생각하지 말고, 배려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흔히 말하잖아요. 아내가 남편을 배려할 줄 알아야, 아버지의 높낮이가 결정된다고. 아내의 배려, 정말 중요한 덕목입니다."</FONT></P>
<P>&nbsp;</P>
<P>마치 결혼식 주례를 듣는 것인 양 엄숙하고 경건해진다. 어쩌면 주례보다 값진 말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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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슬하에 3남 1녀를 둔 부부는 며느리, 사위를 들일 때마다 "아버지, 어머니처럼 살겠다"는 말에 눈물을 훔치곤 했다. 부모로 살면서 가장 큰 보람이 이때가 아니면 언제겠는가. 이들 부부는 가장 큰 자녀교육은 부부가 사는 모습이라며 부부애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P>
<P>&nbsp;</P>
<P>늙으면 늙을수록 재밌고, 즐겁게 살겠다는 유동수·태이순 부부. 노년을 아름답게, 그리고 건강하게 보내는 이들 부부를 만나고 좋은 글귀 하나를 발견했다. 이 글귀를 모든 부부에게&nbsp;바친다.&nbs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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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750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6/IE001439750_STD.jpg?52"></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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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color=#333399>노을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한 차례 소나기를 퍼부었던 구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네 삶도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의 시련과 고통을 이겨낸다면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황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FONT></P>]]></description></item><item><author>이경호</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애기똥풀로 작물의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다"]]></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2733</link><pubDate>2012-05-16T13:59:04+09:00</pubDate><description><![CDATA[<P>대전환경운동연합은 3기 텃밭선생님 양성교육을 진행중에 있다. 총 10강의 심도 깊은 강의를 통해 약 35명의 텃밭선생님 수강생들이 수료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6일(수) 10시 대전환경운동연합 환경교육센터에서 7번째 강의가 진행되었다.</P>
<P>&nbsp;</P>
<P>7번째 강의에서는 병충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교육이 진행되었고,&nbsp;오창균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사업단 '텃밭' 대표가 강사로 나섰다.&nbsp;&nbs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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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665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6/IE001439665_STD.jpg"></DIV>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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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창균 대표는 "건조하면 해충이 발생하고, 습할 때 병이 많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를 시작하면서 실험적인 농사를 진행하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수강생들에게 실제적인 설명을 진행했다. 병충해 중에 가장 조심해야 할 곤충은 28점박곤충이었다.&nbsp;일반적으로 진디물을 잡아먹는 칠성무당벌래와 혼돈하여 익충으로 착각하기 쉽다고 한다. </P>
<P>&nbsp;</P>
<P>하우스농사에 벌레들이&nbsp;특히 많다고 한 오창균 대표는 "수박농사 끝나면 하우스에서 잡히는 벌레가 3가마나 된다고 전해들었다고, 충해는 작물에 심한 피해를 입히게 된다"고 설명했다.</P>
<P>&nbsp;</P>
<P>쇠비름과 애기똥풀 소루쟁이 은행잎을 가지고 자연농약을 제조하여 직접 사용한 경험담을 경험을&nbsp;토대로&nbsp;설명했다. 그리고&nbsp;"풀을 이용한 병충해 예방은 매우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 </P>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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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난황유(노른자+식용유+물) 사용을 통해 병충해를 예방하는 방법은&nbsp;요즘 일반적으로 보급되었다.&nbsp;오 대표는 "이런 난황유에 산야초를 섞어 사용하거나 일반 기름 대신 고추씨기름등을 사용하면 좀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P>
<P>&nbsp;</P>
<P>이런 제재들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일반화되어 있다. 이밖에도 목초액이나 커피 찌꺼기 등을 사용하게 된다. 특히 목초액의 경우는 병충해 예방뿐만 아니라 작물의 건강에도 좋다. 이밖에도 미생물제재들을 이용하여 충해를 예방하기도 한다. </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664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6/IE001439664_STD.jpg"></DIV>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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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창균 대표는 "이런 자연제제들을 대보분 살펴보면 기름성분이나 산야초 성분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P>
<P>&nbsp;</P>
<P>벼룩입벌 같은 경우 등은 유인식물을 심어서 예방하기도 하지만, 유인통(트랩)을 설치하여 예방하기도 한다. 오창균 대표는 "막걸리와 설탕물, 담뱃재, 맥주 등을 통해서 유인통을 설치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해충과 익충을 모두 잡게 되어 문제가 된다"고 설명하면서, 본인은 그 방법을&nbsp;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덧붙여&nbsp;"담뱃재는 민달팽이를 잡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P>
<P>&nbsp;</P>
<P>벌레들이 싫어하는 냄새를&nbsp;이용하기도 하는데 커피 찌꺼기가 대표적이다. 오 대표는 "커피가게에서 이런 커피찌꺼기는 공짜로 주기 때문에 적극적을 활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nbsp;</P>
<P>&nbsp;</P>
<P>커피 찌꺼기는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여 튼튼한 작물을 만들어서 병해와 충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자연 비료로 소변액비나 난각칼슘, 깻묵액비 등을 활용하게 된다. 오창균 대표는&nbsp;난각칼슘을 직접 제조하는 것을 시연하였다. "제조 후 2~3일 이후 직접 사용하면 되고, 이런 비료 제작에는 사람에 따라 김치국물을 넣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액비는 빠르게 만들어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천연 비료 중 하나이다. 오 대표는 "새로운 천연비료로 천매암, 천인렴, 바닷물 등이 있다"고 부연했다.</P>
<P>&nbsp;</P>
<P>그리고 사이짓기를 통해 병충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nbsp;"사이짓기는 주작물 사이에 다른 작물을 심어서 기르른 것"이라며 "많이 보급된 농법이지만 주의할 것은 같은 시기에 수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P>
<P>&nbsp;&nbsp; </P>
<P>그리고 마지막으로 "농사를 지으며&nbsp;정보를 교류하게 되는데,&nbsp;환경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다"며&nbsp;"이런 과정에서&nbsp;서로 다름을 인정하면, 서로 잘 교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기농과 자연농을 위해서는 서로 인정하면서 공동의 모습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로&nbsp;강의를 마쳤다. </P>]]></description></item><item><author>황주찬</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헤드뱅잉은 못해도 기타는 자신 있어요"]]></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2727</link><pubDate>2012-05-16T13:10:24+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626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6/IE001439626_STD.jpg"></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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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난 15일 오전,&nbsp;'록 가수'를 만나러 전남 여수 진성여자고등학교로 향합니다. 공교롭게도 스승의 날이네요. 체육관에서 여고생들이 행사 준비하느라 바쁩니다. 나무가 울창한 교정은 싱그러움 그 자체입니다.</P>
<P>&nbsp;</P>
<P>선생님이 해드뱅잉 하면 어떤 모습일까요? '록 가수 선생님'이란 말, 참 특이하네요. 가끔 락 공연하는 모습을 텔레비전에서 봤지요. 현란한 조명 아래 뇌가 흔들릴 정도로 머리 휘저으며 괴성을 지르는 가수가 있습니다. 그 아래 팔을 쭉 뻗어 흔들며 열광하는 관중들이 있죠.</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624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6/IE001439624_STD.jpg"></DIV>
<P></P>
<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623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6/IE001439623_STD.jpg"></DIV>
<P></P>
<P></P>
<P>록&nbsp;음악은 그런 분위기에서 보고 들어야 제 맛이겠죠? 서울 홍대 근처에 가면 어느 때고 볼 수 있는 공연입니다. 아쉽게도 전남 여수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광경이죠. 여수에&nbsp;록 그룹이 있을까요? 다행히 그를 찾았습니다. 시원한 가사와 소리로 '타는 목마름'을 씻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P>
<P>&nbsp;</P>
<P>어쩌다 그는&nbsp;록 가수가 됐을까요?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저 멀리서 한 덩치(?) 하는 사람이 걸어옵니다. 낌새를 보니, 약속한 사람인 듯한데 생김새가 기대와 영 다릅니다.&nbsp;록 가수 김경호처럼 긴 생머리를 흩날리며 나타나리라 예상했는데 단정한 모양새네요.</P>
<P>&nbsp;</P>
<P>생각해보니 여학교에서 남자 선생님이 긴 생머리를 하고 다닐 수는 없겠지요.&nbsp;이야기를 들어보려고 장소를 찾았습니다. 운치 있게 교정에 있는 벤치에 앉았습니다. 벌써 모기가 싸돌아다닙니다. 덕분에 이야기 듣는 중간 손톱에 날을 세워 피부를 긁어댔습니다. 장소를 잘못 골랐을까요?</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625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6/IE001439625_STD.jpg"></DIV>
<P></P>
<P></P>
<P>&nbsp;</P>
<P><STRONG>"음악, 학교 오기 꺼리는 친구들 불러들이는 좋은 매개체"</STRONG></P>
<P>&nbsp;</P>
<P>여수&nbsp;록 밴드 '해인(海人)'을 이끌고 있는 이정훈 선생님입니다. 그에게 하얀 분필을 던지고 전기기타 둘러맨 사연을 들어봤습니다. 모임을 결성한 지 9년째랍니다. 밴드 이끌고 있는 사람은 뜻밖에도 여고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네요. 음악 선생님이냐고요? 아닙니다. 사회 과목을 가르칩니다.&nbsp; </P>
<P>&nbsp;</P>
<P><FONT color=#333399>- 밴드 이름이 '해인'입니다. 무슨 뜻인가요?</FONT></P>
<P>"여수사람이란 뜻이죠. 달리 말하면 '바닷가 사람들'이라는 말도 되겠네요. 조금 밋밋한 느낌이 드나요? 바닷가에 살면서 노래하니 맞는 표현이죠. 딱히 떠오르는 이름도 없어서 평범하게 붙였습니다."</P>
<P>&nbsp;</P>
<P><FONT color=#333399>- 모임은 언제 만들었나요?</FONT></P>
<P>"올해로 9년째 되네요. 2003년 11월에 여섯 명이 모여서 시작했습니다. 여수는 관광도시라고 말하지만 공연문화가 많지 않아요. 아름다운 자연을 보는 즐거움도 크지만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공연도 볼거리로 참 좋습니다. 그런 점에서 소도시 여수는 음악공연의 불모지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죠. 그래서 포크와 락을 통해 음악문화를 사람들에게 들려주려고 모였습니다."</P>
<P><FONT color=#333399></FONT>&nbsp;</P>
<P><FONT color=#333399>- 구성원은 모두 선생님인가요?</FONT></P>
<P>"각자 직장이 있습니다. 사업가부터 공무원까지 직업도 다양하죠. 각양각색인데 한 가지 공통점은 모두 음악을 미치도록 사랑한다는 점입니다. 특히,&nbsp;록 음악은 사람을 묘하게 중독시키는 마력이 있어요. 음악에 미쳤으니까 직장 있는 사람들이 일주일에 두 번 모여서 연습을 하죠. 그렇지 않으면 바쁜 일상에서 시간 낼 수 있겠어요? 어림없지요."</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621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6/IE001439621_STD.JPG"></DIV>
<P></P>
<P><FONT color=#333399>- 15일 열리는 공연 소개를 부탁합니다.</FONT></P>
<P>"여수세계박람회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공연은 1시간입니다. 콘서트 수준이죠. 11곡을 부르는데 부족할지도 몰라요. 한 곡당 5분씩 잡았습니다. 곧 여름이 다가오니까 &lt;여행을 떠나요&gt;를 시작 곡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lt;나는 너 좋아&gt; &lt;일어나&gt; &lt;달의 몰락&gt; &lt;하늘을 달리다&gt; &lt;호텔캘리포니아&gt; 등을 부를 겁니다. 아직 아마추어지만 곧 음반을 낼 겁니다. 밴드 실력이 괜찮아요. 정태춘씨와 호흡도 맞춰봤으니 실력은 공인된 거죠?" </P>
<P>&nbsp;</P>
<P><FONT color=#333399>- 기타는 언제부터 시작했나요?</FONT></P>
<P>"중2 때 처음 기타를 잡았습니다. 서울에서 대학교를 다녔는데 경쟁이 안 되겠더라고요. 무지 잘 치는 친구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살짝 베이스기타로 바꿨습니다. 틈새를 노린 거죠. 부모님께 혼도 많이 났습니다. 날라리 된다고요. 지금은 별다른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음악은 공부 싫어서 학교 오기 꺼리는 친구들을 불러들이는 좋은 매개체가 됩니다. 그래서 학교에도 밴드를 만들었습니다. 교육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입니다. 해인 공연할 때 이 친구들도 무대에 올려 볼 생각입니다."&nbsp;&nbsp;&nbsp; </P>
<P>&nbsp;</P>
<P><FONT color=#333399>-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FONT></P>
<P>"서울은 길거리에 공연이 참 많아요. 지나가던 사람들도 음악소리가 들리면 모여들죠. 금방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흥을 나눕니다. 여수는 그런 문화가 부족해요. 여수 여서동 송원백화점 뒤쪽에 작은 공간이 있는데 그곳에서 공연하면 좋겠어요. 시민들도 부담 없이 오가면서 듣도록 말이죠. 거리 공연이 많아지면 사람들도 자연스레 적응할 겁니다. 다양한 거리 공연이 많아져야 삶이 풍성해집니다. 시민들도 시끄럽게 생각 말고 공연 문화를 맘껏 누렸으면 좋겠습니다."&nbsp; </P>
<P>&nbsp;</P>
<P><FONT color=#333399>- 바라는 점이 있다면?</FONT></P>
<P>"작은 소공연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관객이 80명쯤 앉을 수 있는 아담한 공간이 있으면 좋겠어요. 그곳에서 신나게 공연하는 겁니다. 여수는 공연할 장소가 턱없이 부족 하니까요. 저라도 그런 곳을 만들어 재밌게 놀아야죠. 흥이 나야 모든 일이 잘 됩니다. 여수가 음악을 통해서 락(樂)하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P>
<DIV align=center>&nbsp;</DIV>
<P></P>
<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622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6/IE001439622_STD.jpg"></DIV>]]></description></item><item><author>김효니</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연상녀에게 푸근함을? 그게 가능할까]]></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2745</link><pubDate>2012-05-16T12:16:33+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650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6/IE001439650_STD.jpg"></DIV>]]></description></item><item><author>정도길</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스님과 사랑에 빠진 처녀...서로 보지도 못하고]]></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2523</link><pubDate>2012-05-16T12:03:24+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318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5/IE001439318_STD.jpg" align=center></DIV>
<P></P>
<P></P>
<P>산야에 앙증맞게 핀 야생화, 참 좋죠. 그런데 어떻게, 저런 작은 몸뚱이에 매혹적인 꽃을 피우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까요? 어떻게, 해마다 같은 시기에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 자연의 변화를 일러주는 것일까요? 어떻게, 비바람 치는 날씨에도 꿋꿋이 견디면서 자연에 동화하며 자신의 생명을 유지할까요?</P>
<P>&nbsp;</P>
<P>새로운 생명이 움트고 식물이 왕성하게 성장하는 봄이 한창입니다. 야산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야생화. 이런 야생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산과 들에는 여러 가지 야생화가 피어나 향기를 뿜어냅니다. 사람마다 얼굴이 서로 다르듯, 야생화도 제각각 다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P>
<P>&nbsp;</P>
<P>키도, 색깔도, 잎사귀도 제각각 다른 모양입니다. 피어나는 곳도 풀밭이나 돌 틈 사이 그리고 물웅덩이를 가리지 않고 그들만의 환경에서 그들만의 작은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저 구경만 하고 즐길 뿐입니다.</P>
<P>&nbsp;</P>
<P><STRONG>출근길이나 외근 길에 만나는&nbsp;야생화, 이름 어떻게 지었을까요?</STRONG></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325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5/IE001439325_STD.jpg" align=center></DIV>
<P></P>
<P></P>
<P>출근길이나 외근 길에 많은 야생화를 만납니다. 잠시 짬을 내어 그들과 놀아주며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떤 종류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을뿐더러, 아예 들어보지 못한 이름도 많이 있습니다. 이름도 참 특이한 것도 많습니다. </P>
<P>&nbsp;</P>
<P>아무리 식물이라지만, '노루오줌', '쥐오줌풀' 등 이름에 오줌이라는 단어를 포함시켜 이름을 지었을까요? 참으로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299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5/IE001439299_STD.jpg" align=center></DIV>
<P></P>
<P></P>
<P>그래서 야생화 이름을 어떻게 짓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특정 동물이나 사물, 그리고 형체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 많다는 것입니다. 해오라비난초는 해오라비 새를 닮았고, 잠자리난초, 갈매기난초, 닭의난초 등은 특정 동물의 모양새를 닮았습니다. </P>
<P>&nbsp;</P>
<P>여우꼬리풀은 여우의 꼬리를 닮았고, 쥐꼬리풀, 쥐꼬리망초는 쥐의 모양새와 닮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봄나물의 대명사로 알려진 곰취는 곰 발바닥과 잎 모양이 닮아 지어진 이름입니다.</P>
<P>&nbsp;</P>
<P>형체를 닮은 야생화도 있습니다. 얼레지는&nbsp;잎에 돋아난 반점이&nbsp;어루러기란 피부병 모습을 닮았으며, 뻐꾹나리는 꽃잎에 있는 반점이 뻐꾸기 목털에 난 무늬와 닮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복주머니난은 복주머니를 닮았습니다.</P>
<P>&nbsp;</P>
<P><STRONG>'스님과 처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전설 담은 꽃도 있답니다</STRONG> </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301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5/IE001439301_STD.jpg" align=center></DIV>
<P></P>
<P></P>
<P>동물의 모습이나 사물의 형체를 닮은 것 이외에도 전설을 간직한 야생화도 많이 있습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 중 하나인 꽃무릇은 '스님과 처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관한 전설 이야기를 가진 야생화입니다. 석산이라고도 부르는 이 꽃은, 특히 절터 주변에 무리지어 피어납니다. </P>
<P>&nbsp;</P>
<P>잎은 겨울에 피어 봄에 지고, 꽃은 가을에 피어 겨울이 오기 전 시들기 때문에, 잎과 꽃이 동시에 만날 수가 없습니다. 스님과 처녀가 서로 만나 사랑을&nbsp;이룰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영원히 꽃과 잎이 서로 볼 수 없다는 뜻을 가진, '영원화엽불견화'라 이름 지어 부르기도 합니다.</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302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5/IE001439302_STD.jpg" align=center></DIV>
<P></P>
<P></P>
<P>전설을 간직한 야생화는 또 있습니다. 어린 동자가 설악산 관음암에서 살고 있었는데, 겨울철 눈에 갇혀 죽었습니다. 그 후 동자의 무덤에서 예쁜 꽃이 피어났는데, 그 꽃을 동자꽃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P>
<P>&nbsp;</P>
<P>5살 난 동자의 성불을 기리고자 관음암은 오세암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쑥부쟁이꽃도 사랑에 관한 전설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대장장이 딸로 태어난 쑥부쟁이는 동생들을 위해 쑥을 캐러 다니다, 부호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지만, 끝내 그 사랑을&nbsp;이루지 못한다는 슬픈 사랑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312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5/IE001439312_STD.jpg" align=center></DIV>
<P></P>
<P></P>
<P>장소를 붙여 이름 지은 야생화도 있습니다. 금강초롱꽃은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금강애기나리, 금강분취 역시 최초로 발견된 곳이 금강산이나 금강산에만 자라는 야생화라고 합니다. 한라산 이름을 붙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라솜다리, 한라부추, 한라장구채 등이며, 민족의 영산 지리산의 경우 지리바꽃, 지리대사초, 지리고들빼기 등이 있습니다.</P>
<P>&nbsp;</P>
<P>﻿섬에서 자란다고 '섬'자를 붙여 섬백리향, 바닷가에 자란다고 '갯'자를 붙인 '갯쑥부쟁이', 높은 곳에 떠 있는 '구름'을 딴 구름국화가 있습니다. 구름국화는 높은 곳에 자라는 야생화라 그런 모양입니다. 또한, 벌판(넓음)에 자란다고 '벌'자를 붙여 벌개미취, 물과 함께 자란다고 '물'자를 붙여 물달개비, 물봉선도 있습니다. </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314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5/IE001439314_STD.jpg" align=center></DIV>
<P></P>
<P></P>
<P><STRONG>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쉬운 이름이 진정 좋은 이름 아닐까</STRONG></P>
<P>&nbsp;</P>
<P>이밖에도 야생화 이름을 붙인 나름의 이유가 다양합니다. 뱀딸기는 산딸기보다 맛이 없거나 품질이 떨어진다고 '뱀'자를, 개다래나 개머루는 먹지 못하기 때문에 '개'자를 붙였습니다. '개'자를 붙인 야생화는 먹지 못하는 반면, '참'자가 붙은 참나물, 참취 등은 먹을 수 있는 야생화입니다.</P>
<P>&nbsp;</P>
<P>크기에 비유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난장이', '왜', '병아리', '애기', '땅'자가 붙은 이름이 있습니다. 난장이붓꽃, 왜솜다리, 병아리난초, 땅비싸리 등은 키가 작거나 땅에 빠짝 붙여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308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5/IE001439308_STD.jpg" align=center></DIV>
<P></P>
<P></P>
<P>'각시', '처녀', '애기' 등의 이름은 비슷한 종보다 더 예쁘거나 앙증맞을 경우에 붙이는 이름입니다. 각시붓꽃, 처녀치마, 애기나리 등이 있으며, 여기에서 말하는 '애기'는 '작다'라는 뜻보다는, 예쁘다는 뜻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다른 무엇과 닮았다는 뜻을 가진, '아재비'자를 딴 미나리아재비도 있습니다.</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298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5/IE001439298_STD.jpg" align=center></DIV>
<P></P>
<P></P>
<P>야생화의 효능을 나타낸 미치광이풀은 독성이 강해 먹으면 미치광이처럼 날뛴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생김새에 따라서 '긴', '왕', '털', '민'자 등을 붙이기도 합니다. 가늘다고 가는잎구절초, 털이 많다고 털머위, 가시가 있다고 가시연꽃, 제비꽃보다 크다고 왕제비꽃을 붙였습니다. 그러고 보면 제비꽃은 그 종류가 50여 가지가 넘는다고 하는데, 그 이름을 붙인 사연이 궁금하기만 합니다.</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305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5/IE001439305_STD.jpg" align=center></DIV>
<P></P>
<P></P>
<P>얼마 전, 어느 기사에서 임신한 태아의 이름인 태명을 '곤란'이라고 지어, 여러 가지 곤란한 상황을 겪고 난 후, 새로운 이름으로 바꿔지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이미지에 맞고 부르기 쉬운 이름이 진정 좋은 이름이 아닐까요? 이 기사를 쓰면서, 문득, 아버지가 지어 주신 내 이름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P>]]></description></item><item><author>조을영</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할머니 치어리더와 윤정희... 이들에게 배운다]]></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2614</link><pubDate>2012-05-16T09:29:10+09:00</pubDate><description><![CDATA[<P class=바탕글>며칠 전에 꽤 재미있는 해외 뉴스가 나와서 여기서 다시 소개해 본다. 이른바 할머니 치어리더에 관한 소식으로서 나이를 떠난 열정의 노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려주는 내용이었다.</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최근에 텍사스 카우보이 스타디움에서 NFL 댈러스 카우보이 치어리더 오디션이 열렸는데, 샤론 시몬스라는 55세 여성이 이 대회에 참여했다. 샤론은 형광빛이 도는 핑크색 비키니를 입고 출전했으며, 50대란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탄탄하고 날씬한 몸을 선보였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그녀의 몸매와 얼굴은 20대 못지않지 않게 건강하고 매력이 있었다. 현재 미국 텍사스에서 피트니스 강사로 활동하는 그녀는 이번 오디션에 합격하면 리그 역사상 최고령 치어리더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고 한다.</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동안(童顔)열풍', '멋진 노년'. 요즘 우리 사회에도 부는 사회 현상들이다. 그저 외모 가꾸기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자체가 젊고 싱싱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가는 것 같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 한편, 과연 외모가 싱싱하다고 진정으로 아름다운건가 하는 의문도 동시에 품어보게 된다. 그리고 늙어서도 아름다울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인가?</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그런 의미에서 배우 윤정희씨는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현실로 보여주는 연예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젊어서 그녀는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최고의 미모를 뽐내었다. 60년대에 여배우 트로이카로 군림했고, 서구적인 마스크와 단아한 몸매로 수백편의 영화에서 고혹적인 매력을 자랑했다. 그리고 노년이 된 지금은 아름다움이란 것에 대해 또 다른 해석을 덧붙여주고 있다. </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그녀는 특별한 날이 아니고는 화장도 하지 않고 머리도 집에서 손수 자른다고 한다. 자가용도 타지 않고 웬만한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는 가운데 느긋이 도시의 풍경들을 즐긴다는 것이다. 주름 하나, 흰머리 한 가닥에도 자존심 상하고 애타하는 것이 여배우일진대, 그녀의 그런&nbsp;모습은 매우 특별하게 다가온다.&nbsp;할리우드 배우 그레타 가르보가 말년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선글라스로 무장하고, 인적이 드문 길을 골라서 밤에만 외출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nbsp; </P>
<P class=바탕글>&nbsp;</P>
<P class=바탕글>요즘 국내에서도 이른바 '동안(童顔)연예인'들이 많다. 그들은 나이에 비해 젊은 자신의 외모를 강조하고, 그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열 살, 열 다섯 살 연하와도 연애를 즐긴다. 하지만 외적인 젊음보다는 마음이 젊다는 것, 그로 인해 세상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자신의 존재를 다시 모색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아름다움 아닐까 싶다. </P>]]></description></item><item><author>정기상</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선생님 사랑해요!]]></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2502</link><pubDate>2012-05-15T16:42:39+09:00</pubDate><description><![CDATA[<P><FONT color=#996633>"이게 뭐니?"</FONT></P>
<P><FONT color=#996633>"껌이요."</FONT></P>
<P><FONT color=#996633>"선생님, 주는 거야?"</FONT></P>
<P><FONT color=#996633>"예. 선생님! 사랑합니다."</FONT></P>
<P>&nbsp;</P>
<P>의외의 선물이었다. 빨간 색깔의 껌이었다. 우리 학교는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서, 촌지를 받지 말라는 엄명이 내려져 있었다. 그래서, 아예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하기로 하였다. 스승의 날 행사는 일체하지 않기로 결정이 내려졌다. 그런데, 14일 하교할 즈음이었다. 한 아이가 손 때 묻은 껌 하나를 내밀고 있었다. 아이의 얼굴은 진지함으로 가득하였다.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였다. 지극히 순수한 표정으로 내밀고 있는 손이 그렇게 앙증맞을 수가 없었다.</P>
<P>&nbsp;</P>
<P>교권이 추락하고 있다. 학교 폭력이 세상의 이슈가 되면서, 그 책임 추궁을 교사에게 밀어붙이고 있다. 교사가 설 곳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아니, 이미 코너로&nbsp;몰려 있다. 과대한 업무에 정신적인 고통까지 가중되고 있으니, 그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하다. 숨 돌릴 여유조차 가질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대부분의 선생님은 보람을 찾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P>
<P>&nbsp;</P>
<P>사랑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사랑으로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것에 최선을 하고 있다. 누구에게 무엇을 바라는 일은 이제 사치가 되었다. 세상의 눈길이 어떠하든, 상관하지 않은지 오래다. 소명감으로 어린이를 지도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뿐이다. 환하게 웃는 어린이의 얼굴을 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믿고 있다. 하얀 이를 드러내놓고 있는 어린이 모습이 최대의 보상이다. 어린이의 밝은 모습에서 보람을 찾고 있다.</P>
<P>&nbsp;</P>
<P>빨간색 껌 하나를 내민 어린이는 정상 어린이가 아니다. 장애아이다.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하여&nbsp;제대로 수업할 수&nbsp;없는 어린이다. 불안해지면, 언제라도 소리를 지르면서 교실 한 바퀴를 돌아야하는 그런 어린이다. 3월에&nbsp;그 아이와 대면하였을 때, 마음은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한 달이 가고, 두 달이 지나면서 시나브로 기대하는 마음이 생겼다. 더듬거리기는 하지만 글자를 해득하는 모습을 보고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281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5/IE001439281_STD.jpg"></DIV>
<P></P>
<P></P>
<P>어린이는 풍성한 수국을 닮아 있었다. 청순하고, 순수함을 자랑하는 수국 꽃을 닮아 있었다. 수국처럼 어디 하나 모나 있지 않았다. 어린이는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하지만, 그를 바라보는 시각이 모났을 뿐이었다. 모난 시각으로 바라보면, 어린이의 모습은&nbsp;모나게 보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모난 시각이 아닌 둥글둥글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면, 어린의 얼굴이 환하게 빛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P>
<P>&nbsp;</P>
<P>내가 어린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에게서&nbsp;배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르치고,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유사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어린이의 행동을 보면서&nbsp;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시각각 느끼게 되는 어린이에 대한 생각이 나를 성숙시켜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행동에 일정한 질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힘이 들기는 하지만, 그런 행동에서도 배울 점은 있었다.</P>
<P>&nbsp;</P>
<P>수국이 아름다운 것은 순수하기 때문이다. 순수하다는 것은 거짓이 없다는 점이다.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려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순수한 것은 바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수국을 사랑한다. 둥근 모습을 하고 있어서 사람의 마음에 각인되어질 수 있다. 그런 순수함을 잊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평생을 가슴에 두고서 간직할만한 추억이 될 수 있다.</P>
<P>&nbsp;</P>
<P>빨간색 껌 선물은 영원히 내 가슴에 각인이 되었다. 그 어린이는 잊혀 지지 않을 존재가 되었다. 내 가슴에 사랑으로 각인이 되었다.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였지만, 사랑한다는 그 말이 진심이란 것을 안다. 그것은 너무나 분명하기에 확인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 세상 사람들이 뭐라고 하던 나는 행복하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P>]]></description></item><item><author>김혜원</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우리 엄마 납골당, 이럴 땐 어쩌면 좋아요]]></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1390</link><pubDate>2012-05-15T15:54:28+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184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2/IE001438184_STD.jpg" align=center></DIV>
<P></P>
<P></P>
<P><FONT color=#996633>"우리 엄마, 납골당! 아무래도 옮겨야 할 것 같아. 갑자기 공사를 한다면서 말이 많아. 속상해 죽겠어!"</FONT></P>
<P>&nbsp;</P>
<P>친구는 돌아가신 엄마의 유해를 납골당에 모셨다. 거리도 멀고, 관리도 어려운 선산보다는&nbsp;찾아가기 좋은 가까운 사찰 납골당에 모시기로 결정한 것이다. </P>
<P>&nbsp;</P>
<P><FONT color=#996633>"엄마는 유해를 뿌려 달라고 했어. 차라리 엄마 유언을 따랐더라면 이런 속상한 일도 없었을텐데…. 아버지가 아무것도 남기지 않으면, 나중에 서운할 것 같다고 하셔서 납골당으로 모신 건데…. 이제 와서 옮기니 마니 말이 많으니, 아버지도 충격을 받아서 많이 편찮으셔…."</FONT>&nbsp;&nbsp; </P>
<P><STRONG></STRONG>&nbsp;</P>
<P><STRONG>어머니 모신 지 백일 무렵,&nbsp;유해 옮겨야겠으니... 그리 알라</STRONG></P>
<P><STRONG></STRONG>&nbsp;</P>
<P>돌아가신 어머니를 납골당에 모시자고 한 결정은 장례식장에서 급히 이루어졌다. 암으로 몇 달 병석에 계셨기는 했지만, 회복하고&nbsp;있어서 장례에 대한 준비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P>
<P>&nbsp;</P>
<P><FONT color=#996633>"상을 치르고 있는데, 병원 장례식장 직원이 와서 묻더라고. 매장을 할 것인지 납골당에 모실 것인지…. 엄마를 보낸 슬픔도 슬픔이지만, 손님 치르랴 뭐하랴 정신이 없다 보니 여기저기 알아볼 겨를도 없었고…. 뭐! 특별한 문제가 있을 것 같지도 않고 해서 장례식장에서 결정한 거야."</FONT></P>
<P>&nbsp;</P>
<P>어머니를 납골당에 모신 지 백일 정도 되었을 무렵, 납골당 관계자라는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사정이 생겨서&nbsp;어머니의 유해를 옮겨야겠으니, 그러게 알라는 것이다. </P>
<P>&nbsp;</P>
<P><FONT color=#996633>"어머니가 모셔져 있는 단을 바꿔야 된다는 거야. 들어갈 때,&nbsp;납골당 비용 300만 원에 5년 치 관리비를 포함하여 선납해 놓았어. 이제 와서 옮기라니 무슨 말이냐며 따졌지만, 처음부터 그런 조건으로 계약된 거라면서 옮겨달라고&nbsp;하더라. 꼭,&nbsp;사기당한 것 같이 황당하더라고."</FONT></P>
<P>&nbsp;</P>
<P>지금까지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추스르지 못해 툭 하면 눈물 바람인&nbsp;친구는 이야기하는&nbsp;내내 엄마 생각을 하며 펑펑 울었다. 친구의 하소연을 듣고 납골당 측에 문의를 해보니, 계약 당시부터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한다. </P>
<P>&nbsp;</P>
<P><FONT color=#996633>"원래 계약한 어머니의 납골당은 1인 실이었죠. 납골당에 들어 올 당시에&nbsp;부부형이 여러 개가 비어 있어서 당분간은 비교적 넓은 부부형을 쓰다가 나중에 1인실로 옮겨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부부형은 가격도 훨씬 비싼데, 말씀도 드리지 않고 그럴 리가 없지요."</FONT></P>
<P>&nbsp;</P>
<P>그러나 계약서 어디에도 이후 어머니를 모신 자리를 이동한다거나 공사를 할 수 있다거나 하는 조건은 명기되어 있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 계약서에 표시된 어머니의 자리와 실제 봉안된 자리의 호수도 차이가 있었다.&nbsp;어찌된 일인지 계약서상에 명기된 납골당 이용한 비용과 실제 납골당에 들어간 비용 사이에도 많은 차이가 있었다. </P>
<P>&nbsp;</P>
<P><STRONG>납골당 측,&nbsp;"나중에 옮길 수 있다"고 가족에게 전했다&nbsp;</STRONG></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183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2/IE001438183_STD.jpg" align=center></DIV>
<P></P>
<P></P>
<P>친구에게 확인한 바로는 납골 사용료 명목으로 납골당에 전달된 비용은 총 300만 원이었다. 그러나 계약서에 적혀 있는&nbsp;금액은 납골당 사용료 명목으로 시주 금액이라고 처리되어있는 150만 원과 납골당 5년 치 관리비 15만 원 등 165만 원이 전부였다. 그렇다면 나머지 135만 원은 어떻게&nbsp;된 것인지 궁금했다.</P>
<P>&nbsp;</P>
<P>납골당 측에서는 계산이 틀리지 않았으며 300만 원도 크게 할인된 가격이라고 했다. 원래 1인용 납골당 사용료의 경우 위치에 따라 100만 원부터 400만 원까지인데, 어머니처럼 성인 눈높이에 위치하는 단은 로얄단으로 분류, 350만 원~400만 원이 일반적인 가격이고 거기에 유골함 가격(70만 원)과 선납해야 하는 5년치 관리비(15만 원)가 추가되면 500만 원에 육박하지만,&nbsp;그 모든 것을 포함해 300만 원을 받았으니 월등하게 저렴한 가격이라는 것이다. </P>
<P>&nbsp;</P>
<P>실제 납입한 금액 300만 원과 달리, 계약서상 165만 원이&nbsp;게재된 것에 대하여 몇 차례 궁금증을 가지고 관리사무소 측에 문의를 했다.&nbsp;돌아온 대답은 저렴한 가격으로 해 주었다는 등 엉뚱한 말만 늘어놓았다.&nbsp;&nbsp;</P>
<P>&nbsp;</P>
<P><STRONG>유족 측, "말 들은 기억 없다"... 이럴거면 왜, 꽃장식 했나?</STRONG></P>
<P>&nbsp;</P>
<P>더구나 유골함 가격은 유골함 공장으로 직접 들어가는 금액이라&nbsp;중계만 할 뿐이니 납골당 측이 실제로 받은 돈은 250만 원이 전부라고 한다. 사용료가 300만 원 이상인 로얄단을 5년치 관리비 15만 원을 포함해 250만 원에 계약했으니, 최대한 배려를 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 와서 엄마의 유해가 모셔진 단이 계약서에 명기된 1인용 단이 아닌 임시로 사용하기로 한 부부단이라 둘로 나누어 1인용 단을 하나 더 만들어야겠다는 것이다. </P>
<P>&nbsp;</P>
<P>납골당 측은 계약 당시 가족에게 임시로 부부단 즉, 넓은 곳을 사용하다가 나중에 옮길 수도 있다는 말을 전했다고 하지만, 가족들 중 누구도 그런 말을 들은 기억이 없다고 한다. 다만 처음 납골당에 모실 때만 해도 시설 개장 초기라 대부분 썰렁하리만큼 비어있었기 때문에 아무 곳이나 마음에 드는 자리를 선택하면 그곳을 사용하게 해 주겠다고 해서 지금의 자리를 선택하게 되었다는&nbsp;것이다. </P>
<P>&nbsp;</P>
<P><FONT color=#996633>"옮겨야 된다고 했다면 꽃 장식을 왜 했겠어? 1인용은 사이즈 꽃장식은 5만 원이고, 부부용은 10만 원이야. 3개월 만에 옮겨야 한다면 뭐, 하러 그랬겠어? 옮긴다는 생각은 꿈에도 없었지."</FONT></P>
<P>&nbsp;</P>
<P>유족의 항의가 이어지자, 납골당 측에서는 몇가지 제안을 해왔다. 지금 사용하는 부부단을 추가 비용 없이 그대로 사용하되 아버지가 돌아가실 경우, 그때 추가로 비용을 납부하고 사용하는 방법과 부부단에 대한 비용 100만 원을&nbsp;추가로 지불하고&nbsp;이후 계속해서&nbsp;사용하는 방법(추후 추가 비용 없음)을 제안했다. </P>
<P>&nbsp;</P>
<P>그러나 이미 마음이 상한 가족은 더 이상 그곳에 어머니를 모시고 싶어 하지 않았다. 납골당 측에 계약 해지와 함께 환불을 요청했다. 납골당 측에 300만 원을 냈고, 납골당 측의 사정으로 계약조건을 이행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300만 원을 돌려주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납골당 측에서는 이런저런 비용을 들어 200만 원만 돌려 주었다.</P>
<P>&nbsp;</P>
<P>유골함은 이미 사용하고 있으니, 돌려줄 수 없고 중간에 영업사원에게 들어간 수수료(보통은 20%~30% 선이라고 함)&nbsp;또한 이미 지불된 것이라&nbsp;부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공정위 지침에 따라 선 납부된 관리비 중 일부 역시 돌려줄 수 없다는 것이다. </P>
<P>&nbsp;</P>
<P><STRONG><FONT color=#333333>"유골함 값 말야... 그거 받는 납골당은 없더라"</FONT></STRONG></P>
<P>&nbsp;</P>
<P>엄마를 잃은 지 겨우 백일 만에 엄마의 유해를 놓고 납골당 측과 실랑이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 가족을 힘들게 했다. 결국, 100만 원의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엄마의 유해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납골당 측과 싸워봐야 고인이 된 엄마나, 살아 있는 가족들에게 상처만 될 뿐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P>
<P>&nbsp;</P>
<P><FONT color=#996633>"옮기고 나니 기분이 홀가분해. 아버지도 좋아하시고…. 다른 곳에 옮겨보니 거기가 잘못된 걸 알겠더라. 납골당 비용과 관리비 모두 합산한 금액으로 현금영수증도 받았고, 계약서도 꼼꼼히 읽어봤어. 유골함 값 말야. 그거 받는 납골당은 없더라. 물어보니까 장례식 비용에 다 포함되는 거래.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조금만 알아봤더라면 이런 일 당하지 않았을 텐데…. 우리가 너무 몰라서 당한 거지 뭐."</FONT></P>
<P>&nbsp;</P>
<P>수차례 언론의 질타를 받아왔지만, 가족을 읽은 유족의 슬픔을 미끼로 지나친 폭리를 추구하는 장례식장과 상조회사의 행태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 납골당 이용이 증가하다보니, 납골당 관계자까지 끼어들어 유족의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 </P>
<P>&nbsp;</P>
<P>장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작은 약관까지 챙겨보지 못한&nbsp;유족의 책임도 없다 할 수 없지만, 슬픔에 잠겨 올바른 판단이 어려운 유족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정부차원에서 엄격한 규정을 마련하고 감시와 감독을 강화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 </P>]]></description></item><item><author>임경욱</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기억 속 어머니 손맛, 다시 맛볼 수는 없을까]]></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2366</link><pubDate>2012-05-15T13:42:26+09:00</pubDate><description><![CDATA[<P align=justify>지금도 내 기억 속에 '어머니의 손맛'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는 몇 가지 음식이 있다. 그 첫째는&nbsp;가지무침. 뒤란에서 갓 따온 가지를 가마솥 밥 뜸들일 때 얹어 익힌 다음, 그것을 손으로 길게 찢어 참기름과 볶은 참깨, 고춧가루와 간장을 살짝 넣고 손으로 버무린 것이다. 부드러운 질감의 가지에&nbsp;고소한 참기름이 섞여 토속적이고 정겨운&nbsp;맛이 살아난다. </P>
<P align=justify><BR>두 번째는 고춧잎 절임이다. 늦가을 고추 수확 끝물에 어린 고추와 고춧잎을 함께 훑어 잘 숙성된 멸치액젓에 절여낸 것이다. 약한 불에 단순하게 조리한 것이지만 풋풋한 고추와 고춧잎이 멸젓에 절여져 깊은 맛을 낸다. 여기에 밥을 비벼먹던 기억이 새롭다. 고춧잎 절임 생각만 해도 입안 가득 침이 고인다. 멸젓을 넣어 조리하는 것은 전라도 전통식으로 타 지역 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P>
<P align=justify>&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125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5/IE001439125_STD.jpg"></DIV>
<P></P>
<P align=justify>세 번째는 호박잎 된장국이다. 애호박 잎을 따다가 된장을 풀어 끓이면 된다. 낚시로 붕장어(아나고)라도 몇 마리 잡을라치면 그것을 듬성듬성 썰어 넣고 끓이면 그 맛이 일품이다. 개운하기가 이를 데 없어 속풀이에 안성맞춤이다. </P>
<P align=justify><BR>직장 생활을 하며 식당밥으로 대부분의 끼니를 해결하다보니 온갖 음식에 길들여져 있지만,&nbsp;주홍글씨처럼 내 혀에 깊게 각인된 그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종종 그런 것들이 생각나 아내에게 부탁해보지만 어머니의 손맛이 재현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무슨 특별한 미식가는 아니다. 공장을 통해 대량생산·공급되는 음식보다는 사랑과 정성이 담긴 그런 음식이 그리울 뿐이다. </P>
<P align=justify><BR>패스트푸드나 체인점의 획일화 된 맛이 아니라 사람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한 손맛이 살아있어야 한다. 김치나 된장, 막걸리 등 우리의 전통발효식품은 지역이나 기후, 저장방법 등에 따라 다양한 맛이 연출된다. 특히 김치는 종류도 많을 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특색이 있고, 계절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담가먹는 우리 민족의 대표음식이다. </P>
<P align=justify><BR>그러나 최근에는 편리를 쫓다보니 김치도 공장식 김치가 많아 공장에서 획일화된 라인를 통해 대량 생산돼&nbsp;가정과 식당, 대형마트 등에 공급된다.&nbsp;뿐만 아니라 김치와 절임 배추는 중국으로부터 많은 양이 수입돼&nbsp;우리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nbsp;마늘, 양파, 고춧가루 등 양념류의 대부분도 수입되고 있다. 그것들의 이동거리와 보관기간 등을 따지면 안전과 건강을 담보할 수 없는 제품들이다. </P>
<P align=justify><BR>모든 병의 근원은 먹거리 문제라고 했다. 회사가 신도시로 이전한 후 회사주변에 들어선 식당들이 대부분 체인형태의 식당들이다.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 최소 비용으로 운영되다 보니 체인 식당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nbsp;이들은 음식을 프레스에서 찍어내듯 만들기 때문에 음식의 깊은 맛이 없고 조미료 범벅이다. </P>
<P align=justify><BR>그래도 도시 외곽이나 시골 쪽으로 들어가면 가끔 어머니 손맛이 배어있는 시골밥상을 만날 수 있다. 다소 청결하지 못하고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넉넉한 인심과 깊은 맛이 살아있다. 텃밭에서 갓 뜯어온 푸성귀를 버무려 내오고, 살아있는 새우와 게를 무쳐 준다. 그야말로 생명이 넘치는 건강이 묻어나는 밥상이다. </P>
<P align=justify><BR>이제 와서 내 기억 속에 각인된 어머니 손맛을 다시 맛보기란 어려운&nbsp; 일이다. 하지만 청정지역에서 친환경적으로 자란 먹을거리라면 특별한 양념을 가미하거나 조리법을 동원하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 충분한 맛을 지니고 있다. </P>
<P align=justify><BR>날마다 밥때만 되면 무엇을&nbsp;먹을까 고민에 빠지는 직장인들은 사랑과 정성이 담긴 어머니 손맛을 담은 밥상이 그립다. </P>]]></description></item><item><author>황소하</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가벼운 화상에 '알로에' 최고]]></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1536</link><pubDate>2012-05-15T12:42:53+09:00</pubDate><description><![CDATA[<P align=center>&nbsp;&nbsp;&nbsp;&nbsp;<IMG id=IIE001439124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5/IE001439124_STD.jpg"></P>
<P></P>
<P></P>
<P>2008년 여름 휴가철에 아내와 환상의 섬 통영 소매물도에 갔었다. 비경의 작은 섬이다. 소매물도 망태봉(152m) 정상에서 바라보는 등대섬의 모습이 압권이다.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연결되어 있는데, 썰물일 때 하루에 한 번 건너갈 수 있다. 우리는 열린 바닷길을 따라 등대섬으로 들어갔다. 과연 한국의 최고의 비경 중의 하나였다. </P>
<P>&nbsp;</P>
<P>등대섬을 둘러본 후&nbsp;바닷길에서 수영했다. 아내는 무더운 여름이라 반바지에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nbsp;온종일 햇볕을 받으며 보냈다. 8월의 햇볕은 뜨겁고, 피할 수 있는 그늘이 없었다. 봄·가을에 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저녁 때가 되어 거제도 장인댁에 도착해 보니, 아내는 발목과 손목이 빨개지고 따끔거렸다. 여름 화상은 입은 것이다. 장모님은 집안에 키우고 있는 알로에 잎을 잘라 화상 입은 부분을 발라주셨다. 나는 알로에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P>
<P>&nbsp;</P>
<P>그 후에 장인댁에서 작은 알로에를 가져와 키웠다. 알로에는 아프리카 대륙이 원산지다. 비가 오지 않는 사막 돌밭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높은 온도와 밝은 햇볕을 좋아한다. 알로에는 눈과 서리를 맞으면 죽는다.&nbsp;봄·여름·가을에는 알로에 화분을 밖에 내놓고, 겨울에는 집안에서 키운다. 알로에는 한번 심으면 뿌리에서 새로운 가지가 나와 번식이 잘된다. </P>
<P>&nbsp;</P>
<P>올봄에도&nbsp;부산 금정산(801m) 산행을 했는데, 팔목에 약간의 화상을 입어서 집에 있는 알로에를 발랐다. 알로에는 산행 때문에 피부에 화상을 입은 경우,&nbsp;치료하기에 좋다. 또한, 평상시에도 얼굴에 바르면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P>
<P>&nbsp;</P>
<P>큰 화분에 알로에를 기르면, 일 년 내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식물을 키우니 마음이 정화되고 산행 후 입은 화상과 얼굴 미용에 최고다. 퇴근하여 집에 오면 알로에를 살피며, 산행 후에는 알로에를 얼굴에 바른다.&nbsp;가까운 지인에게 알로에를 소개하고 나누어 주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P>]]></description></item><item><author>김학용</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메뉴 선택을 신의 뜻에 맡길 순 없었어요"]]></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1032</link><pubDate>2012-05-15T11:14:38+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IMG id=IIE001437740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1/IE001437740_STD.jpg?20" align=center></DIV>
<P></P>
<P>어느 시간보다 정확한 배꼽시계, 오전 11시가 넘어가자 '꼬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눈이 반짝거린다. 아…, 벌써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나 보다. 오늘은 왠지 시원한 냉면이 당기지만, 그래도 항상 '밥을 먹어야 힘을 낸다'는 어머니의 말을 생각하니 그러지도 못하겠다.</P>
<P>&nbsp;</P>
<P>1분 1초라도 알뜰히 쓰기 위해 미리부터 마음의 준비를 시작해보지만, 막상 점심시간이 되어도 결정을 못 내렸다. 어쨌거나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갈등은 어느새 사라지고 점심 고르는 걸로 똘똘뭉친 팀원들. 하지만 막내 신입부터 밤새 달려 속 쓰린 이사님까지 어느 장단에 맞추어 메뉴를 골라야 하는 걸까? </P>
<P>&nbsp;</P>
<P><FONT color=#996633>"오늘은 뭘 먹으러 갈까요?" </FONT></P>
<P><FONT color=#996633>"아무거나!"</FONT></P>
<P>&nbsp;</P>
<P>그렇지 않아도 요즘 업무 스트레스로 이만저만이 아닌데 점심 메뉴선정 스트레스까지 겹치니 여기 '멘붕' 하나 추가요. 박 과장의 질문에 무심코 "아무거나!"를 외쳤던 이 불편한 상황, 지금 생각하니 조금 미안하다. 그러고 나서는 특정 메뉴를 권유하면 "또 거기야?"라고 거부했던 이 불편한 상황들…. 점심시간마다 매일 고비를 맞이하는 건, 팀원들의 혈액형이 모두 O형과 B형으로 이루어진 게 원인일까?</P>
<P></P>
<P></P>
<P><STRONG></STRONG>&nbsp;</P>
<P><STRONG>탁월한 '젊은 감각'으로 점심메뉴 고르라고 한다면?</STRONG></P>
<P>&nbsp;</P>
<P>오늘 점심 메뉴를 고를 결정권은 다행히 막내에게 주어졌다. </P>
<P>&nbsp;</P>
<P><FONT color=#996633>'음…. 오늘은 아저씨(?)들이 자주 가는 김치찌개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단 말이야. 내가 아침에 현미밥에 김치찌개랑 계란프라이 잔뜩 먹고 왔으니까, 그러려면 잽싸게 메뉴를 먼저 선수쳐야 할 텐데… 어쩌지?'</FONT></P>
<P>&nbsp;</P>
<P>사실 막내는 '튀김우동 컵라면＋김밥천국 참치김밥'의 절묘한 조합을 가장 선호하지만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이다. 팀원들 앞에서면 항상 작아지는 막내, 역시 '아니 아니, 아니 되오!'다.</P>
<P>&nbsp;</P>
<P>일단 막내는 최대한 상냥한 표정으로 "김치찌개는 자주 먹었으니까 오늘은 길 건너 라면사리까지 서비스해주는 얼큰한 부대찌개집 어때요?"라고 제안하니 팀원들은 "부대찌개 요즘 방송에서 말 많던데? 다른 걸로 선정해 봐, 젊은 감각으로 말이야~"라며 항변한다. 메뉴 정하는데 젊은 감각이 다 무슨 소용인지, 참 난감하다. </P>
<P>&nbsp;</P>
<P>이어 눈치를 살피며 "그럼 설렁탕이나 갈비탕을 먹을까요?"라고 했지만 역시 "그거, 여직원들이 싫어하는데…"라며 동료들이 말끝을 흐린다. 다시 용기를 낸 막내,</P>
<P>&nbsp;</P>
<P><FONT color=#996633>"한숨 대신 함성으로, 걱정 대신 열정으로, 포기 대신 죽기 살기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메뉴를 준비하라면? 기다려! 천국(?)에서 엄마 몰래 김밥과 함께 먹는 라면!"</FONT></P>
<P>&nbsp;</P>
<P>개콘의 신보라처럼 용감하게 랩으로 애교도 부려보지만 역시 무용지물이다. 멤버들은 여전히 "이건 아니다"며 손사래를 친다.&nbsp; </P>
<P>&nbsp;</P>
<P>결국 어제 먹었던 음식을 또 먹자니 그렇고, 뭐 딱히 먹을 것도 없던 찰라, "이런 우중충한 날씨에는 짬뽕 국물이 당기지 않아?"라며 누군가 던진 한마디에 결국 중화요리 집으로 결정났다.</P>
<P>&nbsp;</P>
<P><STRONG>자장면, 짬뽕, 볶음밥 모두 주옥같은 메뉴... 뭘 먹지?</STRONG></P>
<P><STRONG></STRONG>&nbsp;</P>
<P>하지만 중화요리집으로 결정난 것이 모두 끝이 아니었다. 메뉴 정하는 데에만 또 몇 분이 흘러간다. 여기서도 "뭐로 드실래요?"라는 질문에 또 망설여진다. 결국 또 다시 "아무거나"라고 답하고 말았다. 도대체 자장면인가, 짬뽕인가? 자장면을 선택했는데 막상 음식이 나오니 이 대리의 우동이 더 맛있어 보인다면? 게다가 오늘따라 짬뽕이 맛있다며 후루룩거리기라도 하면 '잘못한 선택'에 땅을 치며 후회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P>
<P>&nbsp;</P>
<P>자장면과 짬뽕, 볶음밥과 잡채밥 모두 주옥같은 메뉴들 아니겠는가. 팀원들은 또 한번 선택의 기로에 섰다. 오죽하면 '아무거나'와 '짬짜면'이라는 메뉴가 나왔을까. </P>
<P>&nbsp;</P>
<P>처음엔 그래도 사정이 나았다, 괜찮은 횟집 식당 하나를 뚫으니 점심 메뉴가 매일 바뀌는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었다. 월요일은 매운탕, 화요일은 회덮밥, 수요일은 새우돌솥밥… 매일 매일 점심시간만 되면 고민하게 되는 메뉴 선택에서 해방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것도 '육해공'중에서 선택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점, 특히 제육볶음에 상추쌈을 원하는 특정직원(?)의 항의로 어쩔 수 없이 세 달만에 막을 내리고 말았다. </P>
<P>&nbsp;</P>
<P>다양한 배달 서비스 이용도 해봤다. 점심 때 반찬만 배달해주는 전문점을 이용해보니 반찬도 매일 다양하고, 여러 사람이 모여 먹으니 가격도 절약할 수 있었다. 배달 서비스라 굳이 밖으로 안 나가도 되고 시간도 절약해서 좋았다. </P>
<P>&nbsp;</P>
<P>특히 요즘은 배달메뉴도 다양한 메뉴들이 생겨 고민을 덜어주기도 했다. 한 가지 메뉴에 두 가지 요리의 맛을 볼 수 있는 실속메뉴로 알찬 점심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가끔은 기분전환 삼아 도시락을 주문하면 회사 앞 벤치에 소풍 온 것처럼 먹는 것으로 어느 정도 기분전환도 되는 듯했다. </P>
<P>&nbsp;</P>
<P>하지만, 이것도 밥상 차리는 것을 서로 미루다 보니 결국 점심시간이 다가와도 여전히 미적거린다. 다들 제 일이 바쁜 처지라 서로 눈치만 살피다 보니, 어느새 '미루기＋눈치보기＋부려먹기'가 생활화 되어 버렸다.</P>
<P>&nbsp;</P>
<P>이후 특정인이 메뉴를 정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좀 덜어주기 위해 갖은 방법을 총동원했다. 순두부, 낙지덮밥, 주꾸미볶음, 부대찌개, 된짱찌개, 김밥＋라면, 백반, 짜장면, 칼국수, 생선조림, 생선구이, 불고기뚝배기, 칼국수, 제육볶음 등 특정메뉴는 물론 양식, 한식, 중식, 일식, 패스트푸드 등 원하는 모든 장르까지…. 일단 메뉴를 모두 나열한 후 오로지 '신의 뜻'에 맡기는 사다리타기, 제비뽑기 등 모험을 건 랜덤 방법까지 동원했다.</P>
<P>&nbsp;</P>
<P><STRONG>점심메뉴 오로지 '신의 뜻'?... 아니 아니, 아니되오!</STRONG></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7747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1/IE001437747_STD.jpg?51" align=center></DIV>
<P></P>
<P>이 모험적인 무차별 투표방식 역시 예기치 못한 실패와 상처를 겪었다. 점심메뉴를 통해 친밀감을 추구하는 과정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게 어디 말이나 될 법한 일인가. 결국, 마지막으로 내놓았던 랜덤 방식 또한 도태되고 말았고 또 다시 점심메뉴 고르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시 점심시간에 주변 식당가를 그렇게 또 전전하기 시작했다. </P>
<P>&nbsp;</P>
<P>역시 맛보다는 가격이 우선이었고, 여전히 한 명이 특정메뉴를 제안하면 동의하는 방식이었지만 결국 김치찌개가 압도적이었다. 대학 구내식당도 노려봤다. 영양사가 영양기준에 맞게 매일 다양한 메뉴를 내놓고 거기다가 착한 가격까지…. 메뉴 정하기가 애매할 땐, 학교 관계자처럼 행동(?)하며 가끔 이용해보니 여기도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왠지 젊은이들 밥 뺏어먹으며 죄 짓는 기분이다. 이러고 보니 또 좌불안석이다.</P>
<P>&nbsp;</P>
<P>그러던, 어느 날 언론에서 이른바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가 터져 나온다. 식당 운영자 결정권으로 금품을 받은 공직자들이 기소됐다는 뉴스가 한동안 지면을 장식하기 시작했다. 함바식당은 주로 현금으로 거래되고 일정한 인원이 보장되어 수익이 높아 부패의 온상이 되었단다.</P>
<P>&nbsp;</P>
<P></P>
<P></P>
<P>함바? 아, 바로 이거였다. 함바식당, 눈과 귀가 번쩍 뜨이고도 남는 반가운 곳, 너 정말 반갑다. 비리의 온상이면 또 어떤가? 함바식당이 암만 어두워도 예전엔 왜 미처 몰랐던가.&nbsp;주야장천 점심 메뉴로 고민했건만, 이렇게 사무치게 반가울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다.&nbsp; </P>
<P>&nbsp;</P>
<P><STRONG>맛과 영양에 착한 가격까지... 점심투쟁의 종착역은 '함바'</STRONG></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7745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1/IE001437745_STD.jpg" align=center></DIV>
<P></P>
<P>점심시간이 되니 작업복을 입은 이들이 눈에 띈다. 공사현장에서 일하며 식사를 해결하려는 인부들이다. 회사 주변에서 찾은 함바식당의 밥값은 1인분에 4000원, 정말 착한 가격이다. 어디 그뿐인가. 메뉴도 1식 4찬으로 매일 바뀐다. 조금 허름하지만 함바집은 늘 활기가 넘친다. </P>
<P>&nbsp;</P>
<P>캐터링(단체급식) 업체에서 맡아서 운영하는 이곳의 오늘 메뉴는&nbsp;고등어무조림, 우거지된장국, 오징어채 볶음이었다. 메뉴는 1주일 단위로 게시하는데 메뉴도 전문영양사가 지정하니 영양과 위생수준도 전문식당 이상이다. 얼마나 푸짐하게 퍼 주고 또 맛있는지 먹는 입들이 모두 함박만 해졌다. </P>
<P>&nbsp;</P>
<P>깨끗한 가건물로 만든 식당은 옛날식 현장식당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체계적이고 음식 내용도 달라졌다. 그래서 이 곳을 찾는 손님의 3분의 1정도가 주변 회사의 직장인으로 식당은 항상 만원이다. 밥을 먹는 얼굴들은 더 밝다. 임금에 만족해서가 아니라 일을 하고 있다는 즐거움이 가득하니 함께 하는 우리 팀원들도 즐겁다.</P>
<P>&nbsp;</P>
<P>'아침은 신선이, 점심은 사람이, 저녁은 귀신이 먹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나. 대충 끼니만 때우다가는 저녁에 폭식이나 과식과 같은 식습관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점심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특별히 먹어야 한다는&nbsp;진리를 꼭 명심하라. </P>
<P>&nbsp;</P>
<P>직장인들이여, 점심메뉴를 고르는 즐거움은 나만의 특권이리라. 딱 하루 한 끼 제대로 먹는 점심, 꼭 제대로 드시라. 배는 고프나, 회사 밖으로 나가기가 귀찮고 번거로운가? 언젠가 받은 상가수첩을 찾아보지만 뾰족한 답이 나올 리 없다. 그렇다고 바쁘다는 핑계로 패스트푸드를 가까이 하면 결국에는 건강까지 위협할 수있다. </P>
<P>&nbsp;</P>
<P>그런데, 이제 함께한 지 한 달째인 이 함바집 밥, 영양 좋고 맛도 좋은데… 군대 짬밥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P>]]></description></item><item><author>김동수</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시어머니는 왜 아침마다 며느리에게 문안전화를 할까]]></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2128</link><pubDate>2012-05-16T10:17:46+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933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933_STD.jpg"></DIV>
<P></P>
<P></P>
<P align=justify><STRONG>아침마다 며느리에게 문안 전화하는 어머니</STRONG></P>
<P align=justify><STRONG></STRONG>&nbsp;</P>
<P align=justify><FONT color=#333399>'따르릉'</FONT></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오전 8시 10분~15분만 되면 우리 집 전화벨은 어김없이 울립니다. 10년 이상 울린 이 전화벨은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문안 인사'(?)를 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오가는 내용은&nbsp;별다르지 않습니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엄마, 할머니예요. 전화받으세요."</FONT></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어머니, 전화 바꿨습니다."<BR>"잠&nbsp;잘났나. 방 따뜻하게 하고 자야 한다."</FONT></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예, 잘 잤습니다. 어머니도 잘 주무셨나요?"</FONT></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밥은 묵었느냐."<BR>"예. 어머니도 드셨어요?"</FONT></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건강해라."</FONT></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예."</FONT></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FONT>&nbsp;</P>
<P align=justify><FONT color=#333333>'뚜뚜두…'</FONT></P>
<DIV align=center>&nbsp;</DIV>
<P></P>
<P></P>
<P align=justify>차이가 있다면 집에 갈 때 이번 주는 무엇을 가져갈까와 여름에는 "더워서 어떻게 잤나"이고, 겨울은 "추워서 어떻게 하노"입니다. 이 반복되는 전화 문안이 10년 넘게 계속됐으니 아내로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한두 번이면 감사할 따름인데, 조금은 '집착'에 가깝기 때문입니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전화 문안을 아침마다 하는 가정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당연히 고부간 갈등도 없고, 며느리에게 험한 소리 한 번 하지 않습니다. 한 번씩 며느리 엉덩이를 두드리면서 "엄마라고 해 봐라"고 하면 아내는 "엄마"라고 합니다. 엄마라는 말에 어머니는 "고맙다"고 하십니다.&nbsp;왜 이 같은 일이 일어났는지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이유는, 어머니 삶의 질곡에 있습니다. 지난&nbsp;세월이 우리 어머니에게만 유독 가혹한 헌신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서른둘에 아들 둘과 딸 둘을&nbsp;둔 두 번 상처(喪妻)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STRONG>두 번 상처한 남자와 결혼한 어머니 삶</STRONG></P>
<P align=justify><STRONG></STRONG>&nbsp;</P>
<P></P>
<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975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975_STD.jpg"></DIV>
<P></P>
<P></P>
<P align=justify>능력과 재력을 겸비했다면&nbsp;남편의 두 번 상처와 아이 넷은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남자는&nbsp;절망하고 있었고 아이들은&nbsp;배고픔과 가난에 찌든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nbsp;아내 없는 남편, 어미 없는 아이들의 절망과&nbsp;배고픔을 눈앞에서 직접 본 어머니는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친정에서 그토록 반대했지만&nbsp;네&nbsp;명의 아이들이&nbsp;눈에 아른거려 결국 그 남자와 평생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그 남자는 나중에 저를 낳아준 아버지가 되십니다.</P>
<P align=justify>&nbsp;</P>
<P></P>
<P></P>
<P></P>
<P align=justify>어머니 삶도 기구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nbsp;스무 살 때 결혼을 하셨는데 11년을 독수공방 했다고 합니다.&nbsp;지금도 그 말씀을 하시면 가슴이 아립니다. <FONT color=#333333>결국 11년 만에 그 남자는 어머니를 쫓아냈고, 다시 결혼을 했습니다.&nbsp;어머니는 새 남편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어머니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딸 하나를 두고는 세상을 등지셨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또 혼자가 된 채 가정을 이끌어야 했습니다.</FONT></P>
<P align=justify><FONT color=#ff3333></FONT>&nbsp;</P>
<P></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내가 베 장사를 해서 돈을 좀 벌었다. 어떤 때는 부산까지 안 갔나."</FONT></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고생 많으셨겠네요."<BR>"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베 장사만 아니라 '새우젓' 장사도 했다.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었다 아이가. 멀리 갈 때 외할머니에게 네 누나를 맡겼는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FONT></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그때는 차도 별로 없었는데 어떻게 다녔어요?"<BR>"새우젓통을 이고 '선진'(어머니 친정 동네 이름)에서 사천, 진주까지 다녔다 아이가."<BR>"저는 어머니 100분의 1도 따라가지 못하지요."</FONT></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IMG id=IIE001438947 hspace=15 align=right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947_STD.jpg"></P>
<P></P>
<P></P>
<P align=justify>억척 어머니였던 셈이지요. 이런 삶을 사시는 가운데 아버지를 소개받았고, 뿌리치지 못하고 결혼을 하기로 마음 먹은 것입니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STRONG>가정 경영능력 부족한 남편 대신해</STRONG></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아버지는 순수하였고 쉼 없이 일하셨습니다. 하지만 가장으로서 가정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능력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하지만 이런 아버지를 저희들은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가정을 이끌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손과 발과 어깨와 머리, 등으로 농사를 지었습니다. 할아버지 재산이 넉넉했지만 막내인 아버지가 물려받는 재산은 거의 없었습니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어머니는 더 억척 아내, 억척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어머니 삶을 보면 참 대단합니다.&nbsp;한 번씩 들려주시는 말씀은 새삼 저를 놀라게 합니다. 저로서는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nbsp;</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새벽 5시가 평균이고, 농사철이 되면 새벽3시, 4시에도 일어났다. 손가락이 아파 견딜 수 없을 때까지 일했다. 비슨등(집 옆에 있는 작은 산등성)을 얼마나 넘었는지 모른다. 내가 밭에 거름을 주기 위해 똥 장군을 지고 산을 넘어갔다."</FONT></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아버지가 똥장군 지고 넘어가는 것을 봤어요. 다리가 워낙 약하신 분이라 휘청휘청 하셨지요."<BR>"네 아버지도 그랬지만 나도 똥장군 많이 졌다.&nbsp;모내기 철에는 가장 일찍 들에 나갔다.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보다 더 일하기 위해서다."</FONT></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어머니 그 수고를 저희들이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요."</FONT></P>
<P align=justify>&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977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977_STD.jpg"></DIV>
<P></P>
<P></P>
<P align=justify><STRONG>서른 넷에 낳은 첫 아들, 사랑 그 이상</STRONG></P>
<P align=justify><STRONG></STRONG>&nbsp;</P>
<P align=justify>앞에 잠깐 말씀드렸지만 어머니도 두 번 결혼을 하신 후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11년 독수공방을 말씀하실 때마다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옛날 분들이 다 그렇지만 '아들' 하나만 낳으면 모든 것을 다 얻었다고 생각하실 밖에요.</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아버지가 결혼 후 첫 아이는 딸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제가 태어났습니다. 어머니 나이 서른 넷이었습니다. 저는 바로 어머니였고, 어머니는 저였습니다.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어머니가 세상 어디 있겠습니까? 저를 향한 어머니 사랑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동수야! 내가 너를 낳고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FONT></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얼마나 좋으셨는데요?"<BR>"네가 가는 길목에 돌 하나가 있으면 돌을 치웠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까 봐."</FONT></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그런 말씀 자주 하셨어요."<BR>"그것만 아니다. 내는 못 먹어도 너는 쌀밥만 줬다. 어떤 때는 네 아버지도 드시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너는 쌀밥을 먹였다."</FONT></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그런 법이 어디 있어요."<BR>"내가 너를 그렇게 키웠다. 네가 나에게 얼마나 귀한 아들이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FONT></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STRONG>아들을 향한 사람, 오롯이 며느리에게</STRONG></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사실 이것은 사랑을 넘어선 것입니다. 조금은 무서울 정도의 집착이었지요. 결혼 후 며느리를 향한 어머니의 사랑도 도를 넘어설 때가 있었습니다. 아들을 사랑하기에 며느리를 사랑하고, 매일 전화하는 것입니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아침마다 전화받는 것도 부담되는 것 아세요?"</FONT></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당신을 사랑하시기 때문이지."</FONT></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사랑하시는 것 아는데…"</FONT></P>
<P align=justify>&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934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934_STD.JPG"></DIV>
<P></P>
<P align=justify>손자와 손녀들에게도 비슷합니다. 골다공증으로 허리가 다 굽었지만 토요일만 되면 집에 와서 놀기를 바랍니다. 올해는&nbsp;둘째 아이까지&nbsp;중학교에 들어가 시간이 잘 나지 않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놀토때는 거의 빠지지 않고 할머니를 찾았습니다.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모릅니다. 동생네 아이들까지 여섯을 보는 어머니는 하늘 아래에서 가장 큰 기쁨을 누렸습니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이제 이런 사랑을 받을 날이 얼마나 남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머니 연세가 여든하나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긴 막대기로 감나무에서 감을 따셨는데 이제 그럴 수 없습니다. 하루 하루 쇠약해가는 어머니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일을 할 수 없지만 건강에는 별문제가 없어 다행입니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STRONG>나에게 준 그 사랑, 만 분의 1이라도 갚을 수 있다면</STRONG></P>
<P align=justify>&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945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945_STD.JPG"></DIV>
<P></P>
<P align=justify>저는 효자일까요? 이렇게 키운 아들 효자 없는 것 잘 아시죠. 바로 제가 그렇습니다. 어머니께 효도는 커녕 불효만하고 있습니다.&nbsp;아들을 위해&nbsp;자신을 다 바친 어머니. 오래오래 사셔서 나에게 준 그 사랑 만 분의 1이라도 효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내년에도 그 후에도 아침마다 전화벨이 울렸으면 좋겠습니다.</P>]]></description></item><item><author>신광태</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식당 화장실에 피아노를? 왜 그랬을까 ]]></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2180</link><pubDate>2012-05-15T09:39:50+09:00</pubDate><description><![CDATA[<FONT color=#996633>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998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998_STD.jpg"></DIV>
<P></P>
<P>"이 식당에 올 때마다 사장님께 말씀을 여쭙고 싶었는데, 오늘 시간 좀 되시겠어요?" </FONT></P>
<P>&nbsp;</P>
<P>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에 있는&nbsp;조그만 어죽탕 집. 옛날에 초라한 초가 정도였을, 농촌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ㄷ자 형태의 집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중고품 악기들이다. 이곳이 골동품 가게인지 식당인지 판단이 모호해진다. </P>
<P>&nbsp;</P>
<P>'음식점임을 알리는 커다란 간판도 없는데, 어떻게 이곳이 식당인줄 알고 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까!'라는 궁금증은 있었지만, 바쁜 주인을 붙들고 물을 수 없었다. </P>
<P>&nbsp;</P>
<P>차일피일 미루다가 봄비가 내리는 오늘 같은 평일이면 그나마 좀 한산 하겠거니 하는 생각을 가지고&nbsp;이 어죽탕 집을 다시 찾았다. </P>
<P>&nbsp;</P>
<P><STRONG>40대 이후에는 찬 음식보다 어죽탕과 같은 따뜻한 음식 섭취가 좋다</STRONG></P>
<P>&nbsp;</P>
<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001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9001_STD.jpg"></DIV>
<P></P>
<P>이 집 주인인 이장인(57세)씨는 중학생 시절 친구를 따라 한번 왔던 이 마을이 무작정 좋았다. 이것도 인연이란 생각에 이곳에 어죽탕 집을 차린 것은 12년 전인 2000년. 산골 분위기에 맞는 식당을 구상했다. 그래서 평소 음악을 좋아해 모아두었던 LP판과 피아노, 기타를 실내 공간에 배치했다.&nbsp;그리고 한지 작가인 부인 최순자(60세)씨는 식당 내부에 열심히 그림을 그려 넣었다. </P>
<P>&nbsp;</P>
<P><FONT color=#996633>"구만리에 있는 새로 생긴 식당 있잖아요. 거기 가 보셨어요? 정신 사나워 어디 가겠어요." </FONT></P>
<P>&nbsp;</P>
<P>새로운 식당이 생겼다는 말에 호기심을 가지고 이곳을 찾은 촌 아낙들은 이 식당을 평가절하 했다. </P>
<P>&nbsp;</P>
<P><FONT color=#996633>"시골에 사시는 분들께서 '새로 생긴 식당은 외형부터 깨끗하고 뭔가 화사하게 리모델링이 되었을 거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우리 집을 찾았는데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고 충분히 그렇게 생각을 하실 수도 있었을 겁니다." </FONT></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9009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9009_STD.jpg"></DIV>
<P></P>
<P>당시 어죽탕이란 이름도 생소하지만, 처음 도전하는 음식의 맛이 있느냐 없느냐도 문제였다. 민물 잡고기라는 것은 종류별 또는 부위별로 맛이 다르다. 아무 민물고기나 갈아서 어죽을 만든다고 어죽탕 고유의 맛을 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그 당시 알게 되었다. 남편 이씨가 다양한 물고기를 이용해 어죽탕을 만들어 내고, 최종적으로 맛을 결정하는 것은 부인인 최씨가 맡았다. </P>
<P>&nbsp;</P>
<P><FONT color=#996633>"그렇게 2~3년이 지나자 한 번 다녀간 손님들이 다른 손님들을 모시고 찾아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FONT></P>
<P>&nbsp;</P>
<P>그는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한 홍보는 소비자들에게 다소 과장으로 비추어 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실제로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음식에 대한 설명과 이곳 북한강 최상류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에서 잡히는 민물고기를 이용한 어죽탕 임을 강조했다. </P>
<P>&nbsp;</P><FONT color=#996633>
<DIV align=left><IMG id=IIE001439013 hspace=15 align=right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9013_STD.jpg"></DIV>
<P></P>
<P>"어죽탕에 넣는 주 어종은 누치, 매자, 민물새우, 잉어, 붕어, 모래무지 등 다양합니다." </FONT></P>
<P>&nbsp;</P>
<P>어죽탕을 만들 때 주로 어떤 어종을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이씨는 망설임 없이 대답해 준다. 또 기호에 따라 후추를 넣는 사람들도 있지만, 감칠맛과 어죽탕 고유의 향을 살리려면 산초가루를 넣는 좋다고 덧붙인다. </P>
<P>&nbsp;</P>
<P><FONT color=#996633>"요즘 도시민들은 덥다는 이유로 에어컨이나 냉방에 익숙해져 있어요. 또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찬 음식을 많이 찾게 되는데, 그것이 결국 자신의 체질변형을 가져온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따라서 40대 이후에는 가끔 찬 음식을 드실 수 있겠지만, 따뜻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볼 수 있지요." </FONT></P>
<P>&nbsp;</P>
<P>그래서인지 이곳 어죽탕 집에는 에어컨이 없다. 창문을 열면 강 상류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천정에 매달린 선풍기 2대면 한여름에도 끄떡없다는 것이 이씨의 설명이다. 바람이 강변 상류에서 하류로 관통할 수 있도록 창문을 배치해 놓은 것이 이씨의 말을 증명한다. </P>
<P>&nbsp;</P>
<P><STRONG>화장실에 피아노가 있어야 하는 이유</STRONG></P>
<P>&nbsp;</P>
<P>이씨는 젊은 시절에 음악을 좋아했다. 좋아했다는 것보다 심취했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란다. 그래서인지 뜨락이며 뒤란 할 것 없이 망가진 악기들이 즐비하다. 오래되고 망가진 풍금은 식당 입구에 전시를 해 놓고 아직 쓸만한 피아노와 기타는 실내 한 귀퉁이에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데 화장실에도 피아노를 배치해 놓은 이유가 뭘까!</P>
<P>&nbsp;</P>
<P><FONT color=#996633>"화장실에 안방처럼 커튼도 드리우고 피아노도 가져다 놓은 경우는 내 살다 살다 처음 봅니다." </FONT></P>
<P><FONT color=#996633>"사람이 살면서 가장 사색하기 좋고 편해야 하는 장소가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을 찾는 사람들이 그것(피아노)을 보고 아름다운 선율을 떠올릴 수 있다면 큰 행복 아니겠습니까." </FONT></P>
<P>&nbsp;</P>
<P>이런 말을 듣는 경우 뭔가 특별한 게 더 있을 것 같다는 호기심이 든다. 그래서 그와 나눈 대화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P>
<P>&nbsp;</P><FONT color=#333399>
<DIV align=left><IMG id=IIE001439003 hspace=15 align=left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9003_STD.jpg?14"></DIV>
<P></P>
<P>- 밖을 보니까, 음식 콘테스트에서 입상을 한 상패도 눈에 뜨이던데, 왜 잘 보이지도 않는 구석에 걸어 두었나요? </FONT></P>
<P>"그것은 몇 년 전에 화천군에서 추진한 음식 콘테스트에 어죽탕을 출품해, 입상으로 받은 상패인데, 원래는 단순한 수상이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야기가 있는 음식 콘테스트에 입상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때 수상을 하면 보기 좋게 입구에 걸어둘 생각입니다." </P>
<P>&nbsp;</P>
<P><FONT color=#333399>- 이야기가 있는 음식이란 게 뭔지 생소한데요. </FONT></P>
<P>"어떤 음식이든지 스토리는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집 어죽탕은 조리과정 그런 내용 말고, 음식과 음악이 어울린 특별한 맛에 대한 스토리를 알려주고 싶다는 것이 이야기가 있는 음식이다 라고 설명하면 이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P>
<P>&nbsp;</P>
<P><FONT color=#333399>- 너무 심오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 무지 때문에) 질문을 하지 않겠습니다. 혹시 어죽탕 효능에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나요? </FONT></P>
<P>"음식은 의학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드시면 어디에 좋다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경험을 하신 분들의 말을 빌자면, 빈혈이 있던 사람이 우리 집 어죽탕을 먹고 좋아졌다거나, 감기몸살, 속 쓰림이 심했던 사람, 관절이 좋지 않았던 분들이 효능을 말하는 경우는 자주 있었습니다."</P>
<P>&nbsp;</P>
<P><FONT color=#333399>- 처음 이곳으로 오실 때 사모님(최순자씨)께서 반대가 심하셨을 것 같은데... </FONT></P>
<P>"우리 집사람은 여기 오기 전, 인천시 어느 미술협회에서 활동을 했는데, 꿈이 시골에서 텃밭을 가꾸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내가 구원해 드린 거지(웃음). 처음 이곳을 리모델링하고, 악기와 골동품을 비치하고, 실내 조그만 공간에도 그림이나 작품을 만들어 비치하는 것은 내 아이디어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신났던 것은 나보다 집사람이었다는 것이 솔직한 말입니다. 덕분에 이렇게 근사한 공간을 갖게 된 것 같아 (집사람에게) 늘 감사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P>]]></description></item><item><author>변창기</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난데없는 취직자리? 하지만 걸리는 게...]]></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2110</link><pubDate>2012-05-14T18:49:16+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938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938_STD.jpg"></DIV>
<P></P>
<P></P>
<P>아파트 경비 일을 하고 있는데 한&nbsp;지인이 다른 일자리도 한번 알아보라면서 소개를 시켜 주었습니다. 한살림 소비자협동조합에서 물품 배달직을 찾는다 하였습니다. 연락해두었으니 가서 알아보라 하였습니다. 평소 생협운동에 관심 많아서 그쪽 분야의 일을 해보고 싶기도 했습니다.</P>
<P>&nbsp;</P>
<P>한살림 울산지역 이사라는 사람한테서&nbsp;좀 보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12시까지 오면 된다 했습니다. 12시보다 조금 일찍 그곳에 도착했는데 이사진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끝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P>
<P>&nbsp;</P>
<P>옥동에 있는 작은 물품 가게 였습니다. 옥동은 제가 사는 남목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버스 타고 40분쯤 걸리는 거리 입니다. 12시 넘으니 회의가 끝나고 저를 불렀습니다. 가게 안에 마련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두세 분 중년 여성분들이 저를 맞이했습니다. 그 중 한분이 저의 채용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주었습니다.</P>
<P>&nbsp;</P>
<P><FONT color=#996633>"10여 년 일하던 분이 그만둔다고 해서 일할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생협운동에 관심이 있는 분이면 좋을 듯하여 아는 분께 소개해달라 했더니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연락드린 거고요. 울산엔 한살림이 두 곳 있어요. 이곳 옥동점 하고 굴화점이 있지요. 하는 일은 탑차 가지고 다니며 한살림 물품을 배달해주는 것 입니다. 서울서 온 물품을 배달하고,&nbsp;부산에 가서 물품을 가져와서 조합원에게 배달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주전 쪽 우리 생산자 댁에 가서 물품을 실어 오기도 하고요."</FONT></P>
<P>&nbsp;</P>
<P>부산 물품 실어올 때는 새벽같이 갔다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부산은 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다녀와야 하고, 화, 수, 목은 조합원에게 물품 배달 한다고 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많이 바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쓰는 일이라 힘도 좀 쓸 줄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제가 지금 처해 있는 상황과 걸리는 문제를 이야기했습니다.</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941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941_STD.jpg"></DIV>
<P></P>
<P><FONT color=#996633>"저는 운전을 할 줄은 알지만 서툰 상태구요. 아내에게 한살림 배달직 이야기를 했더니 운전하다 사고 나면 어떻게 하냐고 못하게 했습니다. 생협운동엔 관심이 많아 한번 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다른 문제가 또 걸려 있어요."</FONT></P>
<P>&nbsp;</P>
<P>집에선 지금 하고 있는 경비직을 계속하라 하고 현대차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을 겸하고 있어 그&nbsp;일이 잘 풀리면 그만둘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한살림 쪽에선 배달직 요원을 공급실무자라 했습니다. 한살림 분들은 일을 시작하게 되면 오랫동안 함께할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저는 부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살림 분들은 공급실무자를 찾기 어렵다면서 가급적이면 같이 일해보자는 부탁 아닌 부탁을 받았습니다.</P>
<P>&nbsp;</P>
<P>한살림 공급실무자를 하면 얼마 주는지 물어보니, 지금 하는 경비 일이랑 비슷한 월급 수준 입니다. 상황이 얽혀 있지 않으면 한번 해보고 싶지만 그럴 형편이 못 되었습니다.</P>
<P>&nbsp;</P>
<P>그냥 한살림 생협이 울산에도 있다는 사실을 안 정도에서 만남을 마무리지어야 했습니다. 그냥 오기 뭣해서 그곳에서 판매하는 물품 몇 가지를 사가지고 나왔습니다. 밖에 나오면서&nbsp;한살림 울산점 이사분의 말이 마음 한구석에 안타깝게 들려왔습니다.</P>
<P>&nbsp;</P>
<P><FONT color=#996633>"택배 회사 보면 사람들 참 많던데 우린 공급실무원을 찾지 못해 애탑니다. 어디 좋은 분 있으면 소개 좀 시켜주세요.</FONT><FONT color=#996633>"</FONT></P>
<P><FONT color=#996633></FONT>&nbsp;</P>
<P>
<TABLE style="BORDER-BOTTOM: #e1e1e1 1px solid; BORDER-LEFT: #e1e1e1 1px solid; MARGIN: 0px 0px 10px;WIDTH: 603px;FONT-FAMILY: dotum; HEIGHT:120px;BORDER-TOP: #e1e1e1 1px solid; BORDER-RIGHT: #e1e1e1 1px solid" id=BoxTable align=center>
<TBODY>
<TR>
<TD style="COLOR: #999999; FONT-SIZE: 12px;FONT-WEIGHT: bold" id=BoxTr bgColor=#efefef height=20 align=middle>
<P>한살림 소비자 협동조합은?</P></TD></TR>
<TR>
<TD style="TEXT-ALIGN: justify; PADDING-BOTTOM: 0px;LINE-HEIGHT:16px;MARGIN-TOP: 20px;PADDING-LEFT: 10px;PADDING-RIGHT: 10px;FONT-SIZE: 12px;PADDING-TOP: 0px" id=BoxTd bgColor=#ffffff height=50 vAlign=top>
<P>1986년 강원도 원주지역에서 사회운동을 하던 박재일 전 회장이 농민들과 함께 무농약 쌀과 잡곡, 참기름, 유정란을 가지고 서울 제기동에 쌀가게 '한살림농산'을&nbsp;연 것이&nbsp;모태가 되었다. 당시 우리 농촌은 농산물 시장 개방 등으로 앞날을 내다보기 어려웠고, 도시 사람들의 밥상 역시 농약과 화학 비료, 저질 수입농산물 때문에 위태로웠다. 1988년 한살림 소비자 협동조합을 설립해 초창기부터 협동조합을 조직운영의 기본 틀로 삼았다. 소비자들이 생산지를 찾아가 농민들과 가족 같은 정을 나누며 서로에 대한 믿음을 키워가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한살림생산자협의회를 결성했다.(한살림 누리집에서 인용)</P></TD></TR></TBODY></TABLE></P>]]></description></item><item><author>이명옥</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한길'에 대한 사랑 담은 '달거지 이야기']]></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2082</link><pubDate>2012-05-14T19:02:56+09:00</pubDate><description><![CDATA[<P align=center><IMG id=IIE001438887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887_STD.jpg"></P>
<P></P>
<P></P>
<P>요즘 집회 현장, 기자회견장, 강연장 등에서 백기완&nbsp;선생님을&nbsp;자주 뵙게 된다. 때론&nbsp;선생님과 동행을 하게 되기도 한다. 그때마다 선생님을 먼발치서부터 알아보곤 달려와 손을 꼭 잡으며 인사를 하는 분들을 만나곤 한다. 그분들은 하나같이 한길 걸어오신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않는다.</P>
<P>&nbsp;</P>
<P>사실 '호랑이 투사'로만 비치는 백기완 선생님은 의외로 자상하시고 잔정도 많으시다.&nbsp;곁에서 따님인 백원담 교수나 주변 사람들을 자상하게 챙기시는 것을 보고 그 자상함에&nbsp;내심 놀라곤 한다. 그것은 선생의 사람에 대한 순전한 사랑과 배려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P>
<P>&nbsp;</P>
<P>지난&nbsp;12일 부산역 앞 화물운송노동자 투쟁현장에 갔을 때 부산대 영상교육학과 채희완 교수는 하루 일정을 모두 조정하고 선생을 마중 나와 있었다. 더욱 놀라왔던 것은&nbsp;15년 전 통일문제연구소를 찾아와 선생을 만나뵌 적이 있다는 한 여성분이 백 선생님을 뵈러 나온 것이다. 그 여성분은&nbsp; 백 선생님의 손을 꼭 잡고 울었다. 무용과 새내기 학생 때 선생을 뵌 적이 있다는 그 여성은 이제 두 아이의 엄마라고 한다.</P>
<P>&nbsp;</P>
<P>15년 전 대학 새내기였던 그 여성은&nbsp;백 선생님을 뵈려고 무작정 열차표를 끊어 서울 대학로에 있는 통일문제연구소를 찾아왔다고 한다. 백 선생님은 따뜻하게 그 학생을 맞아주셨고 돌아가는 길에 가장 좋은 좌석으로 표를 끊어&nbsp;배웅해주셨다고 한다. 그 여성은 선생의 그 따뜻한 배려를 잊지 않고 있었다. 선생의 한살매(일생)는 '투쟁과 민중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P>
<P>&nbsp;</P>
<P><STRONG>백기완 선생님의 한살매는 '민중에 대한 사랑'</STRONG></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890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890_STD.jpg"></DIV>
<P></P>
<P></P>
<P>서울 정동 &lt;경향신문&gt; 본관 5층에서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되는 '백기완의 민중미학 특강'이 어느덧 6강을 앞에 두고 있다. 선생은 요즘 민중미학 특강에 무척 마음을 쓰고 계시다.&nbsp;민중 속에 녹아 있는&nbsp;삶의 실체와 진짜 민중적인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다각도로 풀어&nbsp;열정을 다해 말림(춤, 노래, 이야기, 몸짓 등 온몸으로 풀어내는 이야기)으로 들려주고 계시다.&nbsp;민중들이 자기 안에 담긴 생명력과&nbsp;진짜 아름다움과 순전함을 찾아 아름답게 꽃피우기를 바라기&nbsp;때문이다.</P>
<P>&nbsp;</P>
<P>지난&nbsp;5월 8일 들은&nbsp;5강 강연은 무지렁이 달구름과&nbsp;별무리의&nbsp;사랑,&nbsp;'달거지 이야기'였다. 선생께 들은 달구름과 별무리의 순정한 사랑 이야기 속에는 해학과 풍자와 눈물이 가득해&nbsp;강연을 듣는&nbsp;사람들은 선생과 함께 웃고 울었다.&nbsp; </P>
<P>&nbsp;</P>
<P>달빛이 몸에서 뿜어져나오는 예쁜 처녀 달구름과 씩씩한 머슴 총각 별무리의 사랑 이야기는 머슴이라는 신분 때문에&nbsp;마음대로 장가가고 시집갈 수 없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였기에 더욱 애절했다.</P>
<P>&nbsp;</P>
<P>그리움이나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하나에도 민중적인 낭만과 정취와 진실한 마음이 잘 담겨져 있다. 달이 휘영청 밝은 날이면&nbsp;달님을 닮은 댓님(연인) 달구름을 생각하며 대피리를 불고, 진달래가 활짝 핀 봄날이면 또 댓님(연인)을 생각하며&nbsp;나뭇잎을 따서 계곡의 물가로 떠내려 보낸다.&nbsp;달구름은 별무리의&nbsp;대피리 소리를 사랑의 속삭임으로 알고 귀를 기울이고 나뭇잎을 연서로 알고 소중하게 가슴에 품어 안는다. </P>
<P>&nbsp;</P>
<P>그렇게 순정한&nbsp;민중의 사랑 이야기에는&nbsp;혁명보다 더 커다란&nbsp;생명의 힘과 진실이 담겨 있다.&nbsp;백기완 선생님은 "일편단심 두 글자만 믿고 살았네~"라는 노래를 구성지고도 애절한 가락으로 부르면서 이야기를 마무리하셨다.</P>
<P>&nbsp;</P>
<P>선생님의 삶이 자체가 일편단심 한길에 대한 사랑이 아니었을까. 민중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민중의 삶 속에 담긴 얼과 정서에 대한 사랑, 우리말에 대한 사랑.</P>
<P>&nbsp;</P>
<P><STRONG>"우주를 품어 안을 수 있는 힘은 바로 진실한 사랑"</STRONG></P>
<P>&nbsp;</P>
<P>사실 나는&nbsp;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nbsp;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만 읽고 보며, 그것이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여기며 살았다. &lt;춘향전&gt;을&nbsp;계급을 타파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고 배우고 계급 타파니 사회소설이니 그런&nbsp;주제로 요약해&nbsp;열심히 외워 시험을 치렀던 기억이 있다.</P>
<P>&nbsp;</P>
<P>백기완 선생님은 &lt;춘향전&gt;은 무지렁이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나 삶이 아닌, 지배계급의 입맛에 맞춘 사랑 놀음이라고 잘라 말한다. "부인을 여럿 거느리는 사랑이나&nbsp;돈과 권력으로 사고파는 사랑은 진실한 사랑이 될 수 없다", "진실한 사랑은 딱 한 번 하는 것이고 목숨 바쳐 지켜내야 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P>
<P>&nbsp;</P>
<P>선생님의 민중미학&nbsp;속에는 단 한 번도 돈이 많거나 권력이 있는 이들과 무언가를 도모하는 그런&nbsp;사람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가난하지만 자신의 살과 피를 깎아 자식을 먹이는 어머니의 사랑, 지배계급에게 착취와 억압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사랑을 지켜내고 삶을 지켜내는 사람의 이야기만 나온다.</P>
<P>&nbsp;</P>
<P>비록 가진 것도 없고, 배움도 없지만&nbsp;선생의 이야기&nbsp;속&nbsp;무지렁이들은 사람의 도리를 알고,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인지를 아는 진짜 사람들이고&nbsp;진정한 역사의 뿌리다.&nbsp;그들은 사랑과 신의와 인간의 도리를 저버리지 않으면서, 자기를 희생하거나 부수면서&nbsp;새로운 세상과 삶을 일구어간다. 바로 지금의 나와 당신들처럼. </P>
<P>&nbsp;</P>
<P>선생님은 '달거지 이야기'의&nbsp;주제는 한마디로 "모든 거짓과 위선을 깨트리고 짓밟히고 짓밟혀도 우주를 품어 안을 수 있는 힘은 바로 진실한 사랑"이라고 말씀하셨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가 잃어버린 바랄(꿈)이 무엇인지,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892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892_STD.jpg"></DIV>
<P></P>
<P></P>
<P>5월 15일에 있을&nbsp;민중미학 특강 6강의 주제는&nbsp;'빛깔에 담긴 민중들의 꿈'이다. 선생님은 민중의 대표적인 빛깔 6가지를 통해 민중 예술과 바랄(꿈)을 풀어내겠다고 하셨다. 여섯 가지 빛깔은 쪽빛, 새녘빛, 부심이빛, 달그림자빛, 물빛, 가노을빛이라고 한다. </P>
<P>&nbsp;</P>
<P>'가노을빛'은 징검다리에서 좋아하는 소녀를 마주했을 때 발그레하게 물들던 얼굴의 빛깔, 연분홍 진달래 빛깔과 가장 유사하다고 설명하셨다.&nbsp;그 미묘한 빛깔에 담긴 민중의 정서와 삶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다면&nbsp;민중미학 특강 6강을 놓치지 말길 바란다.</P>]]></description></item><item><author>임현철</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전복, 양식과 자연산 맛의 차이는?]]></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2095</link><pubDate>2012-05-14T17:45:24+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896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896_STD.jpg"></DIV>
<P>두어 달에 한 번씩 가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이 때에는&nbsp;함께 가는 스님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연식을 선호하는 스님이라 조미료가 들어가는 요리를 피하기 때문입니다. </P>
<P>&nbsp;</P>
<P>지난 11일(토) 여수시 돌산 향일암 뒤쪽 마을인 성두에 위치한 전복 전문점 '온새미로'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지정한 엑스포 공식 맛집입니다. 전복회, 전복구이, 전복죽 등의 전복 요리상은 1인 3만8천 원, 전복죽은 1인 1만8천 원입니다. 벽면을 둘러보니, 이런 문구가 붙어 있더군요. </P>
<P>&nbsp;</P>
<P><FONT color=#996633>"맛있게 드십시오. 맛있게 드시는 것이 보약(補藥)입니다."</FONT></P>
<P>&nbsp;</P>
<P>'밥이 보약이다'란 말을 맛으로 재미있게 풀었습니다. 그동안 눈 여겨 보지 않았는데, 맞는 말이더군요. 이런 게 스토리텔링일 것입니다. 주인장인 심영기(60)·김해자(57) 부부에게 '맛있게 먹어야 보약'인 이유를 물었습니다.</P>
<P>&nbsp;</P>
<P><FONT color=#996633>"음식을 맛있게 먹어야 땀이 나 몸에도 좋답니다. 유산소 운동으로 땀을 빼야 노폐물이 빠져,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이치입니다."</FONT></P>
<P>&nbsp;</P>
<P>이 정도라면 음식을 만드는 철학이 엿보였습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바로 맛집 취재에 돌입했습니다. </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899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899_STD.jpg"></DIV>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901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901_STD.jpg"></DIV>
<P align=center><IMG id=IIE001438903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903_STD.jpg"></P>
<P>옆에 자리 잡은 박정규(39)씨 일행에게 양해를 구해 밑반찬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들이 이곳에 온 이유가 아주 엉뚱했습니다.</P>
<P>&nbsp;</P>
<P><FONT color=#996633>"돌산 드라이브를 하다가 기름이 떨어져서 주유소를 찾느라 끝까지 왔는데, 좋아하는 전복집이 보여서 들어오게 됐어요."</FONT></P>
<P>&nbsp;</P>
<P>먹을 복이 있는 사람임이 분명했습니다. 이야기하는 사이 전복 코스 요리가 나왔습니다. 야생화로 한껏 멋을 부린 데코레이션이 마음에 들더군요. 주인장에게 물었더니 "전복 양식도 직접한다"면서 "자연산도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자연산 전복을 갖다 놓은 이유는 손님이 자연산을 요구하기 때문이라네요. </P>
<P>&nbsp;</P>
<P>자연산 전복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더니, 음식점 옆에 있는&nbsp;양식장에서 어른 손바닥 크기의 자연산 전복을 잡아 올리더군요. </P>
<P>&nbsp;</P>
<P>주인장은 "자연에서 이 크기로 자라려면 10여 년을 넘어야 한다"며 "이건 한 마리당 10만 원한다"고 합니다. 또한, 자연산 전복은 1kg당 20여만 원 한다네요. 돈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두 말할 것 없이 자연산 전복 요리를 부탁했습니다. </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905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905_STD.jpg"></DIV>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907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907_STD.jpg"></DIV>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909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909_STD.jpg"></DIV>
<P>자연산 전복 요리를 기다리는 사이 박정규(39)씨 일행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들에게 음식 품평을 들었습니다.</P>
<P>&nbsp;</P>
<P><FONT color=#996633>"양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깔끔하고 맛있어요. 게다가 경치까지 좋아서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곳입니다."</FONT></P>
<P>&nbsp;</P>
<P>주인장이 자연산 전복 회와 내장을 들고 왔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물었습니다.</P>
<P>&nbsp;</P>
<P><FONT color=#996633>"이거, 진짜 자연산이에요?"</FONT></P>
<P><FONT color=#996633>"예. 저희는&nbsp;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음식도 집에서 해 먹는 식으로 하니까, 서울에서 비행기 타고 오는 단골 손님도 있는 정도에요."</FONT></P>
<P>&nbsp;</P>
<P>전복 한 점을 씹었습니다. '헉~, 이럴 수가…'란 탄복이 절로 나왔습니다. "전복은 자연산과 양식의 맛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입에서 꼬들꼬들 씹히는 질감 차이가 분명했습니다. 이래서 자연산을 찾나 봅니다. 이런 맛을 보는 건, 사바 세계에서 극락 세계를 느끼는 것과 같은 행복이자, 사람답게 사는 일일 것입니다. </P>
<P>&nbsp;</P>
<P align=center><IMG id=IIE001438912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912_STD.jpg"></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913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913_STD.jpg"></DIV>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915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915_STD.jpg"></DIV>]]></description></item><item><author>김동근</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반백 년 시어머니 모신 며느리..."머리 숙여집니다"]]></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2016</link><pubDate>2012-05-14T15:53:40+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justify>고부 갈등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회자하는 요즘에 지난 반백 년 동안 홀시어머니를 모시고, 세상의 모진 풍파를 함께 겪어온 '늙은' 며느리가 뭇사람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DIV>
<DIV align=justify>&nbsp;</DIV>
<P align=justify></P>
<P align=justify>주인공은 예산군 덕산면 대동리 한재형(76) 할머니. 한 할머니는 지금으로부터 딱 50년 전인 1962년 추운 겨울,&nbsp;꽃다운 나이에 남편 김현상(77) 할아버지와 결혼했다.&nbsp;한 할머니는 결혼 후 일찌감치 홀로된 시어머니 김창분(99) 할머니를 모시고, 시집살이를 시작했었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지금은 눈도 어둡고, 귀도 어둡지만 젊은 시절에는 서슬이 시퍼렇던 시어머니 곁에서 며느리는 빠듯한 살림으로 아들 둘, 딸 둘을 키워내고, 농사일까지&nbsp;해냈다.</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38808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14/IE001438808_STD.jpg"></DIV>
<P></P>
<P>며느리는 집안일과 바깥 일에 파묻혀 몸이 고달팠지만, 한결같은 순박한 효심과 정성으로 시어머니의 옆을 잠시도 떠나지 않았다. 항상 건강과 기분을 살피며 때론 딸처럼, 때론 친구처럼 시어머니를 모시면서도 여느 부잣집처럼 비싼 옷도, 좋은 음식도 자주 대접하지 못하는 스스로 원망했다.</P>
<P>&nbsp;</P>
<P>그 세월이 자그마치 50년이나 흘렀고, 며느리도 어느새 꼬부랑 할머니가 됐다. 며느리는 늙어서도 굽디굽은 자신의 허리는 아랑곳없이 손수 시어머니가 드실 밥상을 차린다. 또 거의 매일 간식거리를 챙겨서 시어머니를 마을 경로당까지 모신다.</P>
<P>&nbsp;</P>
<P>지난 3월에는 자식과 손자, 증손녀까지 4대가 모여서&nbsp;아흔여덟 번째 생신을 맞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홍성 남당리에서 조촐한 잔치도 마련했다. 반백 년을 동행한 백발의 고부 앞에서 "시골에 사는 시어머니가 찾아오기 어렵게 긴 이름을 가진 아파트로 이사간다"는 서울 며느리에 대한 씁쓸한 농담은 그저 헛소리로 들릴 뿐이다.</P>
<P>&nbsp;</P>
<P><FONT color=#333333>31살에 남편을 앞세운 기구한 팔자를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홀몸으로 억척스럽게 5남매를 키워낸&nbsp;99살 시어머니. 그 곁에서 묵묵히 시어머니를 봉양한 76살 며느리. 그녀들의 삶을 보니, 고단한 한평생을 살아온 우리네 어머니가 보였다. </FONT></P>
<P>&nbsp;</P>
<P>자신도 시봉을 받을 나이에 시어머니를 봉양하기가 버거울 법도 하다. 하지만&nbsp;틈틈이 동네 어르신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명절이나 김장철에는 혼자 사시는 어르신과 음식을 나누는 등 웃어른 공경히 남달라 이웃의 칭송이 자자하다.</P>
<P>&nbsp;</P>
<P>대동리에서 만난 한 아저씨는 "며느리가 뒷바라지를 잘해서 시어머니가 오래 사시는 것이라"며 "진짜 신문에 날 일"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P>
<P>&nbsp;</P>
<P><FONT color=#333333>수줍은 며느리 한 할머니는 "호강도 못 해 드리고,&nbsp;특별하게 해드리는 것도 없는데, 진지도 잘 드시고 건강하셔서 너무 고맙고, 죄송스럽다"며 "앞으로 어머니가 건강하게 식구들과 함께 오래오래 사시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FONT></P>
<P><FONT color=#333333>&nbsp;</P>
<P></P>
<P>옛사람이 아니랄까 애정 표현이나 칭찬이 낯선 시어머니는&nbsp;"자식덜 결혼시키구 주굴라구 했는디…, (자식들&nbsp;결혼시키고 죽으려고 했는데….)&nbsp;증손주가 스무 명은 되는디 아작도 안 주거써. (증존주가 스무 명이 되는데 아직도 안 죽었다.)&nbsp;허는 일두 읍시 삼시 시끼 밥만 축내니 어떠커먼 조탸. (하는 일 없이&nbsp;세 끼니 밥만 축내니….)&nbsp;식구덜 고생 안시키고 슬그머니 가는 게 소원인디…."라는 애꿎은 말로 대신했다.</FONT></P>
<P>&nbsp;</P>
<P>무정한 말씨와 달리 시어머니는 단 하루도 다른 집에서는 몸을 눕히지 않는다. </P>
<P>&nbsp;</P>
<P>한편, 이총배 덕산면장은 지난 5월 8일 '제40회 어버이날'을 맞아 낙상리 효자웨딩홀에서 열린 경로잔치에서 "지극한 효성으로 시어머니를 봉양하고, 경로 효친의 미풍양속을 선양해 귀감이 된다"며 한 할머니에게 표창을 시상했다.</P>]]></description></item></channel></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