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rss version="2.0"><channel><title>오마이뉴스 - 에르네스토</title><link>http://www.ohmynews.com/</link><language /><description /><copyright>Copyright (c) OhmyNews.com All rights reserved</copyright><lastBuildDate>2013-05-16T17:40:04+09:00</lastBuildDate><item><author>임동현</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어딘가에선 이 음식이 24시간 끓고 있습니다]]></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65766</link><pubDate>2013-05-16T17:36:40+09:00</pubDate><description><![CDATA[<P>뼈다귀 해장국. 새벽까지 이어진 근무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단어만 들어도 피로가 풀릴 그런 음식입니다. 늦게까지 일을 한 날, 혹은 늦은 술자리가 끝나고 첫차를 기다리며 먹었던 음식. 체면 불구하고 손으로 잡아 우걱우걱 살을 뜯어먹고 젓가락으로 뼛속 구멍을 찔러 남은 살점까지 먹었던 음식. 야근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맛봤을 뼈다귀 해장국입니다.</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579213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3/0515/IE001579213_STD.jpg"></DIV>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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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뚝배기에 담아나오는 뼈해장국은 돼지뼈와 우거지를 주재료로 하고 된장과 각종 양념으로 간을 한 육수를 가득 부어 내옵니다. 해장국에는 큰 뼈다귀가 두세 개 정도 들어있게 마련입니다. 감자탕을 시키기 조금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머릿수 대로 뼈해장국을 시켜 먹으면 돈을 조금 아낄 수 있습니다. 간혹 뼈해장국을 시키면 감자탕을 시키라고 은근히 장삿속을 내보이는 식당도 있다고 하는데… 설마 제가 잘못 들은 거겠죠?</P>
<P>&nbsp;</P>
<P><STRONG>주연 돼지뼈와 조연 우거지의 조합</STRONG></P>
<P>&nbsp;</P>
<P>어쨌든 뼈해장국의 주연은 당연히 돼지뼈입니다. 혹자들은 감자탕의 '감자'가 우리가 알고 있는 감자가 아니라 탕 속에 들어있는 돼지뼈 부위를 일컫다고 하는데, 확인된 사실은 없어요. 깨끗하게 먹는다고 젓가락으로 살을 발라서 먹기도 하지만 사실 돼지뼈는 두 손으로 뼈를 잡고 손으로 살을&nbsp;발라 입으로 뼈를 쪽쪽 빨아가며 먹어야 비로소 맛있게 먹었다는 느낌이 들죠. 뼈를 입으로 쪽쪽 빨다보면 감취졌던 고기 살이 구멍을 통해 빠져나옵니다. 이걸 먹는 재미도 빼놓으면 안 되죠.&nbsp; </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579215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3/0515/IE001579215_STD.jpg"></DIV>
<P></P>
<P>하지만 주연이 훌륭해도 조연이 좋지 않으면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없죠. 뼈해장국의 주연이 돼지뼈라면 조연은 바로 우거지입니다. 이 우거지가 맛있어야 비로소 좋은 뼈해장국이라고 할 수 있죠. 잘 익은 우거지는 고기만 먹으면 더부룩해질 수 있는 속을 다스려줍니다. 고기 맛도 더 나게 하고요. </P>
<P>&nbsp;</P>
<P>맛좋은 돼지뼈와 잘 익힌 우거지. 뼈를 푹 고은 육수, 여기에 잘 익은 김치와 깍두기, 매콤한 풋고추를 곁들이고 소주 한 잔까지 하면 이마에 땀이 맺히기 시작합니다. 온몸에 쌓인 독이 땀이 되어 밖으로 나가는 거죠. 그야말로 '해장'. 몸의 독이 빠져나가면서 사우나를 한 듯 시원함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소주 한 병을 더 추가하려하면 인심 좋은 아주머니는 뼈 국물을 한 그릇 다시 담아줍니다. 우거지까지 포함해서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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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IMG id=IIE001579216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3/0515/IE001579216_STD.jpg"></DIV>
<P></P>
<P>&nbsp;</P>
<P>간혹 돼지뼈로 다른 레시피를 개발할 수도 있죠. 저희 어머니는 종종 돼지뼈에 콩비지와 묵은 김치를 넣어 맛있는 비지찌개를 만들어주시곤 합니다. 콩비지와 돼지뼈 살을 함께 먹으면 정말 부드럽게 입 속에서 녹습니다. 으음… 이 이상은 더 말씀 못드립니다. ㅎㅎㅎ</P>
<P>&nbsp;</P>
<P><STRONG>'감자탕'이 아닌 뼈다귀 해장국을 사주던 생의 마지막 날</STRONG></P>
<P>&nbsp;</P>
<P>돼지뼈를 맛있게 먹던 사형]]></description></item><item><author>임동현</author><category>영화</category><title><![CDATA[월권하는 MC 송해가 '잘리지' 않는 이유]]></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63647</link><pubDate>2013-05-10T14:36:52+09:00</pubDate><description><![CDATA[<P>1980년 11월 23일부터 23년간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이면 어김없이 듣게 되는 소리가 있다.&nbsp;'딩동댕동~' 그리고 울려 퍼지는 목소리 "전국~ 노래자랑~!" '빰빰빰빰빰 빰빰~' 하는 음악이 나온다. 이미 노래자랑을 구경 나온 사람들은 신이 나 있다. 뒤이어 '일요일의 남자' 송해 선생이 유쾌한 목소리로 외친다. "여러분, 안녕하세요?"&nbsp;일요일을 대표하는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은 이렇게 시작된다. </P>
<P>&nbsp;</P>
<P>한 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이 노래자랑 무대를 장식한다. 가수의 꿈을 가진 사람은 물론이고 그냥 '딩동댕' 소리가 듣고 싶어 참가한 사람도 있다. 비록 '땡'이 나와도&nbsp;무대에 선 사람들은 좌절하지 않는다. 요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웃기기도 하고,&nbsp;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며 송해 선생에게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전국노래자랑'은 경쟁을 그려낸 게 아닌, 한 마을의 축제가 된다. </P>
<P>&nbsp;</P>
<P>그 '전국노래자랑'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가 있다.&nbsp;지난 1일,&nbsp;개봉한 이종필 감독의 &lt;전국노래자랑&gt;이 바로 그것.&nbsp;이 영화는 경남 김해시를 배경으로 실제 '전국노래자랑'에 참가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는다. 감독은&nbsp;1993년 삼척시 편에서 대상을 타면서 미용실 보조에서 인기가수로 인생을 바꾼 박상철을 모델로 삼아 이 영화의 주인공인 봉남(김인권 분)을 만들어냈다. </P>
<P>&nbsp;</P>
<P><STRONG>그들의 도전, 결코 우승이 목표가 아니다</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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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IMG id=IIE001577194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3/0509/IE001577194_STD.jpg"></DIV>
<P></P>
<P>영화는 봉남의 아내 미애(류현경 분)가 힘겹게 미용실을 운영하고 임대료를 감당할 길이 없자 결국 고깃집에서 불판 닦는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관객은 봉남이 '전국노래자랑'에서&nbsp;대상을 타고 스타가 되길 염원하게 된다.&nbsp;</P>
<P>&nbsp;</P>
<P>하지만 봉남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은 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nbsp;산딸기 엑기스 '여심'의 홍보담당 동수(유연석 분)와 현자(이초희 분)는 산딸기 엑기스를 홍보하는 게 목적이다.&nbsp;음치인 김해시장 주하나(김수미 분)는 '시장 재선'의 목표보다도 자신이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부르는 데 중점을 둔다.&nbsp;마을 행사에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오영감(오현경 분)은 손녀(김환희 분)의 강권(?)에 못 이겨 노래자랑 도전을 하게 되고 알코올&nbsp;중독기가 있는 건강원 사장(정석용 분)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마음을 술의 힘을 빌려&nbsp;노래로 보여주려 한다. </P>
<P>&nbsp;</P>
<P>보다시피 여기에는 도전하는 사람만 있을 뿐, 자신이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품은 이들은 없다.&nbsp;현자는 오직 동수의 마음을 얻는 게 필요하고,&nbsp;시장은 자신의 애창곡을 부를 수 있는 기회만 생각한다.&nbsp;또 엄마와 함께 곧 캐나다로 가게 될 손녀는 혼자 남아야 할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한다. 동수와 현자를 출전시킨 사장(김용건 분)도 '여심'의 홍보가 우선이지, 우승에는 관심이 없다.</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577195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3/0509/IE001577195_STD.jpg"></DIV>
<P></P>
<P>악역도, 억지도 필요없는 상황. 긴장감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상황. 너무 밋밋하지 않느냐고?&nbsp;하지만 이 무대가 무엇]]></description></item><item><author>임동현</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영덕 가자미가 인생의 교훈을 떠올리는구나]]></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53431</link><pubDate>2013-04-10T20:04:10+09:00</pubDate><description><![CDATA[<P>우리가 알고 있는 음식 중에는 일하는 사람들이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이 고급 음식이 된 경우가 있습니다. 일례로 홍어삼합의 경우 홍어를 잡으러 간 어부들이 큰 파도를 만나 출항을 할 수가 없었을 때 가지고 온 묵은 김치와 막걸리 한 잔 하려고 뭍에서 가져 온 돼지고기를 같이 먹다가 생겨난 음식이라고 하네요. 홍어가 워낙 별미로 알려지다보니, 어부들이 먹던 음식이 어느새 고급 음식이 됐습니다.</P>
<P>&nbsp;</P>
<P>오늘 이야기하려는 물회도 마찬가집니다. 물회는 원래 동해안 어부들이 간단하게 만들어먹던 음식이었습니다. 잡아 온 오징어나 각종 잡어들을 가늘게 채썰고 고추장을 비롯한 각종 양념을 넣은 물을 부어 만든 게 바로 물회지요. </P>
<P>&nbsp;</P>
<P>배 안에서 어부들이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때, 혹은 전날 술을 많이 마시고 속이 쓰리고 입맛이 없을 때 있는 재료를 한데 모아놓고 만들어 먹었다는 게 물회의 탄생입니다. 양념이 맛이 안 나면 김치국물까지 넣어 먹었다고 하니까요.</P>
<P>&nbsp;</P>
<P>최근의 물회를 보면 오징어나 한치를 썰은 것이 많습니다. 전복이나 해삼이 들어가는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재료가 그렇다보니 가격이 뛰게 되지요. 뱃사람들의 음식을 바다 근처에도 가기가 힘든 뭍사람들이 먹기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P>
<P>&nbsp;</P>
<P>그러던 중 얼마 전, 물회를 먹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석계역 부근 골목 길에 있는 아담한 물회집입니다. 일전에 역전 포장마차에서 물회를 팔기에 한번 먹어볼까하고 찾아갔는데 가던 날이 장날이라고 그 때 태풍이 불어와서 물고기가 잡히지 않았다고 해서 물회를 포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몇 개월이 흘렀는데 이번에 마음먹고 물회 한 접시 먹으러 찾아갔습니다. 물회 값이 비교적 저렴한(10,000원) 것도 이 집을 찾은 이유이기도 하지요.</P>
<P>&nbsp;</P>
<P><STRONG>잘게 썬 가자미로만 만든 소박하지만, 맛나는 물회</STRONG></P>
<P><STRONG></STRONG>&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567222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3/0410/IE001567222_STD.jpg"></DIV>
<P></P>
<P>소담스럽게 차린 밑반찬이 나오고 본 음식인 물회가 나왔습니다. 얼핏 평범해 보입니다. 잘 섞어서 한입 넣는데 뭔가 다른 느낌이 납니다. 뼈가 살짝 씹히는 생선, 거기에 오이와 배, 고추장 양념이 곁들여지면서 입맛을 돋우네요.</P>
<P>&nbsp;</P>
<P>이 물회에 들어간 생선은 바로 가자미입니다. 다른 생선은 들어가지 않고 오직 가자미로만 만듭니다. 오징어나 한치를 쓰면 물컹해져서 씹는 맛이 덜하다는 게 횟집 사장님의 이야기입니다. 가자미 물회를 먹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쉽게 맛을 볼 줄은 몰랐네요.</P>
<P>&nbsp;</P>
<P>물회는 일단 건더기를 건져먹는 게 우선입니다. 젓가락으로 가자미와 야채를 집어 먹습니다. 잘게 썰어 먹기도 쉽고 억세지 않은 뼈가 씹는 맛을 더합니다. 여기에 소주를 한 잔 곁들이니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습니다. 배를 타고 나간 뒤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한 잔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어민의 느낌이 아마 이랬을 것입니다.</P>
<P>&nbsp;</P>
<P><FONT color=#996633>"이거 영덕에서 친지들이 가져온 거예요"</FONT> </P>
<P>&nbsp;</P>
<P>횟집 사장님이 가자미의 고향을 이야기합니다. 그 가자미의 고향은 바로 사장님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대게탕의 대게도 바로 '오리지널 영덕'이라고 합니다. 비로소 가게 안에 있는 영덕의 바다가 담긴 현수막이 괜히 걸려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56]]></description></item><item><author>임동현</author><category>영화</category><title><![CDATA[먹고 놀고 마시고 동정까지 바쳤는데, 남는 건...]]></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43060</link><pubDate>2013-03-12T14:41:39+09:00</pubDate><description><![CDATA[<P align=justify>김태곤 감독의 &lt;1999, 면회&gt;는 1999년 군대에 간 친구를 면회 간&nbsp;세 남자의&nbsp;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것이다. 감독은 전작 &lt;독&gt;(2008)과는 달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를 선보였다. 관객은 영화를 보며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고, 미소를 지으면 된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하지만 이 '가볍게 봐달라'는 부탁을 들어주기에는 조금 무거운 부분이 있다. 바로 이 영화의 제목에도 나오는 숫자&nbsp;'1999' 때문이다.&nbsp;1999년, 그 시절의 무게가 이 영화를 결코 가볍지 않은 영화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지난해 큰 인기를 모은 영화 &lt;건축학개론&gt;과 드라마 &lt;응답하라 1997&gt;은 1990년대의 추억을 되살리는 기폭제가 됐다. 이들은 각각 1996년과 1997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속의 낭만은 오래가지 않았다. 1997년에 터진 IMF 사태는 많은 것들을 바꿔놨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국가 부도로 문을 닫은 기업이 속출하고, 이로 인한 해고자들이 늘어나면서 가계 경제는 급격히 나빠졌다. 부모의 몰락을 지켜보는 자식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이들에게 더 이상 낭만은 존재할 수가 없었다. 비싼 등록금을 감당할 수 없었던 아이들은 결국 일터로, 그리고 군대로 몰려갔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국가의 몰락은 신세대의 반항마저 꺾어버렸다. 그저 부모에, 회사에 순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때를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 &lt;1999, 면회&gt;의 주인공들이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STRONG>각자 사연 있는 세 친구의 이야기</STRONG></P>
<P align=justify><STRONG></STRONG>&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556944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3/0312/IE001556944_STD.jpg"></DIV>
<P align=justify></P>
<P align=justify>이 영화의 세 주인공인 상원(심희섭 분), 승준(안재홍 분), 민욱(김창환 분)을 보자. 이 세 명중 대학생은 상원 한 사람뿐이다. 승준은 재수생이고 민욱은 IMF로 집안이 기울면서 군대에 자원입대해 이제 막 일병 계급장을&nbsp;달았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승준은 상원과 함께 아버지의 차를 몰아 민욱이 있는 강원도로 면회를 간다. 그런데 승준의 주머니에는 민욱의 애인이 보낸 이별의 편지가 들어있다. 핑클과 S.E.S, 벅의 노래가 흥겹게 울려 퍼지며&nbsp;신나게 노래를 따라부르는 그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이 영화에는 1990년대 말 청춘의 자화상이 담겨있다.&nbsp;대학이라는 첫 관문을 넘은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nbsp;모두 목표가 불확실하다. 민욱이 있는 부대를 찾지 못하고 계속 '뺑뺑이'를 도는 모습과 그들의 모습이 어쩐지 비슷해 보인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영화는 이들이 강원도에서 벌이는 하룻밤 이야기를 다룬다. 마음껏 놀아보자는 그들의 계획은 민욱의 선임이 끼어들면서 어그러지는 것처럼&nbsp;보인다. 하지만 인근 다방에 있는 미연(김꽃비 분)의 유혹(?)에 혹한 그들은 다방에서 밤새 미연과 술을 마시고 가지고 있던 돈을 ]]></description></item><item><author>임동현</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세상 모든 맛집의 수는 무엇의 수와 같을까요?]]></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42898</link><pubDate>2013-03-11T17:43:05+09:00</pubDate><description><![CDATA[<P>사람들은 누구나 '맛있게 먹기'를 꿈꿉니다.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려고 하지요. 인터넷을 통해 자기가 가본 맛집들을 소개하는 블로그들을 검색하면서 사람들은 맛집을 찾고 그 후기를 적기도 합니다. 소문대로 좋았다는 말도 나오지만 소문보다 못하다는 말도 나옵니다. 그 이유는 사실 정말 음식맛이 없어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친절하지 못한 서비스, 비싼 가격, 생각보다 적은 양 등이 비판의 가장 큰 이유지요.</P>
<P>&nbsp;</P>
<P>오래 전 일입니다. 어느 횟집에 간 적이 있습니다. 비교적 횟값이 저렴하다고 알려진 집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집에서 엄청난 실망감을 맛보았습니다. 일단 제가 알던 것과는 달리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 첫 번째였고 회의 양도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서비스 음식도 지지부진했습니다.</P>
<P>&nbsp;</P>
<P>뭐 이거야 '싼 게 비지떡'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지요. 하지만 정말 크게 실망한 이유는 사실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서비스로 나온 미역국이었습니다.</P>
<P>&nbsp;</P>
<P><STRONG>"그냥 미역하고 OOO만 넣고 끓인 거 같은데..."</STRONG></P>
<P>&nbsp;</P>
<P>회가 나오기 전 미역국이 나왔습니다. 국물을 떠먹으니 시원한 맛이 숟가락을 계속 가게 만듭니다. 한창 맛있게 먹고 있는데 문득 '이 미역국을 뭘로 끓였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미역국 기사를 한 번 써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일하는 분을 불러 한 그릇을 더 청한 후 이렇게 물어봤습니다.</P>
<P>&nbsp;</P>
<P><FONT color=#996633>"사장님(사실은 여기서 일하는 종업원입니다), 이 미역국 참 맛있는데요. 시원해요."</FONT></P>
<P><FONT color=#996633>"그, 그래요? 맛있다니 다행이네요."</FONT></P>
<P><FONT color=#996633>"혹시 이 미역국 뭘로 끓였는지 알 수 있나요?"</FONT></P>
<P><FONT color=#996633>"글쎄요, 그냥 미역하고 OOO(조미료 이름)만 넣고 끓인 거 같은데…. 저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요."</FONT></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556739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3/0311/IE001556739_STD.jpg"></DIV>
<P></P>
<P>&nbsp;</P>
<P>저는 그 순간 '괜히 물어봤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맛있게 먹은 미역국이 사실은 '쇠고기 맛을 내는 조미료'로 맛을 낸, 미역을 푹 끓여낸 국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니 시원한 맛이 싹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조금 과장을 보태면 원효대사가 어둠 속에서 맛있게 마셨던 물이 사실은 해골썩은 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 느낌이랄까요? 그냥 아무것도 알지 말고 시원하게 국 한 사발 들이켰으면 더 좋았을 뻔했습니다.</P>
<P>&nbsp;</P>
<P>문득 '맛있게 먹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먹는 것이 과연 맛있게 먹는 것일까요? 서로 맛잇게 먹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어떻게 재료를 손질하고 어떻게 요리를 해야 맛있는 음식이 된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정보일까요?</P>
<P>&nbsp;</P>
<P><STRONG>우리가 맛집을 찾아가려는 이유</STRONG></P>
<P>&nbsp;</P>
<P>잘 알려진 만화 &lt;식객&gt;에 나오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세상 모든 맛있는 음식은 이 세상 어머니의 숫자와 동일하다'. 어머니의 정성이 담겨진 음식이야말로 우리가 먹는 '최고의 음식'이라는 뜻일 겁니다. 비록 소박하지만 자식이 먹을 것이라 생각하며 사소한 재료 하나하나까지 꼼꼼하게 고르는 지극 정성이아말로 음식의 가장 큰 양념이죠.</P>
<P>&nbsp;</P>
<P>하지만]]></description></item><item><author>임동현</author><category>문화</category><title><![CDATA[꿈을 향해가는 젊은 뮤지컬 배우들을 위한 이야기 ]]></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37349</link><pubDate>2013-02-23T11:23:16+09:00</pubDate><description><![CDATA[<P>소극장 뮤지컬 &lt;날아라 박씨&gt;는 동명의 뮤지컬을 준비 중인 배우들과 작가, 스탭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공연은 크게 공연 준비과정을 담은 1막과 &lt;날아라 박씨&gt; 첫 공연인 2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로 자기만의 개성을 내세우던 구성원들이 첫 공연을 통해 새롭게 변해가는 과정을 극중극 형식으로 담아낸 뮤지컬이 &lt;날아라, 박씨&gt;다. </P>
<P>&nbsp;</P>
<P>컴퍼니의 매니저인 오여주는 원래 가수를 꿈꾸던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공연 준비의 뒤치닥거리에 정신이 없는 사람이다. 프리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그동안 여러 갈등이 있었다. 아이돌 가수 황태경을 캐스팅하지만 미숙한 연기에 속을 태우고 작가와 음악감독은 회식 자리에서 서로의 잘못을 이야기하며 난장판을 만든다. </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551611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3/0223/IE001551611_STD.jpg"></DIV>
<P></P>
<P>그런데 공연 첫 날, 돌발사태가 벌어진다. 더블 캐스팅으로 기용된 여자 주인공 배우 두 명이 모두 목이 쉬어 공연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연출자는 황태경과 연습 동안 호흡을 맞춰줬던 오여주에게 여주인공 자리를 덥석 맡긴다. 그리고 첫 공연을 시작한다. </P>
<P>&nbsp;</P>
<P><STRONG>모든 배역들에게 각각의 역할 부여한 점 인상적 </STRONG></P>
<P>&nbsp;</P>
<P>일단 이 뮤지컬은 노래를 부르는 앙상블에게도 각각의 역할을 부여해 한 명이라도 빠지면 공연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배우들의 참여도를 높였다는 것이 눈에 띈다. 뮤지컬 배우들이 유명 배우들의 단순한 들러리가 아니라 꿈을 가지고 매일매일 노력하는 이들이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P>
<P>&nbsp;</P>
<P>또한 남자 주인공 황태경을 아이돌 가수로 설정한 것도 최근 뮤지컬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물론 나름대로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기는 하지만 지나친 상업주의의 발로라는 비판도 받고 있는게 뮤지컬의 아이돌 가수 캐스팅이 처한 상황이다. </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551612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3/0223/IE001551612_STD.jpg"></DIV>
<P></P>
<P>하지만 뮤지컬은 뮤지컬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보다는 뮤지컬을 사랑하는 이들의 꿈과 뮤지컬을 통해 새로 태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동안 뒤치닥거리를 다하지만 인정받지 못했던 오여주는 생애 처음 엉겹결에 맡은 뮤지컬을 성공시키고, 자기의 노래를 듣지 않고 오직 함성만 지른다며 팬들을 원망하던 황태경은 뮤지컬의 매력을 깨닫고 새로운 가수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STRONG> </STRONG></P>
<P><STRONG></STRONG>&nbsp;</P>
<P><STRONG>&lt;박씨부인전&gt;을 통해 보여준 변화의 메시지 </STRONG></P>
<P>&nbsp;</P>
<P>&lt;날아라, 박씨&gt;의 또 하나의 중요 소재는 바로 극중극인 &lt;날아라, 박씨&gt;다. 이 뮤지컬은 고전 &lt;박씨부인전&gt;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머리가 좋지만 얼굴이 너무나 못생긴 박씨 부인이 못생긴 얼굴을 보고 도망을 갔던 남편 시백을 도와 시백을 장원급제시키고 결국 진정한 사랑을 받아 허물을 벗게된다는 내용이다. 박씨 부인은 엉겁결에 주인공을 맡은 오여주와 비슷하다. </P>
<P>&nbsp;</P>
<P>소극장 뮤지컬인 만큼 배우들과 가까운 곳에서 무대의 땀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이 공연의 가장 큰 장점이다. 소박하지만 열정적인 무대, 젊은 연기자들의 꿈을 향한 노래가 관객들의 가슴에 와 닿을 것같다. </P]]></description></item><item><author>임동현</author><category>영화</category><title><![CDATA[평면을 입체로.... 황정민 대단하다]]></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36762</link><pubDate>2013-02-22T12:07:51+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justify>범죄조직에 잠입한 경찰이 겪는 갈등. 이런 시놉시스라면 혹자들은&nbsp;반사적으로 홍콩영화 &lt;무간도&gt;와 이를 리메이크한 &lt;디파티드&gt;가 떠오를 것이다. 게다가 이런 소재는 &lt;목포는 항구다&gt; &lt;유감스러운 도시&gt; 같은 코미디 영화에서도 '우려먹었던' 것이다. </DIV>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이정재·최민식·황정민이라는 배우가 캐스팅됐다고 하지만 앞서 말한 시놉시스를 갖고 있는 영화 &lt;신세계&gt;(21일 개봉). 나는 의심했다. 이 영화, 과연 대중에게 먹힐 수 있을까.</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하지만&nbsp;나는 영화를 접하면서&nbsp;이런 의심을 했다는 것 자체에 미안함을 느꼈다.&nbsp;</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사나이의 의리' 같은 감상주의를 철저히 배제하고 '모든 사람이 다 악인이고 배신자'라는 걸 강조하는, 그러면서&nbsp;갱스터 장르의 힘을 한껏 발휘하는 연출력이 이 영화를 살렸다. 거기에 세 배우의 걸출한 연기가 덧붙여지면서 &lt;신세계&gt;는 무시할 수 없는 영화가 됐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STRONG>목적만 바라보는 경찰과&nbsp;슈트 입고 정치하는 깡패</STRONG></P>
<P align=justify><STRONG></STRONG>&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551156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3/0221/IE001551156_STD.jpg"></DIV>
<P align=justify>전작 &lt;혈투&gt;에 이어 박훈정 감독은 이번에도 세 명의 남자(정확히 말하면 세 남자의 얼굴)에 카메라 초점을 맞춘다. 8년 동안 거대 범죄 조직인 골드문에 잠입해 있는 이자성(이정재 분), 이자성을 골드문에 투입시킨 강 과장(최민식 분), 그리고 골드문의 2인자이자 이자성을 '브라더'라 부르며 친동생처럼 대하는 정청(황정민 분)이 바로 그들이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P>
<P align=justify>골드문의 회장이 갑자기 사망하자 후계자 논의가 이어지면서 골드문 내 권력 다툼이 시작된다.&nbsp;이를 노린 강 과장은 친구인 고 국장(주진모 분)과 함께 '신세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리고 8년 동안 조직에 있었던 이자성을 계속 조직에 남게 만든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영화 속 경찰은 '목적을 위해서는 조직원의 희생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존재로 비친다.&nbsp;강 과장은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며 이자성의 복귀를 허락하지 않고, '깡패새끼'들도 자기를 믿고 따르는 것을 본 이자성은 자신을 여전히 믿지 못하는 강 과장에게 치를 떨지만 명령을&nbsp;따를 수밖에 없다.</P>
<P align=justify>&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551150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3/0221/IE001551150_STD.jpg"></DIV>
<P align=justify>박훈정 감독은 지난 6일 시사회 자리에서&nbsp;"깡패들이 슈트 입고 정치하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nbsp;그래서 &lt;신세계&gt;는 골드문 내부의 암투도 중요한 내용으로 다룬다.&nbsp;2인자 행세를 하는 정청과 그의 맞수로&nbsp;자신이 후계자가 되려는 이중구(박성웅 분)간의 갈등이 벌어지고 골드문의 '나이 든' ]]></description></item><item><author>임동현</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졸업식이면 꼭 등장했던 이 음식, 그립지요?]]></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35878</link><pubDate>2013-02-19T18:28:58+09:00</pubDate><description><![CDATA[<P>서민에게 가장 기억에 깊게 남는 음식을 꼽으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고된 일을 마치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맛있게 먹었던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를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먼 고향에서 어머니가 보내주신 맛좋은 반찬들, 비오는 날이면 꼭 생각나는&nbsp;부침개도 빼놓을 수 없겠죠. 겨울철에 아이들과 함께먹는 군고구마는 또 어떨까요? 삶은 달걀과 김밥, 길에서 파는 떡볶이는요? 정말 여러 음식들을 나열하다보니 저절로&nbsp;침이 흐릅니다.</P>
<P>&nbsp;</P>
<P>자, 여기에 빠지면 너무나 섭섭해 할 음식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먹고 싶다고 엄마를 졸랐을 음식. 한 그릇만 있으면 왕이 부럽지 않았던 음식. 특히 졸업식이나 입학식, 어린이날이면 반드시 먹어야했던 음식. 어른이 되면서 가벼운 주머니에 간단하게 한끼를 때울 때 먹었던 음식. 뭔지 떠오르시나요? 바로 짜장면입니다.</P>
<P>&nbsp;</P>
<P>1905년 인천을 통해 들어온 중국음식 짜장면은 그 오묘한 맛으로 사람들을 홀렸습니다. 젓가락으로 짜장면을 비비는 재미에서부터 잘게 썬 돼지고기·감자·양파, 손으로 직접 뽑은 면은 얼마나 맛있었는지요? 중간중간 춘장에 찍어먹는 단무지와 생양파의 맛은 또 얼마나 좋았나요? 그 맛에 어린 아이들은 짜장면을 먹는 어른들을 보면 침을 흘렸고 집에 와서 짜장면 한 그릇 먹자고 엄마를 졸랐죠.</P>
<P>&nbsp;</P>
<P>당연히 아이들의 졸업식, 입학식의 주메뉴는 짜장면이었습니다. 그날의 행복은 무슨 말로 표현이 가능할까요? 짜장면을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여유가 있으면 고급 음식인 탕수육도 먹을 수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여전히 간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P>
<P>&nbsp;</P>
<P><STRONG>서민 물가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변모하다</STRONG></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550130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3/0218/IE001550130_STD.jpg"></DIV>
<P></P>
<P>묘하게도 짜장면은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입학식·졸업식은 물론이고 이사 가는 날의 점심도 짜장면이 대세였지요. 당구 좋아하시는 분들도 짜장면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계실 겁니다. 중국집에 전화를 하고 '한 게임' 친 후 먹는 짜장면 맛, 참 환상이었죠.</P>
<P>&nbsp;</P>
<P>지금의 짜장면은 가벼운 주머니의 서민들이 한 끼를 때우는 음식입니다. 물가가 올랐다는 뉴스가 나올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게&nbsp;바로 짜장면 가격입니다.&nbsp;짜장면 가격이 서민 물가의 대표가 될 정도로 짜장면은 서민 생활과 떼려야&nbsp;뗄 수 없는 관계가 됐습니다.</P>
<P>&nbsp;</P>
<P>이 짜장면을 짜장면이라 부르지 못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원래 말을 따라야 한다고 '자장면'을 표준어로 정했기 때문이죠. '자장면'이라고 해야 품격이 있어보이고 '짜장면'을 쓰면 왠지 좋은 우리말을 파괴하는 듯한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던 때. 하지만 이젠 마음껏 짜장면이라고 써도 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말이 됐으면 표준어가 될 자격이 충분한 거죠.</P>
<P>&nbsp;</P>
<P><STRONG>"여긴 학교가 없으니까... 직장인이 주로 오지"</STRONG></P>
<P><STRONG></STRONG>&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550134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3/0218/IE001550134_STD.jpg"></DIV>
<P></P>
<P>모처럼 청량리역 부근에 있는 허름한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시켰습니다. 곱배기입니다. 짜장면 한 그릇도 다 먹지 못했던 아이는 이제 곱배기를 먹어도 금방 배가 꺼지는 어른]]></description></item><item><author>임동현</author><category>영화</category><title><![CDATA[억지부리지 않는 코미디 영화, 이게 얼마만이냐!]]></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35247</link><pubDate>2013-02-17T10:55:30+09:00</pubDate><description><![CDATA[<P>'뱁새가 황새 쫓아가다 가랑이 찢어진다' 어설프게 최고를 흉내내다가는 손해는 물론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는 뜻의 말이다. 이것은 몇몇 한국 코미디 영화를 보면서 느낀 내 생각이기도 하다.</P>
<P>&nbsp;</P>
<P>어떻게든 웃기려고 억지로 상황을 만들고 억지로 연기한다.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코미디니까, 웃겨야하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감동까지 억지로 요구한다. 처음의 발랄함은 간데없고 심각하게 감동을 주려고 발버둥치는 그 모습이란. 어설프게 재미와 감동을 주겠다고 나섰다가 결국 혹평과 외면 속에 사라져야했던 영화들을 우리는 종종 봐왔다.</P>
<P>&nbsp;</P>
<P>화장실 유머나 욕설, 혹은 촌스러운 상황 등을 웃음의 주로 내세우는 영화들을 종종 우리는 'B급 정서'의 영화라고 표현한다. B급은 말 그대로 B급의 정서를 유지할 때 비로소 A급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그런데 몇몇 B급 영화를 내세우는 영화들은 자신의 본분을 잊고 A급의 스타일을 따라가려한다. 그 결과는? 결국 D급도 따지 못하는 굴욕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B급은 B급의 정서를 유지할 때 비로소 A급이 될 수 있는 것이다.</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549559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3/0216/IE001549559_STD.jpg"></DIV>
<P></P>
<P>이원석 감독의 &lt;남자사용설명서&gt;는 그래서 재미있다. 배우들의 억지와 오버를 사전에 차단한 연출력, 억지 감동을 이끌기보다는 코미디의 재미를 계속 유지하려는 노력, 거기에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B급의 정서까지. 맘껏 재미있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라고 평가할 만한 작품이다.</P>
<P>&nbsp;</P>
<P><STRONG>목표를 잃은 여성들의 백일몽을 그리다</STRONG></P>
<P>&nbsp;</P>
<P>사실 줄거리는 정말 판에 박혀있다. 누구에게나 인정받지 못한채 실력없는 광고감독 밑에서 계속 조감독 생활을 하는 서른 한 살의 여자 최보나(이시영 분)가 어느날 바닷가 노점상에서 구한 '남자사용설명서'라는 비디오테이프(웬 1990년대 유물이란 말인가!)를 통해 자신을 바꾸면서 인정받는 '훈녀'가 되고 온갖 해프닝 끝에 '한류스타' 이승재(오정세 분)와 사랑을 이루게 된다는 이야기다. </P>
<P>&nbsp;</P>
<P>당연한 주제, 그리고 당연한 결말. 분명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 그런데, 모든 것을 다 알고 보는데도 이 영화, 참 재밌다.</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549566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3/0216/IE001549566_STD.jpg"></DIV>
<P></P>
<P>&nbsp;</P>
<P>이 영화의 매력은 자신의 목표를 잃어버린 채 일에 얽매여 살아야하는 여성이라면 한번쯤 머리 속에 그려봤을 백일몽을 담아냈다는 데 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남자들에게 차별받고 일에 미치면 '잘 꾸미지 않는다'며 핀잔을 듣는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바꿀 무엇인가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lt;남자사용설명서&gt;의 중심이 된다.</P>
<P>&nbsp;</P>
<P>이 백일몽이 공감을 얻게 된 것에는 최보나를 연기한 이시영의 공이 크다. 그는 자신을 영화 속 최보나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맞춘다. 초반 촌스러운 모습에서 점점 변화되어가는 모습까지, 너무나 자연스러운 그녀의 연기가 웃음을 준다. 자연스러움이 가장 큰 장점이다.</P>
<P>&nbsp;</P>
<P>오정세가 연기한 '한류스타' 이승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의 이미지와 완전히 다르다. 그가 '한류스타'가 된 것은 연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가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얼결에 얻]]></description></item><item><author>임동현</author><category>사는이야기</category><title><![CDATA[부대끼며 느끼는 참맛, '광장뷔페'를 소개합니다]]></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32674</link><pubDate>2013-02-08T10:28:13+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IMG id=IIE001547227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3/0207/IE001547227_STD.jpg"></DIV>
<P>서울의 명소를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고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종로 광장시장입니다. 이곳은 다양한 물건을 싸게 판다는 점도 있지만 푸짐한 먹거리 때문에 더 유명해진 곳입니다. 오죽하면 '광장뷔페'라는 말까지 나왔겠습니까?</P>
<P>&nbsp;</P>
<P>광장시장 하면 떠오르는 '마약김밥'과 녹두빈대떡을 필두로 순대와 떡볶이, 잔치국수와 칼국수, 모듬전과 보리밥, 족발, 여기에 모듬회까지. 정말 모든 음식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곳이 바로 광장시장입니다. 아참, 이들과 잘 어울리는 막걸리, 소주 한잔을 빼먹을 뻔했군요.</P>
<P>&nbsp;</P>
<P>겨울비가 장맛비처럼 쏟아지던&nbsp;1일&nbsp;오후, 광장시장을 찾았습니다. 반찬가게, 옷가게 등을 둘러보며 시장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전통시장은 참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싱싱한 생선, 맛좋은 반찬들이 널려있는 시장 골목을 지날 때마다 어찌나 구미가 당기는지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나 저거 하나만 사줘'라고 어린아이처럼 조르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입니다.</P>
<P><BR>얼마 전 TV 다큐멘터리에서 광장시장 먹자골목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나이 많은 어머니를 대신해 모듬회를 파는 '이모님'의 이야기가 가슴을 울렸죠. 장사를 하시느라 종로 3가를 한 번도 가지 못했다는 어머니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히던 모습이 지금도 생각납니다.</P>
<P>&nbsp;</P>
<P><STRONG>"여기 계속 오면 만나게 돼... 그때 만나면 되지"</STRONG></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547228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3/0207/IE001547228_STD.jpg"></DIV>
<P>모듬회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오후 4시를 막 넘긴 시간인데도 벌써부터 소주나 막걸리 잔을&nbsp;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제가 들어간 집에도 몇몇 분들이 소주 한잔에 싱싱한 모듬회를 드시고 계셨습니다. 저도 당연히 소주를 청했죠. 모듬회를 받고 사진을 찍고 있자 친구분들과 함께 계시던 한 어르신이 관심 있게 지켜보십니다. </P>
<P>&nbsp;</P>
<P><FONT color=#996633>"사진 찍는 거 좋아하나보네."</FONT></P>
<P><FONT color=#996633>"아, 예, 오늘 배터리를 새로 끼워가지고 기념으로 한번 찍어본 거예요."</FONT></P>
<P><FONT color=#996633>"어, 거 축하해. 기념할 만하구만."</FONT></P>
<P>&nbsp;</P>
<P>처음 뵙는데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는 상황. 광장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여기서는 '아줌마'나 '사장님'은 어색합니다. '이모', '아가씨' 이게 제격이지요. 저도 어느새 '이모님'이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P>
<P>&nbsp;</P>
<P><FONT color=#996633>"이모님, 초장이 맛있어요. 이거 직접 담그신 거예요?"</FONT></P>
<P><FONT color=#996633>"그럼, 여기 사람들은 다 초장을 직접 만들어요."</FONT></P>
<P>&nbsp;</P>
<P>회맛을 돋우는 초장의 달달한 맛에 빠져 정신없이 먹다보니 순식간에 회와 소주가 비었습니다. 때마침 배터리 교체를 축하해주시던 어르신과 친구분들께서 일어나실 채비를 합니다. 소주병이 참 많네요.</P>
<P>&nbsp;</P>
<P><FONT color=#996633>"이봐, 우리 사진 한 장 찍어줘봐."</FONT></P>
<P><FONT color=#996633>"찍긴 뭘 찍어, 이제 가야 ]]></description></item><item><author>임동현</author><category>문화</category><title><![CDATA[17년 지난 지금도 김광석이 사랑 받는 이유]]></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22537</link><pubDate>2013-01-08T14:56:09+09:00</pubDate><description><![CDATA[<P align=justify><FONT color=#333399>해마다 1월 초가 되면&nbsp;노래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꼭 나오는 이름이 있습니다.&nbsp;17년 전 1월 6일, 홀연히&nbsp;세상을 떠나버린 한 '가객'의 이름 말입니다. 때마침 간만에 &lt;오마이뉴스&gt;에 들어가니 그의 이름이 역시 있었습니다.&nbsp;선수를 뺏긴(?)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그를 기억하실 분들과 조금이나마 추억을 나누고 싶어 이 자리를 빌어 글을 남겨봅니다. - 기자 말</FONT></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가객 김광석'. 사실 그의 부음이 나왔을 때만 해도 저는 그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lt;사랑했지만&gt;이라는 노래를 몇 번 듣긴 했지만,&nbsp;제대로&nbsp;알진 못했으니까요.&nbsp;그런데 그 가수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이 가수가 그렇게 대단한 가수였나?' 당시&nbsp;저는&nbsp;막 대학 합격 소식을 듣고 그저 세상 모르고 좋아했던 스무살 풋내기였습니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STRONG>기타 배우던 친구 어깨 너머로 알게 된 김광석</STRONG></P>
<P align=justify>&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536997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3/0108/IE001536997_STD.jpg"></DIV>
<P align=justify>대학에 들어가고 저는 본격적으로 김광석을 만났습니다.&nbsp;그 계기는 당시 절친했던 친구가 항상 가지고 다니던 '김광석 노래집' 때문이었습니다.&nbsp;당시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 친구는 그 책을 항상 들고 다니며 기타를 연습했습니다. 저는 그 친구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사람이었고요.&nbsp;제 노래 실력이 좋았냐고요? 절대 아니었죠. 다만 옆에 있던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그랬던 겁니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아무튼 분명한 것은 그로 인해 김광석을, 그리고 김광석의 노래를 알게 됐다는 겁니다. 그렇게 &lt;사랑했지만&gt;은 술 한잔하면 큰 소리로 부르게 되는 노래가 됐고, &lt;거리에서&gt;는 폼 한번 잡고 싶을 때 부르는 노래가 됐습니다. &lt;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gt;을 부르고, &lt;일어나&gt;를 부르고, &lt;바람이 불어오는 곳&gt;을 부르고, &lt;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gt; &lt;그날들&gt;을 배웠습니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아, 이 노래 빼놓으면 안 되죠. 남자라면 한 번씩은 다 불렀을 &lt;이등병의 편지&gt;. 제 대학시절엔 유독 그 노래를 부를 일이 많았습니다. 훗날&nbsp;제가 군대에 있었을 때 이 노래가 영화에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괜히 웃음이 나던 기억이 납니다. &lt;공동경비구역 JSA&gt;였죠. 이 노래는 지금도 입영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그리고 &lt;서른 즈음에&gt; 입니다. '또 하루 멀어져간다 /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라는 노랫말은&nbsp;'서른 즈음' 시절에 한숨을 쉬며 계속 되뇌었던 구절입니다.&nbsp;대학 시절을 보내고, 치열한 현실과의 싸움에서 항상 패배할 때마다 떠올리던 이 말. 이것도 김광석의 노래입니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STRONG>그의 노래 속 '내 이야기'를 찾다</STRONG></P>
<P align=justify>&nbsp;</P>
<DIV align=left><IMG id=IIE0]]></description></item><item><author>임동현</author><category>영화</category><title><![CDATA['게스트 때리는 방송', 김재철 사장님께 권합니다]]></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13278</link><pubDate>2012-12-13T10:54:13+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left"><img id="IIE001528258" hspace="15" align="right"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1213/IE001528258_STD.jpg?27">퍽 오래전 비디오로 본 홍콩영화가 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누군가가 복사해 매직으로 영화 제목을 써놓은 일명 '불법복사' 비디오였지요. 매직으로 쓴 제목은 &lt;유덕화의 구복성&gt;(원제&nbsp;&lt;최가복성&gt;, 증지위 감독, 1986년).</div><p>&nbsp;</p><p>제목에서 보듯이 이 영화에는 유덕화가 나오고요, &lt;무간도&gt;의 보스 역으로 알려진 증지위가 나옵니다. 1990년대 '지존' 시리즈를 보신 분들이라면 기억나실 진백상, 여기에 주윤발이 첫 장면에 잠깐 등장하고 알란 탐이 까메오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nbsp;</p><p>&nbsp;</p><p>이 영화는 자동차 정비소 사장과 두 명의 남자 종업원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사장은 직원들의 월급을 여러가지 이유를 갖다붙여가며 적게 주는 지독한 짠돌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항상 그에게 돈을 타가려던 조카(유덕화)가 방송국에 취직했다며 삼촌을 찾아옵니다.</p><p>&nbsp;</p><p>두 종업원은 어느 날 은행에서 강도를 만나고 이것은 방송을 통해 생중계가 됩니다. 그들의 모습을 본 '발달방송국' 사장은 그들과 함께 방송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 말을 믿고 그들은 방송국을 찾아가지만 온갖 해프닝 속에 결국 빈손으로 쫓겨나고 말죠. 그들은 마침내 유덕화가 있는 '노주방송국'으로 찾아갑니다.</p><p>&nbsp;</p><p>영화는 이 남자들과 그의 이웃이 되는 연예인 지망생들(미인들이죠), 그리고 그들을 이끄는 '왕언니'가 방송국에서 벌이는 해프닝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발달방송국'과 '노주방송국'의 시청률 승리를 위한 '저질 프로그램' 만들기가 등장하지요. </p><p>&nbsp;</p><p><strong>'틀리면 때려야 한다'... 게스트는 무조건 맞아야 해요!</strong></p><p>&nbsp;</p><p>그 한 예를 볼까요? 방송 초짜 진백상과 증지위가 노주방송국에서 처음으로 맡은 프로그램은 명사(?)들의 이야기를 듣는 '형님 말을 들어야 한다'라는 제목의 생방송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첫 손님으로 '의원님'이 등장하는데 그는 자기 이야기만 하고, 자랑만 늘어놓으며 심지어 사회자에게 폭언을 퍼붓기도 합니다. 참다 못한 두 남자는 '의원님'을 두들겨 팹니다. 이것이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졌습니다. 방송국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고 '의원님'은 고소를 하겠다고 난리를 쳤습니다.</p><p>&nbsp;</p><p>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두 남자가 '의원님'을 두들겨패는 바로 그 순간 시청률이 폭등했다는 보고가 나옵니다. 초상집이던 방송국의 분위기는 한순간에 바뀌었습니다. 결국 이 생방송 토크쇼는 '틀리면 때려야 한다'는 제목으로 바뀌고 두 남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온갖 이유를 대며 게스트를 신나게(?) 두들겨 팹니다. 패면 팰수록 시청률은 엄청나게 올라가고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에 이르죠.</p><p>&nbsp;</p><p>두 방송국은 마침내 방송국의 사활을 건 특집 프로그램 경쟁을 하게 됩니다. 지는 방송국 사장은 빈 병을 팔게 될 거라고 발달방송국 사장은 선언하죠. 여기서 발달방송국 사장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유덕화가 배신을 합니다. 노주방송국의&nbsp;방송이 나오는 선을 끊으려는 순간, 그 모습을 유덕화의 여자친구가 보게 됩니다. 게스트도 섭외하지 않았다는 유덕화의 고백이 나오는 순간, 여자친구는 울면서 밖으로 나오고 유덕화는 그녀를 쫓아가지요.</p><p>&nbsp;</p><p>그런데 이번에도 웬일입니까? 노주방송국은 그들의 추격전(?)을 긴급 생중계하고 사람들은 하나둘씩 노주방송국으로 채널을 돌립니다. 결국 방송을 본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둘은 화해를 하고 사랑을 확인합니다. 노주방송국은 시청률의 승자가 됐고, 발달방송국 사장은 그]]></description></item><item><author>임동현</author><category>영화</category><title><![CDATA[남학생 팬티 발견한 여학생...솔직한 '고딩' 이야기]]></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72716</link><pubDate>2012-08-29T15:17:09+09:00</pubDate><description><![CDATA[<FONT color=#333399>
<DIV align=left><IMG id=IIE001483003 hspace=15 align=right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829/IE001483003_STD.jpg"></DIV>
<P></P>
<P align=justify>"Stand By Me."(내 곁에 있어줘)</FONT></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입시'라는 괴물에 시달리고, '왕따' '폭력' 등의 나쁜 환상에 시달리는 이 땅의 청소년들. 10년을 넘게 '영화'라는 매개체로&nbsp;청소년들의 곁을 지켰던&nbsp;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올해로 14회를 맞았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지난 23일에 개막해 29일에 폐막하는 이번 영화제는 그간 전 세계의 다양한 청소년 영화들은 물론 청소년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 어른들의 영화들도 선보이며 청소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관객들에게 들려줬다. 그 목소리에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인 것일까. 올해 영화제 상영작은 유별나게 '매진 사례'를 이룬 영화들이 많았다. 관객들의 재미를 돋운, 하지만 뭔가 의미심장한 영화들의 향연이 마침내 일반 관객들을 움직인 셈이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그동안 방학이 시작되는 7월에 개최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학생들이 개학을 맞이하는 8월 말에 개막해 청소년과 어른들, 청소년과 선생님들이 한 자리에서 영화를 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영화제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물론 세계의 다양한 청소년 영화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nbsp;청소년이 직접 만든 풋풋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nbsp;바로 영화제 경쟁 섹션 중 하나인 '경쟁 13+'에서 그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경쟁 13+'는 바로 지금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국내외 학생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만든 단편 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으로 지난해까지는 '발칙한 시선'으로 불렸다. 이 경쟁 부문에서 상을 받는 영화는 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되는 영광을 안게 된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다른 나라의 좋은 작품들도 있지만, 이 기사에서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만든, 다양한 내용의 영화들을 이야기하고 싶다. 이들은 직접 보고 듣고 느낀 학교 혹은 가정의 생활은 물론 현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작품의 소재로 삼고 있으며 자신의 삶을 직접 다큐 형식으로 찍기도 한다. 뿐만 아니다.&nbsp;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은 클레이 에니메이션도 있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비록&nbsp;어설픔이 군데군데 보이지만 풋풋함이 느껴지는,&nbsp;자신이 직접 겪고 있는 일이기에 더 생생한,&nbsp;다양한 장르에 담아낸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공간이 바로 이 섹션인 것이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STRONG>솔직하게 카메라에 담은 청소년들의 이야기</STRONG></P>
<P align=justify>&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82782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829/IE001482782_STD.jpg?7"></DIV>
<P></P>
<P align=justify>청소년들은 고민하는 친구들, 혹은 자신을 카메라에 솔직하게 담아낸다. 어머니의 폭력과 애정결핍을 강한 남성성으로 풀려는 내성적인 고등학생(&lt;수컷의 몰락&gt;·신재민 감]]></description></item><item><author>임동현</author><category>영화</category><title><![CDATA[억지로 끼워 맞춘 개그 코드... 어이없는 웃음만]]></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58663</link><pubDate>2012-07-19T18:38:10+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justify>과거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코너가 있었다.&nbsp;'개그계의 대부'로 불리는 전유성을 일반 사람들이 웃기는 '전유성을 웃겨라!'라는 코너. 참가자들은 전유성을 웃기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nbsp;괴상한 표정을 짓기도 하고 막말을 하기도 하고 그야말로 자신을 아낌없이 '망가뜨린다'. 그런데 전유성은 웃지 않는다. '쟤 지금 뭐하고 있냐'라는&nbsp;표정만 짓는다. 망가진 참가자가 안쓰러울 정도.</DIV>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그런데 간혹 전유성이 웃음을 보일 때가 있다. 그런데 정말로 전유성이 재미가 있어서 웃었던 적은 별로 없었다. 대부분의 웃음은 정말로 웃기다기보다는 '어이없음'이 담긴 웃음이었다. 자신을 웃기려고 갖은 짓을 다하는 참가자를 안쓰러워하며 '그래, 좋다'식으로 씩 웃어준 것이다. 어쨌든 그 참가자는 '웃지 않는 전유성을 웃긴' 사람이 된다. 실소면 어떤가, 웃긴 건 웃긴 거 아닌가!</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P>
<P align=justify></P>
<P align=justify>박진영의 영화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은 &lt;5백만불의 사나이&gt;를 보는 내내 나는&nbsp;이 영화가 마치 '전유성을 웃겨라!'에 등장하는 참가자의 모습과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영화는 어떻게든 관객들의 웃음을 유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지만 웃음이 나올 타이밍을 스스로 끊어버리면서 결국 '실소'로 마무리 짓게 만든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설마 관객의 '실소'도 웃음이라고 생각하며 영화를 만든 것일까. 어쨌든 웃긴 건 웃긴 것이라고 생각한 걸까.&nbsp;</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STRONG>긴장감 넘치는 코믹 추적극을 표방한 영화</STRONG></P>
<P align=justify>&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66340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719/IE001466340_STD.jpg"></DIV>
<P></P>
<P align=justify>영화는 돈 5백만 불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추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상사 한상무(조성하 분)의 명령을 받고 로비자금 5백만 불을 운반하던&nbsp;대기업 부장 최영인(박진영 분)은 괴한의 습격을 받고 간신히 살아남는다. 자신이 믿고 따르던 한상무가 괴한을 시켜 자신을 죽이려한다는 것을 알게 된 최영인은 5백만 불이 든 돈가방을 들고 도망치게 된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한상무는 조폭 두목 조 사장(조희봉 분)과 함께 영인을 잡으려 한다. 영인은 우연히 고등학생 미리(민효린 분)를 만나 동행하게 되는데, 미리는 원조교제를 하려는 깡패 필수(오정세 분)의 돈과 소지품을 훔쳐 달아나던 중이었다. 그 소지품 속에는 다이아몬드가 들어있었고 필수는 미리를 쫓고 있었다. 그렇게 영인은 조폭과 깡패들, 그리고 경찰들에게까지 쫓기게 된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줄거리를 대충 살펴봐도 이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코믹 추적극을 표방한다. 서로가 서로를 쫓아다니고 각각의 그들이 어느 순간에 하나가 되면서 난장판이 벌어진다. 그 상황에서 주인공은 여러 가지 위기를 맞이하다가 아차 하는 순간에 묘한 기지로 위기를 벗어나고 끝내 추격과 난투극 끝에 사건이 마무리되는, 추적극의 공식을 그대로 이어받은 영화가 &lt;5백만불의 사나이&gt;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여기에 코믹이 들어간다. 엉뚱한 해프닝이]]></description></item><item><author>임동현</author><category>영화</category><title><![CDATA[아이돌 그룹에 대한 편견? 이 영화보고 더 생겼다]]></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50174</link><pubDate>2012-06-29T10:22:08+09:00</pubDate><description><![CDATA[<P align=justify>'리얼 청춘 바이오그라피' 영화 &lt;I AM&gt;의 메인 카피다. 지난 21일 개봉한 &lt;I AM&gt;은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 소녀들이 피나는 노력 끝에 마침내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f(x)', '샤이니', '동방신기'라는 이름 아래 무대에 오르고 드디어 아시아 최초로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렬한 환호 속에 화려한 공연을 가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세계가 인정하는, 'K-POP'의 중심으로 올라선 아이돌 가수들의 이야기. 아니, 정확히 말하면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었고 지금도 SM의 이름으로 세계를 누비며 K-POP을 전파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바로 &lt;I AM&gt;이다. </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57881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628/IE001457881_STD.jpg"></DIV>
<P></P>
<P></P>
<P align=justify>이런 영화라면 당연히 아이돌 그룹들의 신나는 노래와 춤이 있을 것이다. 흥겹게 그들의 춤과 노래를 들으며 '멋지다'를 연발하고 고생했던 가수들의 땀과 눈물을 보면서 '그래, 내가 너무 아이돌 가수들을 무시했었어'라고 반성(?)을 하는 게 맞을 것이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 엄지손가락을 들고 이렇게 말해야 할 것이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멋져부러! 너희들 무시한 거 정말 미안하다. 난 너희들이 자랑스럽다. 대한민국 만세!"</FONT></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그러나(!) &lt;I AM&gt;은 그 감동을 '전혀' 담아내지 못했다. 도리어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오히려 '아이돌 그룹'은 결국은 '기획상품'에 불과하다는 선입견만 재확인하고 말았다. 그러면 안 되는 데도. 나는 이제 그 이유를 이야기하고자 한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STRONG>우리 고생했어요...' 반복되는 고생담</STRONG></P>
<P>&nbsp;</P>
<P align=justify>&lt;I AM&gt;은 매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 실황을 중심으로 아이돌 가수들의 코멘트를 삽입한다. 앳된 얼굴로 오디션을 보고 꾸미지 않은 '민낯'으로 노래와 춤 연습을 하는 과거 동영상물도 공개한다.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혹은 오디션을 통해 SM에 발탁됐던 어린 소년, 소녀들은 이제 SM이 원하는 '아이돌 그룹'의 모습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57882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628/IE001457882_STD.jpg"></DIV>
<P></P>
<P></P>
<P align=justify>그간의 고생을 아이돌들은 이야기한다. 학교와 연습실을 오가야하는 반복된 생활, 오직 '훌륭한 가수'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자기 시간을 포기해야했던 과거, 포기하고 싶기도 했고 또 멤버간에 싸움도 있었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런데 이 말, 참 많이 들었던 말이다. 토크쇼나 기타 예능에서 아이돌 가수들이 들려준 경험담과 하나도 다른 게 없다. '그 때 참 고생많았어요..."하면서 눈물흘렸던, 그 이야기의 반복일 뿐이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맞다. 그들은 열심히 노력했고 수많은 연습을 반복했다. 그래서 그들은 스타가 됐다. 하지만 그들은 '스타'가 됐지만 '훌륭한 가수'는 아직 되지]]></description></item><item><author>임동현</author><category>영화</category><title><![CDATA[사회생활서 꼭 필요한 아부, 이렇게 하는 겁니다]]></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48473</link><pubDate>2012-06-28T15:29:22+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left><IMG id=IIE001456091 hspace=15 align=right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625/IE001456091_STD.jpg"></DIV>
<P></P>
<P align=justify>당신은 지금 한 생명보험사 기획부에 당당히 입사했다. 일류대 출신에 수석 합격이라는 엄청난 스펙까지 보유한 당신. 출세는 따논 당상이라고?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영업부로 가라는 회사의 명령이 떨어진다. 알고보니 당신이 부족했던 것은 바로 '눈치'. 상사의 비위를 제대로 못맞춘 당신은 그렇게 '보험쟁이'의 삶을 시작해야 한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당신의 아버지는&nbsp;'남에게 고개를 굽히지 않는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다.&nbsp;덕분에&nbsp;'만년 교감' 자리에 머물러 있다. 그런 아버지가 드디어 교장 선생님이 됐다. 당신은 물론 당신의 가족들도 기뻐할 상황.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사채업자들이 찾아와 집을 엉망으로 만든다. 알고보니 당신의 어머니는 남편의 승진을 위해&nbsp;사채를 빌려 교육청에 바친 것이다. 사채업자들의 협박에 시달리는 당신은 어떻게든 자신은 물론 집안까지 살려야 한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P>
<P align=justify></P>
<P align=justify>이 상황은 영화 &lt;아부의 왕&gt;의 주인공 동식(송새벽 분)의 상황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눈치없이 행동했다는&nbsp;영업사원으로 좌천되고,&nbsp;사채 협박에 시달리는 동식은 어느날 팀장이 몰래 보는 책을 발견한다. 바로 혀고수(성동일 분)가 전하는 영업의 비밀이 바로 그것. 그는 마침내 혀고수를 찾아가 '감성 영업'을 배우기로 한다. 바로 '아부' 말이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STRONG>이 영화가 '아부'를 화두로 삼은 이유</STRONG></P>
<P align=justify>&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55954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625/IE001455954_STD.jpg"></DIV>
<P></P>
<P align=justify>&lt;아부의 왕&gt;은 이렇게 '아부'라는 화두를 제시한다. '남의 마음에 들려고 비위를 맞추면서 알랑거린다'는 뜻의 '아부'. 상사의 마음을 얻고 출세를 하려면 결국은 하게 되는 것. '맞습니다' '훌륭하십니다' '동의합니다'라며 무조건 윗사람만 따르고 자신의 말은 숨겨야 하며 자존심이 상해도 살아남으려면 반드시 할 수밖에 없는 이것. 아부.</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P>
<P align=justify></P>
<P align=justify>영화는 극한의 상황에 몰린 주인공을 내세워 아부가 절대 절명의 생존 방식이 돼야 하는 상황을 꼬집는다.&nbsp;혀고수의 가르침 하나를 살펴보자.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FONT color=#333399>'아침에 출근할 때 자존심을 냉장고에 넣고 나가라. 버리지는 말고.'</FONT></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적어도 영업장에서는 '자존심을 냉장고에 넣고' '뇌를 툭 놔버려야' 한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nbsp;혀고수의 말에 웃음이 나오려다가도 뭔가가 목에 걸리는 느낌이 든다.</P>
<P align=justify>&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55957 align=center src="http:/]]></description></item><item><author>임동현</author><category>영화</category><title><![CDATA[왜 심각해지지? 김조광수 감독은 다를 줄 알았다]]></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47266</link><pubDate>2012-06-21T21:54:07+09:00</pubDate><description><![CDATA[<P>김조광수 감독의 &lt;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gt;(이하 &lt;두결한장&gt;)의 포스터는 밝게 웃는 네명의 선남선녀의 모습을 담고 있다. 게이 커플과 레즈비언 커플인 이들은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활짝 웃고 있다. 자, 이들이 활짝 웃으며 당당하게 부부라고 선언하는 날이 과연 오고 마는 것인가?</P>
<P>&nbsp;</P>
<P>&lt;두결한장&gt;은 로맨틱 코미디를 내세웠다. 드디어 우리에게도 유쾌한 '퀴어 코미디'가 나오는 걸까? 얼마만에 보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퀴어 영화인가? 우리에게도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구나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를 봤다. 그리고 보고 난 후 느낀 생각은 이것이었다. '완벽하게 유쾌한 퀴어 코미디 영화가 나올려면 한참 멀었구나.'</P>
<P>&nbsp;</P>
<P><STRONG>초반부의 유쾌함, 사랑스러웠다</STRONG></P>
<P>&nbsp;</P>
<P>부모의 간섭을 벗어나려는 민수(김동윤)와 아이를 입양하고 싶어하는 효진(류현경),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이들은 서로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가짜로 결혼식을 올리고 효진의 동성 애인인 서영(정애연)의 앞집에 신혼집을 마련한다. '아무도 모르는' 부부 생활을 하는 가운데 민수는 게이 바에서 석(송용진)을 만나 사랑을 시작한다.</P>
<P>&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54467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621/IE001454467_STD.jpg"></DIV>
<P></P>
<P></P>
<P>영화 초반부는 기대대로 즐겁고 유쾌한 장면들이 계속된다. 게이 바에 모인 친구들의 유쾌한 잡담, 민수 부모의 갑작스런 방문으로 일어난 해프닝 등이 웃음을 이끌어낸다. 민수의 친구들이 속한 'G-Voice'의 노래도 흥겹다.민수와 석이 우연히 만나고 조금씩 사랑을 느끼고 결국 관계를 맺기까지 과정도 아기자기한 재미가 느껴졌다. 등장 인물들이 다 사랑스럽게 느껴질 정도로.</P>
<P>&nbsp;</P>
<P>&lt;두결한장&gt;은 이 사랑스러움을 끝까지 이어갈 것이라 믿었다. 물론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게다가 소재는 아직도 우리에게 민감한 '동성애'다. 그러나 이 영화는 다를 줄 알았다. 왜냐면 다른 영화와 달리 '로맨틱 코미디'를 추구한 영화였으니까. </P>
<P>&nbsp;</P>
<P>그렇다면 갈등을 재미있는 방법으로 하나하나 풀어가고 그 갈등을 통해 사랑을 확인한 두 커플이 마침내 결혼식을 하는 '해피엔딩'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동성애를 이해하지 못하던 사람들도 조금씩 마음을 열고 웃음 속에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로맨틱 코미디. 바로 그것이 &lt;두결한장&gt;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P>
<P>&nbsp;</P>
<P><STRONG>코미디와 현실의 충돌, '그들만의 축제'로 끝난 마무리</STRONG></P>
<P><STRONG></STRONG>&nbsp;</P>
<DIV align=center><IMG id=IIE001454468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621/IE001454468_STD.jpg"></DIV>
<P></P>
<P></P>
<P>유쾌했던 영화는 효진이 레즈비언이라는 것을 병원 내 사람들이 알게 되면서 민수 또한 자신이 게이라는 것이 드러날까봐 조바심을 치기 시작하면서 갈등이 시작된다. 그런데 이때부터 영화는 점점 '심각모드'로 빠져들기 시작한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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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국을 떠나려는 민수와 떠나지 않으려는 석의 갈등이 벌어지고 게이를 '더러운 놈들'이라고 생각하는 택시 기사와의 에피소드는 심각함을 더 부채질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비극이 벌어지고 '한 번의 장례식'이 열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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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실 아직도 동성애에 대해 관대하지 못한 한국의 현실에서 유쾌한 퀴어 ]]></description></item><item><author>임동현</author><category>책동네</category><title><![CDATA['이데올로기'보다 '사랑'이 우선이었던게지]]></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45333</link><pubDate>2012-06-18T11:57:06+09:00</pubDate><description><![CDATA[<P align=justify>'남북 이데올로기를 최초로 다룬 작품', '남한과 북한 사이에서 고민하는 지식인의 이야기', '광장-사회적 삶의 공간, 밀실-개인의 비밀스런 공간', '남한은 광장이 죽고 개인적인 밀실만 있는 곳, 북한은 밀실이 없고 공허한 광장만 있는 곳'.</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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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justify>최인훈의 &lt;광장&gt;을 이야기하면 공식처럼 튀어나오는 말들이다. 교과서에서도 일부분이 나왔고 대학 시험에도 어김없이 출제되는 작품이 이 작품이다. 그래서 우리는 소설을 읽기보다도 먼저 앞에 나온 이 부분을 외워야했고 그것이 &lt;광장&gt;의 전부라고 생각해야 했다. 그렇게 우리는 이 '이데올로기의 갈등'을 암기로만 받아들였다. 그 갈등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채로 말이다. 읽는 것보다 외우는 것이 중요했던 때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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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justify>&lt;광장&gt;은 '고등 교육을 받은 지식인' 이명준이 남한과 북한 사이에서 방황하다가 결국은 타고르호를 타고 중립국인 인도로 가는 도중 바다에 투신 자살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여기서 이명준은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하는' 지식인의 초라한 뒷모습을 보여준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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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justify><STRONG>'반공' 이 득세할 때 이데올로기를 다루다</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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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justify>아버지의 월북으로 남한에서 수사 기관의 고문을 받는 명준은 남한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월북을 한다. 하지만 북한 또한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곳은 아니었다. 그는 그저 현실에 순응해야하는 나약한 인간에 불과할 뿐이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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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justify>그는 포로가 되고 중립국을 택한다. 그러나 중립국에서 그가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다. 그가 생각한 중립국은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어깨 한 번 치는 사람이 없는' 곳이었다. 그는 뱃전에서 갈매기를 보게 되고 마침내 최후의 목적지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 목적지로 뛰어들고 말았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lt;광장&gt;은 이처럼 남한과 북한의 이데올로기 속에서 방황하는 한 인간을 그리고 있다. 아직 '반공'의 목소리가 드높았던 그 시대에, 이강천 감독의 &lt;피아골&gt;이 고뇌하는 빨치산을 그렸다고 해서 상영 금지까지 나올 정도로 '빨갱이'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해서는 안 되는 그 시대에 객관의 시각으로 바라본 남북한의 이데올로기를 정면에 내세운 &lt;광장&gt;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 됐을 것이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이명준은 왜 바다에 뛰어들었을까? 중립국에서 끝까지 살아남지 못하고 왜 죽음을 택했을까? 앞에서 나는 그것을 '최후의 목적지'로 갔다고 표현했다. 그렇다. 이 소설의 중요한 부분을 교과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바로 '사랑'이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STRONG>"사랑하지 않는 자는 인민의 적이다!"</STRONG></P>
<P align=justify><STRONG></STRONG>&nbsp;</P>
<P align=justify>&lt;광장&gt;에는 이명준이 사랑한 두 여인이 나온다. 남한에서 만난 윤애와 북한에서 만난 은혜다. 그리고 소설은 이들의 육체 관계를 묘사한다. 특히 전쟁의 포화 속에서 나누는 명준과 은혜의 관계는 '애정행각'이라기보다는 살아남으려는 마지막 몸부림으로 비춰진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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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justify>이데올로기 속에서 방황하는 명준에게 유일한 삶의 해법은 바]]></description></item><item><author>임동현</author><category>영화</category><title><![CDATA[시골 사람들의 끊임없는 '범죄'... 참 아름다워요]]></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9721</link><pubDate>2012-06-05T10:57:18+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IMG id=IIE001447226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603/IE001447226_STD.jpg?21"></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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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justify>작고 가난한,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는 중국 쓰촨성(四川省)의 도석촌. 이 마을 사람들의 낙은 마을 초등학교에서 30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쳐 온 장 선생(이바오안 분)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 마을 사람들이 장 선생을 만나면 인사와 함께 반드시 하는 한 마디가 있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FONT color=#996633>"오늘은 저희 집에서 식사하실 거죠?"</FONT></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고기를 삶고, 채소를 볶고, 선생님을 위한 특별한 요리가 만들어진다. 혹시 선생님이 찾아온다고 가난한 살림에 무리해서 휘황찬란한 음식을 내놓는 건 아닐까. 혹시 '촌지'가 가는 것은 아닐까.&nbsp;그러나 이곳 도석촌에선 그런 걱정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꼭 화려한 음식이 아니더라도&nbsp;그들이 먹는 맛있는 음식을 선생님에게 대접하는 것으로도 사람들은 인생의 행복을 느낀다.&nbsp;촌지?&nbsp;순진한 사람들에게 그것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죄다. </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이런 마을 사람들에게 어느 날 엄청난 소식이 전해진다. 중국 정부가 학교 선생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행위를 금지 시킨 것이다. 각 가정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에 따라&nbsp;식사를 만들 조리사가 도석촌에 파견된다.</P>
<P align=justify><BR>마을 사람들은 납득할 수 없다. 뭐가 자신들에게 부담이 됐단 말인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재료로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어 수고하는 선생님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뭐가 잘못됐다는 건데? 금지령에도&nbsp;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장 선생에게 식사를 대접한다.&nbsp;이에 장 선생은 대접에 응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한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STRONG>착한 사람들의 갈등, '착하게' 해결되네</STRONG></P>
<P align=justify><FONT color=#333333>&nbsp;</P>
<P></P></FONT><FONT color=#333333>
<DIV align=center><IMG id=IIE001447228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604/IE001447228_STD.jpg?45"></DIV>
<P></P></FONT>
<P align=justify><FONT color=#333333>'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착한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 </FONT>치웨이민 감독의 &lt;파이판&gt;(派飯)을 한마디로 압축한 내용이다. 이 영화에는 악인이 없다. 그저 선생님을 존경하고, 어떤 장난을 쳐도 아이들을 이해하는 어른들과 아이들이 나올 뿐이다. 이런 영화가 과연 재미가 있을까. 재미있다. '소소함'. 그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정부의 '선생 대접 금지' 방침이 내려졌을 때 두 명의 외지인이 도석촌에 나타난다. 정부 방침에 따라 장 선생의 식사를 책임질 조리사(런린 분)가 내려오고 3년 동안 시골 학교에 있으면 도시 학교로 갈 수 있기에 시골 학교로 내려온 한 선생(한후이량 분)이 온다.</P>
<P align=justify>&nbsp;</P>
<P align=justify>조리사를 향한 마을 사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들에게 조리사는 자신들의 낙을 뺏으러 온 ]]></description></item><item><author>임동현</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CDATA[배현진 아나운서, 진짜 '기회주의'를 보여주세요]]></title><li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7862</link><pubDate>2012-05-30T15:32:19+09:00</pubDate><description><![CDATA[<DIV align=center><IMG id=IIE001445390 hspace=15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530/IE001445390_STD.jpg"></DIV>
<P></P>
<P>배현진님, 당신이 &lt;뉴스 데스크&gt;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순간 전&nbsp;'MBC 파업이 드디어 끝났나 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재철 사장이 드디어 물러나고 직원들이 복귀하고 그래서 배현진님도 앵커석에 다시 돌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집에 와서 인터넷을 보니 웬걸. 홀로 돌아왔다는 것을 알고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P>
<P>&nbsp;</P>
<P>당신도 분명 파업 참여와 탈퇴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노조를 탈퇴하고 방송에 복귀한 순간부터 터진 방송국 동료들과 시청자들의 비난에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마음은 괴로웠을 것입니다. 그간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그리고 왜 수많은 비난이 쏟아질 것을 알면서도 복귀를 선택했는지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내 인트라넷에 심경을 담은 글을 남긴 것이겠지요.</P>
<P>&nbsp;</P>
<P>파업의 당위성을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마치 동료들과 선배들의 강권에 의해 마지못해 파업에 참여한 것이라고 당신은 썼습니다. 명분 없는 파업에 마음도 없이 끌려다니는 것이 싫었고 한쪽으로 치우친, 비민주적인 행태가 싫었고, 심지어 후배들을 향한 불호령과 폭력도 있었다는 당신의 이야기는 '공정방송'을 외치면서도 비민주적 행태를 자행하는 노조를 향한 일종의 '폭로'라고 볼 수 있습니다.</P>
<P>&nbsp;</P>
<P>좋습니다. 일단 저는 배현진님의 말을 믿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위 '민주적'인 곳에서 '비민주적' 행위가 벌어지는 건 사실 비일비재하기도 하니까요. 그렇다면 배현진님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네요. 정말로 배현진님은 지금의 보도가 '공정한 보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나요? 자신이 방송하고 있는 그 뉴스 원고가 오히려 더 '정치색'이 짙게 배어 있고 한쪽으로만 완전히 치우쳐져 있다는 것은 생각해 보지 않았나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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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언론인의 생명을 지키는 게&nbsp;어떻게 '정치적'인가요</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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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언론인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정치적 의사 표현과 참여는 오로지 유권자로서 선거와 투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배현진님의 말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언론인이 누굽니까? 바로 국민에게 올바른 사실을 알려주고 국민들이 올바른 생각을 가지도록 이끌어주는 이들이 바로 언론인입니다. 그렇기에 언론인에게 '공정보도'는 생명과 다를 바 없습니다.</P>
<P>&nbsp;</P>
<P>그런데 그 생명이 '정치색 짙은' 사장에 의해 위협받고 있습니다. 파업을 단행한 이유 중 하나는 '공정한 보도를 하지 못한 죄책감'이었습니다. 공정보도를 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국민들을 '속여왔다는' 죄책감이 MBC의 중견 간부들까지 파업에 참여하게 만들었고 100일이 넘는 기간에도 파업이 결코 꺾이지 않게 만들었습니다.</P>
<P>&nbsp;</P>
<P>이것은 단순히 '정치적 의사표현'이라고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언론인의 생명을 지키는 것에 무슨 '정치적'인 해석이 필요할까요? 그들은 '진정한 언론인의 삶'을 찾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언론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거대 권력을 등에 업은 '낙하산 사장'을 상대로 말이죠. 배현진님은 결국 이 파업을 노조원들의 '정치적 수단'으로 생각하신 모양입니다. </P>
<P>&nbsp;</P>
<P><STRONG>'준엄한 대상'인 시청자들의 비난, 이제 어떡하시렵니까</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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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IMG id=IIE001441631 align=center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description></item></channel></rss>